독점 전용 플랫폼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7월 4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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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설치된 트위치 파트너 라운지 전경. 사진=트위치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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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주재욱 서울연구원 연구위원] 에어비앤비, 우버, 배달의민족, 카카오택시. 우리는 이런 기업들을 ‘플랫폼’이라 부른다.

플랫폼 기업들은 역사가 비교적 짧은 IT 기업이지만 플랫폼이란 말은 사실 오래전부터 쓰고 있던 말이었고 지금도 여러 가지 다른 의미로 쓰이고 있다.

• 오늘날의 인기 비즈니스, 플랫폼이란 판을 깔아주는 자

우리는 기차 타는 곳을 플랫폼이라 부른다. 컴퓨터 운영체제도 플랫폼이라고 부른다. 최근에 현대자동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내놨다. 여기서 말하는 플랫폼은 또 다른 뜻으로 보인다.

플랫폼은 영어 단어를 풀어보면 ‘평평한(plat) 판(form)’이란 뜻이다. 가장 넓은 의미로 플랫폼이란 ‘그 위에서 여러가지 다른 일을 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장소, 기반, 인프라’를 말한다.

현대자동차가 E-GMP를 플랫폼이라 부르는 이유는 여기다 다른 엔진을 얹고, 다른 외장을 독점 전용 플랫폼 씌우면 얼마든지 다른 차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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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출처=현대자동차]

운영체제를 플랫폼이라 부르는 이유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서로 다른 여러가지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는 하나의 운영체제 위에서 돌아간다.

• 모두가 플랫폼이 되고픈 이유, 성공하면 글로벌 기업 된다

비즈니스에서 ‘플랫폼’이라고 하면 조금 다른 의미를 갖게 된다. 둘 이상의 서로 다른 그룹의 생산자, 또는 소비자 사이에 일어나는 거래를 매개하는 자를 플랫폼이라 한다.

전통적인 플랫폼 비즈니스라면 신용카드나 부동산 중개업자가 있다. 신용카드는 가맹점과 소비자라는 두 개의 서로 다른 경제 주체 간의 거래를 매개하고, 부동산 중개업자는 부동산을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 간의 거래를 매개한다.독점 전용 플랫폼

거래를 매개한다는 것은 디지털 플랫폼도 다르지 않기에 플랫폼은 결국 ‘중개업’인 셈이다. 인터넷과 모바일을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플랫폼은 전통적 기업과는 다른 두 가지 큰 특징이 있다.

첫째, 한계비용이 0에 가깝기 때문에 규모의 경제가 잘 발생하지 않는다. 즉 전통 기업보다 훨씬 큰 규모의 성장이 가능하다.

둘째, 망 외부효과(network externality)가 있어 이용자가 많아질수록 효용과 가치가 증가한다.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현 메타) 같은 기업이 빠른 시간 내에 강력한 시장지배력을 가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이유이다.

따라서 플랫폼 기업은 독점에 관한 이슈를 종종 발생시킨다.

• 플랫폼의 기술혁신과 독점은 인터넷 시대의 정책 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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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yourstory.com]

인터넷 기반의 서비스 플랫폼은 두 개의 서로 다른 그룹 간 거래를 매개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망 외부효과와는 다른 외부효과가 있다.

이를 ‘그룹간 교차외부효과(cross-group externality)’라 하는데 장 티롤(Jean Tirole)을 비롯한 여러 경제학자들 사이에서 ‘양면시장이론’으로 심도 있게 다루어져 왔다.

양면시장에서 교차외부효과의 존재는 그룹 간 직접 거래(transaction) 여부에 따라 시장획정의 이슈를 발생시키는 한편, 단면시장보다 대체탄력성이 클 것이라 예상되기 때문에 기존의 방식과 다른 독점 규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인터넷 시장에서 혁신과 독점은 자주 충돌해 왔다. 혁신에 성공한 기업은 엄청난 부를 일구어냈지만 그후에는 언제나 독점의 논쟁이 뒤따르곤 했다.

지나친 규제는 혁신을 방해하고, 독점을 방관하면 또 다른 사회적 문제가 발생한다. 모두에게 이로울 그 적당한 지점을 찾아내는 것은 언제나 힘든 일이다.

트위치, '파트너 독점' 정책 철폐…타 플랫폼 방송 허가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설치된 트위치 파트너 라운지 전경. 사진=트위치 공식 블로그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설치된 트위치 파트너 라운지 전경. 사진=트위치 독점 전용 플랫폼 공식 블로그

개인방송 플랫폼 트위치가 파트너 스트리머 계약에 있어 타 플랫폼을 이용할 수 없도록 하는 '플랫폼 독점' 조항을 철폐하고 파트너들이 유튜브·아프리카TV 등 타 플랫폼서 라이브 방송을 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딜런 재너(Dylan Zaner) 트위치 커뮤니티 마케팅 매니저에 따르면 해당 조치는 지난 23일 시행됐다. 트위치 방송을 송출하지 않는 상태라면 파트너는 언제든 타 플랫폼을 활용한 방송을 해도 파트너십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트위치 파트너 스트리머는 30일간 12회, 독점 전용 플랫폼 25시간 방송을 진행하고 평균 75명 이상이 시청한 채널에 한해 신청 가능하다. 구독·후원을 통한 수익 창출 등 제휴 회원도 누릴 수 있는 혜택에 더해 광고 수익을 분배 받고 구독자 전용 이모티콘·배지·아이콘 등을 시청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권한 등이 생긴다.

플랫폼 독점 조항은 폐지됐으나 트위치와 타 개인방송 플랫폼에서 동시에 실시간 방송을 송출하는 것은 여전히 금지된다. 유튜브, 페이스북 게이밍, 아프리카TV 등 웹 기반 개인방송 플랫폼이 이에 해당된다.

이러한 조치에 관해 트위치 측은 "한번에 여러 플랫폼의 시청자들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최적화되지 못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을 우려한 조치"라며 "틱톡·인스타그램 등 모바일 기반 숏폼 동영상 플랫폼에서는 트위치와 동시 송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트위치는 2007년 서비스를 개시한 미국의 웹 개인방송 플랫폼 '저스틴TV'를 전신으로 해 2011년 게임 전문 실시간 개인 방송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개시했다. 2014년 8월 아마존에서 9억7000만달러(약 1조3007억원)에 인수했으며, 현재는 게임 외 다양한 분야 스트리밍도 지원한다.

개인방송 통계 분석 플랫폼 스트림해칫에 따르면, 올 2분기 기준 트위치는 개인방송 시청 시간 점유율 69%를 차지했다. 모바일 시장 분석 업체 센서타워가 발표한 올 1분기 세계 개인방송 앱 일간활성이용자(DAU) 자료에 따르면 전체 이용자 중 73%가 트위치를 이용 중이다.

히트뉴스 창간4주년

글로벌 제약회사에서 다수의 항암제 임상을 총괄한 임상 컨설턴트는 알테오젠이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한 'ALT-B4'기술에 대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알테오젠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피하주사(SC) 제형 기술의 두번째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24일 '하이브로자임(Hybrozyme™) 기술을 활용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를 글로벌 10대 제약사와 독점 전용 플랫폼 비독점적인 글로벌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이라는 내용으로 공시됐습니다.

히트뉴스는 알테오젠의 기업활동(IR) 자료와 공시된 내용을 토대로 이번에 글로벌 제약사로 기술이전 된 'ALT-B4' 기술, 계약조건, 특허 등에서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1. 기술이전 거래 규모 '4조원'…현실적 수령액 193억원

회사가 공시한 내용을 토대로 이번 기술이전 계약조건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이 정리될 수 있습니다.

거래내용 : 알테오젠은 글로벌 제약사에 ALT-B4를 다수의 제품 개발 및 전세계 상용화할 수 있는 독점 전용 플랫폼 권한을 부여

계약상대 : 글로벌 10대 제약사

계약금 : 1600만달러(약 193억6000만원)/계약후 영업일 30일 이내에 800만달러, 비임상 자료 전달 후 800만달러 수령

총 계약규모 : 38억6500만달러(약 4조6770억원)/제품의 임상개발, 판매허가 및 판매실적에 따른 금액.

한미약품 등의 사례에서 봐 왔듯이 기술이전 계약만으로 총 계약 규모의 금액을 한번에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수의 언론에서 알테오젠의 거래 규모 '4조원'이 부각됐지만, 현 상황에서 알테오젠이 빠른 시일 내에 수령할 수 있는 금액은 약 193억원(1600만달러)으로 보는 것이 합당합니다.

관련해 국내 제약업계에서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 경험이 있는 관계자는 알테오젠 기술이전과 관련해 "(현 단계에서 알테오젠의 기술이전 계약은) 1600만달러가 현실적인 금액"이라며 "(공개된 자료 한해서는)그 이후의 금액들의 세부 계약조건에 따라 수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번 계약에서 알테오젠의 계약 상대를 명확하게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이 경우도 플랫폼 기술 특성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투자 업계 관계자는 "계약 상대방이 공개를 원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런 사례는 라이선스 거래에서 비일비재하며, 특히 약물의 제형 변경이라면 카니발라이제이션(Cannibalization) 문제(issue)로 인한 경쟁사 문제로 비밀 유지가 관건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시 말해, 신약 후보물질이 아닌 기존 약물에 제형 변경을 하는 알테오젠 기술은 cannibalizaion 문제로 인해 계약 당사자가 공개를 원치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Cannibalizaion은 '자기잠식'이라는 의미로 쓰이는 마케팅 용어인데요, 가령 허셉틴 전체 시장을 피하주사 제형 허셉틴과 알테오젠 플랫폼 허셉틴이 잠식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2. 신약개발과 다른 플랫폼 기술은 '비독점 라이선스 계약'이 일반적

공시 내용을 살펴보면, 이번 기술이전 계약은 '비독점적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입니다. 우리가 흔히 한미약품이나 유한양행 등의 사례에서 봐 왔던 신약 파이프라인 기술이전은 통상적으로 '독점적 라이선스 계약'을 맺습니다. 이 둘 간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김경교 교연특허법률사무소 대표변리사의 설명은 이렇습니다.

“한미약품이나 유한양행의 기술이전 계약은 특정 화합물(레이저티닙 등)을 기술이전하기 때문에, 알테오젠과 동일한 영역으로 기술이전을 독점 전용 플랫폼 할 수 없습니다. 즉, 한미와 유한 입장에서는 가장 조건이 좋은 회사(계약 상대)를 선택해야 합니다. 이런 경우 ‘독점적 라이선스 계약’이라 할 수 있는 특허권 양도전용실시권 설정이 보통입니다.

ALT-B4 플랫폼 기술은 새로운 히알루로니다아제를 활용한 알테오젠 원천 기술입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정맥주사를 하는 모든 단백질(항체 의약품 등) 치료제를 독점 전용 플랫폼 피하주사 형태로 개발할 수 있어 투약 편의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알테오젠 측은 "(ALT-B4 기술을 활용하면) 단백질 고유의 약물작용기전(MoA)를 유지해 효소활성과 열 안전성을 향상할 수 있다"고 IR 자료를 통해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허셉틴 등 단백질(항체) 의약품 개발 역량이 뛰어난 로슈 등도 ADC 플랫폼 기술을 가진 시애틀 제네틱스, 이뮤노젠과 협약을 맺어 복수의 플랫폼을 토대로 ADC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전자치료제 졸겐스마 역시 투여 용량을 독점 전용 플랫폼 늘리기 위해 제제 변경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항암제 개발 전문가는 "알테오젠의 기술 자체가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어떤 약물과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지가 관건"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알테오젠은 특허협력조약(PCT) 국제 특허 출원을 통해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피하주사 제형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상 컨설턴트는 항암제의 피하주사 제형 개발과 관련해 "제형 변경의 경우 특허 만료 이후 또는 협력 개발 차원에서 가능하다"고 언급했습니다.

독점 전용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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