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식투자 ‘120조원 시대’]국내 증시에 ‘배신’ 당한 개미들, 롤러코스트 장세에도 나스닥으로 몰렸다
정보기술(IT) 업종에서 일하는 회사원 백남정(53)씨는 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이른바 ‘서학개미’ 3년차다. 2020년부터 여윳돈 2000만원을 짬짬이 미국 주식에 투자해 지금껏 40%대의 수익률을 냈다. 그가 500달러대일 때 매입한 테슬라 주가는 지금 890달러대다. 백씨는 “너무 올라서 비싸다고 할 때 가치투자를 염두에 둔 게 주효했다”며 “장세가 안 좋은 요즘은 보유 주식의 절반 이상을 팔고 관망 중이지만 향후 중국이나 베트남 증시에 투자해볼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를 뒤흔든 해외 증시 투자 열풍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미국의 통화 긴축 본격화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임박 등 우려로 하락장인 상황에서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는 “지금이 매수 타이밍 아니냐”는 서학개미들의 글로 홍수를 이룬다. 지난 설 연휴 때도 이들은 미국 기술주(株) 등을 쓸어담았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은 테슬라 주식 3억6221만 달러(약 4340억원)어치 등을 집중 순매수했다.
“해외 주식 버티면 결국 수익 나더라”
이들 사이에서 지난해까지 축적된 ‘해외 주식이 국내 주식보다 낫더라’ ‘흔들리지 않고 버티면 결국 수익이 나더라’는 인식이 워낙 강한 데다, 2020년 잘나갔던 국내 증시가 지난해 또 다시 박스권(특정 구간 내에서 오르락내리락하는 현상)에 갇히면서 ‘동학개미’들의 피로감이 커진 상황이라 올해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예탁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모든 투자자의 외화주식을 포함한 외화증권 보관금액(투자잔액)은 1년 4개월 만에 두 배인 1005억9000만 달러(약 120조원)가 됐다. 서학개미들의 투자 러시에 외화주식 보관금액이 779억1000만 달러(약 93조원)로 전년 동기보다 65.6% 증가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데 힘입어서다.
지난해 외화주식 결제금액 역시 3984억7000만 달러(약 477조원)로, 전년보다 100.9%나 급증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리고 올 1월(첫째~셋째 주) 하락장 때 서학개미들은 하루 평균 전월보다 16.9% 증가한 1억2598만 달러(약 1509억원)어치의 미국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여전한 화력을 보여줬다. 미국 주식은 지난해 보관금액이 677억8000만 달러로 전체 외화주식의 87%라는 압도적 비중을 차지했다(홍콩 4%, 일본 3.5%, 중국 3%). 2020년 373억4000만 달러에서 81.5% 급증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154억6000만 달러) ▶애플(50억3000만 달러) ▶엔비디아(31억2000만 달러) ▶마이크로소프트(22억7000만 달러)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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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춘환 기자 [email protected]
그사이 개인들이 국내 주식을 내내 외면한 것은 아니다. 지난해 동학개미의 국내 증시 순매수액은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해 76조원가량으로 전년(약 63조8000억원)을 넘어선 역대 최고치였다. 삼성전자와 현대모비스, 카카오 등의 우량주가 집중적 선택을 받았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상반기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나온 수치다. 지난해 11월부터는 매도 우위 국면으로 전환되면서 개인 순매수액이 수조원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박스권에 갇혀 답답한 코스피 탈출 행렬
지난해 코스피 지수는 2944.45로 시작해 2977.65로 막을 내렸다. 미국 나스닥(1만2698.45→1만5644.97)은 물론이고 일본 니케이225(2만7258.38→2만8791.71), 중국 상해종합(3502.96→3639.78)보다도 못한 지수 상승률이었다. 코스피에 1년 투자해 은행권 예·적금 금리만도 못한 1.1% 수익률을 거둘 동안 나스닥으로 눈을 돌렸다면 23.2%의 수익률을 올렸다는 얘기다. 동학개미들이 하반기 들어 금리 인상 등 악재까지 나오자 미련 없이 해외 증시로 향한 이유다. 악재가 같더라도 전망이 좋고 우상향 흐름이 안정적이던 해외 증시가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서학개미인 주부 한아름(38)씨는 국내 증시의 구조적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 한 이런 현상이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씨는 회사원이던 2015년 무렵 중국 증시 투자로 발을 들인 뒤 2017년 이후로는 미국 증시에만 장기 투자 중이다. 지금은 애플 주식 2억원어치 등 부동산을 제외하고 5억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했다. 한씨는 “국내 증시는 시가총액이 다른 주요국 증시 대비 너무 작아 기관과 외국인의 영향력이 절대적이고, 같은 하락장이더라도 변동성과 위험성이 훨씬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연기금과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각각 25조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자 최고 우량주인 삼성전자마저 계속 타격을 입은 게 대표적이다.
동학개미들은 제도적 한계 때문에 국내 증시가 자본력 약한 개인에게 불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일 수밖에 없다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한다. 신모(47)씨는 “공매도 제도가 손질되지 않는 한 국내 증시는 기관과 외국인의 놀이터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팬데믹으로 2020년 3월 전면 중단 조치됐다가 지난해 대형주를 중심으로 일부 재개된 국내 공매도 제도에서 기관·외국인은 상환 요구를 받을 때만 응하면 돼 사실상 상환 기간에 제한이 없다. 하지만 개인은 90일 안에 의무적으로 상환(만기일에 상환 후 다시 빌려야 기간 연장 가능)해야 한다. 그나마도 개선된 제도가 지난해 11월 시행되기 전까진 상환 기간이 60일 이내였다.
개미가 불리한 구조적 한계 개선해야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제조업의 수출 의존도가 높은 경제 구조상 한국 증시가 다른 나라들보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더 취약한 점을 지적하고 있다. 강대석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러시아발 악재에 유가가 오르면서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의 증시가 상대적으로 더 약세를 보인 것”이라며 한국과 함께 최근 하락폭이 심했던 인도 증시를 예로 들었다. 이외에 국내 상장사들이 시장 신뢰를 훼손하는 행위로 위기를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경영진이 보유 지분을 상장 직후 대량 매도하면서 주가 폭락을 유발, 논란을 낳았던 카카오페이가 대표적 예다.
그래픽=박춘환 기자 [email protected]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미국 등 해외 증시가 상승장일 동안 국내 증시는 지지부진한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개미들 사이에 투자심리도 양극화됐다”며 “당분간 미국 증시 등으로 투자 수요가 계속 이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미국발 통화정책 변화에 따른 ‘테이퍼 텐트럼(선진국의 통화 긴축이 신흥국의 통화 가치와 증시 급락을 일으키는 현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외국인들을 한국보다 선진국 증시로 향하게 만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일각에선 최근 해외 증시 역시 변동성이 커졌기에, 서학개미들의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상장지수펀드(ETF)의 경우 하루 지수 변동폭의 2~3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 등 변동성이 한층 큰 상품도 많다. 지난해 말부터 이런 상품에 공격적으로 투자한 서학개미라면 지금쯤 적잖은 손실을 입었을 가능성이 크다.
미국 월가의 유명 투자 전략가 데이비드 로치 인디펜던트스트래티지 창업자는 1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최근 변동성이 커진 점을 고려하면 미국 증시가 약세장에 접어들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투자자들이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금처럼 글로벌 고용 부진이 이어질 경우 투자심리 개선도 지연될 것”이라며 “해외 증시가 2차 하락장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개인 투자자의 해외 주식에 대한 관심은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지난해 국내 ETF 순매수 상위 10종목 가운데 해외형이 7개에 달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 투자자는 국내 상장 ETF를 9조7347억원 순매수했다. 연간 기준 사상 최대다. 개인 순매수 1위는 중국 전기차 산업에 투자하는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로 2조400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는 지난해 개인의 코스피 순매수 6위인 현대차(2조3788억원)를 넘는 규모다.
이어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TIGER 미국나스닥100, TIGER 미국S&P500도, TIGER 차이나항생테크 등이 인기를 끌었다. 모두 미국의 나스닥지수 등 해외 주가지수를 추종하거나, 미국·중국 등 해외 주식시장 상장 기업을 전기차 등 테마별로 담아 놓은 상품이다.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는 중국의 전기차·배터리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성장성이 높은 해외 테마나 미국·홍콩 지수에 투자하려는 개인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해외형 ETF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이다.
ETF는 특성상 여러 종목을 담고 있기 때문에 분산투자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해외 주식에 투자하고 싶지만 해외 주식시장에 대해 잘 모르는 투자자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도 이점이다. 같은 이유로 해외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는 ETF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미국 주식에 직접 투자한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테슬라였고, 그 다음이 TQQQ(ProShares UltraPro QQQ)라는 ETF였다. 이 상품은 미국 나스닥 해외 주식투자 100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레버러지 ETF다. 이 외에도 국내 개인 투자자는 S&P500지수를 따라가는 SPDR S&P500 ETF 등을 대거 매입했다.
수익률도 나쁘지 않다. 미국에 상장된 TQQQ는 지난해 약 83% 올랐고, 국내 증시의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는 지난해 수익률이 약 60.5%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해외형 ETF의 인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해외 주식에 직접 투자하기 위해선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이 있어야 하는데 국내·외 증시에 상장된 해외형 ETF를 담으면 이런 수고를 덜 수 있다”며 “특히 인공지능(AI)이나 전기차, 2차전지 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 신기술을 주도하는 해외 기업에 대한 투자 열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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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은 재정경제부와 금융당국이 규정한 외환거래규정 제 10조)의 경우, 국내 증권사를 통해 해외 증권을 취득(외국환거래규정 제 7-33조 2항)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법을 어겼을 경우에는 위반행위의 경중에 따라 과태료, 외환거래 정지나 형사처벌까지도 받을 수 있기 대문에 반드시 국내 증권사를 통해 거래를 해야 합니다.
해외주식 양도 소득세 산정 방법?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는 매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국내결제일 기준)까지 발생한 양도차익 및 차손이 있을 경우 신고해야하는 세금입니다. 해외주식을 매도하신 후 다음해 5월에 거주지 관할 세무서에 신고 및 납부하시면 됩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해외주식>해외주식안내>양도소득세 및 권리행사 세금]안내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국내와 별도로 중국 상해A주는 현지 과세당국의 정책에 의해서 자본이득세(Capital Gains Tax)가 별도 징수 될 수 있음
해외주식 보관은 안전한가?
고객님께서 보유하고 계신 해외주식은 한국증권예탁결제원(KSD)과 현지 보관기관(CITI BANK)의 협동 하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단, 상해A주의 경우 현지 증권사를 통해서 보관하고 있음)
해외주식 당일 매수, 매도 가능한가?
현재 미국, 홍콩, 일본주식은 일중매매가 자유롭게 가능합니다. 다만 매도결제자금은 국내결제일에 출금 가능하며 현지 또는 국내 휴일 등으로 결제가 지연될 경우 출금일도 순연됩니다. 중국 A 및 B주는 당일 재매수(매도금액으로 매수)만 가능하며 당일 재매도(매수 결제일 전 매도)는 불가합니다.
해외 주식투자
최근 금융시장의 화두는 해외 주식 투자다. 저금리·저성장이 계속되면서 국내 주식시장만 바라보던 투자자의 관심이 해외로 향하고 있다. 2017년 해외 주식 거래 규모는 223억 달러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으며, 최근 5년간은 6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반해 국내 주식 거래 규모는 최근 5년간 27% 증가에 그쳤다. 투자자의 관심에 발맞춰 증권사에서는 해외 주식 온라인 매매 시스템을 도입했다. 덕분에 해외 주식 투자는 이제 거액 자산가의 전유물이 아닌 누구나 쉽게 투자할 수 있는 자산관리의 한 축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해외 주식 투자 시 알아야 할5가지 체크포인트를 살펴보자.
체크포인트#1 환율 위험
해외 주식은 거래 국가의 통화로 환전해 투자하기 때문에 환율 변동이 투자손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최근 10년간 원/달러(USD) 추이를 살펴보면, 가장 안전한 통화인 미국 달러도 시장 상황에 따라 높은 변동성을 보인다. 2017년 원/달러(USD) 환율은 11% 하락했다. 같은 기간 미국 주식에 투자해 해당 종목 수익률이 10%라면, 환율 감안 시 최종 수익률은 -1%로 감소한다. 반대로 원/달러(USD) 환율이 11% 상승했다면, 최종 수익률은 환차익이 더해져 21%로 증가한다. 환율 전망을 고려해 환차익을 얻을 수도 있지만, 환율 전망은 전문 지식이 필요해 일반 투자자에게는 어렵다. 해외 주식 투자 경험이 부족하다면, 환율 변동성이 높은 이머징 국가보다는 해외 주식투자 미국 등 선진국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체크포인트#2 세금
해외 주식 투자는 국내 주식 투자와 달리 주식 매매손익(매매차익-매매차손)에 대해 양도소득세(22%, 주민세포함)를 분류과세한다. 특히 양도소득은 소득자가 직접 국세청에 소득신고 후 세금을 내야 하며 불성실 납부 시 가산세가 부과되므로, 양도소득 및 양도소 득세 계산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해외 주식 양도소득세는 연간 매매손익을 모두 합산해 기본공제금액인 250만원을 초과하는 수익에 대해서만 과세한다. 해외 주식에 투자해 배당금을 받게 되면 국내 주식과 마찬가지로 배당소득세가 발생한다. 배당 소득은 다른 금융 소득과 합산해 연간 2000만 원 초과 시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 해당한다(해외 주식 양도소득세는 종합과세하지 않는 분류과세 대상).
체크포인트#3 환전 및 거래 수수료
해외 주식은 반드시 거래 국가 통화로투자해야 하므로 환전 수수료가 발생한다. 투자에 앞서 환전 수수료를 고려해 목표 수익률을 설정하고, 잦은 환전으로 불필요한 환전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국내 주식 온라인 거래 수수료는 제로에 가까워졌지만 해외 주식 거래 수수료는 대부분 0.25~0.5% 수준으로 잦은 매매 시 비용 부담이 커진다. 따라서 국가(시장)별 최저 거래 수수료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최저 수수료는 소액 주문시에도 최소한 부담해야 하므로 일반적으로 소액 투자자 및 분할매수 투자자에게 불리하다. 증권사에 따라 해외주식 거래 수수료 및 최저 수수료 제도가 다르므로 투자에 앞서 증권사별 수수료를 꼼꼼히 비교하는 것이 좋다.
체크포인트#4 국가(시장)별 상이한 주식시장 거래제도
거래 국가(시장)별 거래제도를 충분히이해해야 한다. 실제로 많은 해외 주식투자자가 중국과 홍콩 주식시장을 헷갈려 한다. 투자하려는 중국 주식이 어느 시장에 상장되어 있느냐에 따라 거래통화부터 거래시간, 거래단위, 가격제한폭(상하한가) 등 주식시장 거래 제도가 달라지므로 빠짐없이 확인하는절차가 필요하다.
체크포인트#5 해외 주식 투자 정보 부족
해외 주식은 국내 주식에 비해 투자 정보가 부족하므로 투자 시 더욱 신중해야 한다. 이제 막 해외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면 모르는 해외 기업보다는 아마존, 엔디비아, 구글 등 익숙한 글로벌 초우량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특정 종목이 아니라 지수, 섹터에 투자하는 해외 상장지수펀드(ETF)도 좋은 대안이다. 대부분 증권사는 해외 전용 모바일트레이딩시스 (MTS),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운용하며 해외 투자 정보를 제공한다. 종목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 분석, 환율 전망 등 다양한 리서치 자료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summary
• 저금리·저성장 시대 해외 주식 투자 열풍,해외 주식 거래 규모 크게 늘어
• 온라인 매매 시스템 도입으로 해외 주식 거래,쉽고 편리해져
• 거래 국가 통화로 투자, 환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음
• 해외 주식 매매 손익에 대해 양도소득세, 배당소득에 대해 배당소득세 발생
• 잦은 환전으로 발생하는 불필요한 환전 수수료 주의
• 해외 주식투자 거래 국가별 거래제도 꼼꼼히 확인
• 해외 주식 투자 초보라면 익숙한 글로벌 초우량 기업에 투자
QnA
Q. 해외 주식 결제금액 상위 종목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현재 글로벌 시가총액에서 국내 주식시장이 차지하는 비율은 2% 남짓으로, 세계 100대 기업의 1%에 해당한다(‘삼성전자’가 유일). 2017년 해외 주식 결제금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미국에 상장된 글로벌 초우량 기업이며, 특히 인터넷·IT기업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해외 주식 결제금액 순위] 1위 CHINA AMC CSI300 INDEX ETF(홍콩), 2위 아마존(미국), 3위 엔디비아(미국), 4위 알리바바(미국), 5위 텐센트홀딩스(홍콩), 6위 알파벳(미국), 7위 애플(미국), 8위 넥슨(일본), 9위 비자(미국), 10위 페이스북(미국) *자료: 예탁결제원
Q. 해외 주식 거래는 어떻게 진행되는가?
증권회사 해외 주식 온라인 매매 서비스를 이용한다. 먼저 해외 주식 거래가 가능한 증권계좌를 개설 한다. 최근 비대면계좌 개설이 가능해져 지점 방문 없이 온라인으로 계좌 개설 및 외화증권 약정을 등록할 수 있다.
[해외 주식 매매 프로세스] 계좌 개설 및 외화증권 약정 등록→증권사 MTS 또는 HTS설치→입금 및 환전→해외 주식 주문→환전 및 출금
Q. 해외 주식 투자 정보 얻는 방법은?
증권사마다 운영하는 MTS 사이트 또는 앱, 인베스팅닷컴 (www.investing.com) 사이트와 앱, 스톡마켓(Stock markets) 앱, 블룸버그(www.bloomberg.com) 사이트와 앱 등 해외 투자 정보 전문 사이트와 앱을 활용하면 다양한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자료 제공 및 도움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하철규 수석연구원, 김은혜 책임연구원)
정리 이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테슬라로 460만원 벌었더니 세금 46만원"…해외투자 절세 방법은? [한경제의 솔깃한 경제]
안녕하세요 세금공부 2탄으로 돌아왔습니다. 지난 시간에는 용어 정리를 했으니 이번에는 실전 절세법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해외주식에 투자하신 분들이 세금을 얼마나 내야하는지, 세금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는 없는 것인지 살펴보고 세금을 계산해주는 유용한 사이트까지 소개하는 시간 준비했습니다.
주식을 매수하고 원하는 기간만큼 보유하고 목표한 가격에 도달하면 주식을 매도합니다. 주식을 사서 갖게 된 것을 ‘취득’, 판 것을 ‘양도’라고합니다. 그리고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가끔 ‘배당’도 받죠. 취득, 양도, 배당 중 우리가 신경써야 하는 단계는 양도입니다.
주식을 팔아서 손실을 봤다면 모르겠지만, 이익을 봤다면 그 수익에 대해 세금을 내야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것을 양도소득세라고 부릅니다. 애플, 테슬라 등 해외주식이나 SPY, QQQ, VOO같은 해외상장 ETF는 해외주식이기 때문에 해외주식 양도소득세가 적용됩니다. 순이익 250만원까지는 과세하지 않고 그 초과분에 대해서 22%를 적용합니다.
만약에 제가 2021년에 애플이랑 SPY를 매도해서 애플에서 100만원 이익, SPY에서 300만원 이익을 봤다고 해볼게요. 그러면 총 400만원의 이익이 생긴거죠? 250만원까지는 과세하지 않는다고 했으니까 400만원에서 250만원을 뺀 150만원에 대해서 22%의 세금이 매겨지는 구조입니다.
배당소득세는 배당이 지급될 때 현지에서 원천징수되기 때문에 우리가 계산할 필요가 없습니다. 세금을 먼저 떼고 배당을 주는거니까요. 다만 배당소득은 금융소득의 범위에 들어가기 때문에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분들은 챙겨주셔야 합니다.
해외주식에 투자해서 얻은 소득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곳이 또 있습니다. 첫번째, 건강보험료 피부양자 자격 판정에 배당소득이 들어갑니다. 피부양자의 경우 소득 및 재산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하는데요, 재산세 과세표준이 5억4000만원 이하인 경우에는 소득이 연 3400만원 이하여야하고, 재산세 과세표준이 5억 4000만원 초과 9억원 이하라면 소득은 연 1000만원 이하여야합니다. 여기에서 소득의 범위에 양도소득은 들어가지 않지만 하지만 해외주식에서 발생한 것을 포함하여 이자·배당 등 금융소득은 피부양자 선정 시 포함됩니다.
두번째, 연말정산/종합소득세 신고 시 부양가족 공제 대상자 선정에는 양도소득이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부양가족 공제 대상자가 되려면 연간소득금액 합계액이 100만원 이하여야 하는데 이 연간소득금액 합계액에 해외주식 양도소득이 포함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100만원을 넘기면 부양가족 공제 대상자에서 제외되는 거죠. 부양가족공제 대상자에서 제외되면 보험료, 교육비, 기부금 세액공제, 신용카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없습니다. 의료비는 세액공제 받으실 수 있고요.
이제 절세전략으로 넘어가볼게요. 사실 소액으로 투자하시는 분들은 크게 신경쓸 필요가 없는 부분입니다. 올해 한 번도 매도를 하지 않았다거나, 수익이 20~30만원에 불과하다면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되니까요. 하지만 적립식으로 매수한다고 해도 언젠가는 세금까지 신경쓰셔야 할 단계가 올겁니다. 주식을 현금화해야하는 경우도 해외 주식투자 분명히 있을거고요.
세금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가 뜬금없는 세금 폭탄을 맞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 급격하게 오른 테슬라 생각해볼까요? 10월 초만해도 780달러대였는데 지금 12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만약 어떤 투자자가 단기투자의 목적으로 780달러에 테슬라 10주를 사서 1200달러에 팔고자 한다면 양도소득세는 얼마나 내야할까요?
환율은 1100원이고 10월 초랑 지금 환율은 동일하다고 가정해볼게요. 수수료도 편의상 0원이라고 계산하겠습니다. 그러면 취득가액은 858만원(=780달러×10주×1100원)이 되겠죠. 1200달러에 잘 매도했으니까 양도가액은 1320만원(=1200달러×10주×1100원)입니다. 이 투자자는 1320만원에서 858만원을 뺀 462만원의 이익을 봤네요.
기본공제금액 250만원을 넘겼습니다. 이 경우 과세표준은 462만원에서 250만원을 뺀 212만원이고 양도소득세는 46만6400원(=212만원×22%)이 됩니다. 10주가 아니라 30주를 샀다면 세금은 249만9200원이 될 거고요, 100주를 샀다면 961만4000원을 납부해야합니다.
이제 최대한 세금을 적게 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할게요. 첫번째는 간단합니다. 공제 범위인 연 250만원에 맞춰서 조금씩 수익을 실현하는 겁니다. 수익실현한 금액을 다시 어디에 넣을 지는 여러분의 선택입니다. 연금저축과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에 입금해서 연말정산 때 16.5%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도 있고 투자 종목을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금이나 달러, 채권처럼 다른 자산에 투자해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참고로 연금저축과 IRP를 합쳐서 연 700만원까지는 16.5%의 세액공제를 해주기 때문에 연초에 115만5000원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의도적으로 손실난 종목을 매도하는 방법입니다. “나는 끝까지 가져갈 생각이었는데 왜 주식을 팔라고 하냐”고 물어보실 수 있겠는데요. 해외주식에서 발생한 이익과 손해를 서로 퉁쳐주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손실통산’이라고 말합니다.
아까 제가 애플이랑 SPY를 매도해서 총 400만원의 이익을 봤을 때 저는 세금을 내야했습니다. 하지만 만약 델타항공에서 200만원의 손실을 봤고 이것을 매도했다면? 애플에서 +100만원, SPY에서 +300만원, 델타항공에서 -200만원이니 다 더하면 순이익이 200만원이죠. 공제범위 250만원에 들어오니까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되는 겁니다.
이런 질문도 있을 수 있겠네요. “그러면 세금을 내지 않으려고 내가 200만원이나 손실을 본 거 아닌가?” 이건 어떻게 하느냐. 다시 동일한 종목을 매수하면 됩니다. 물론 그 사이에 델타항공의 주가가 급등했을 수 있겠죠. 하지만 그럴 확률은 낮을겁니다. 장기투자를 염두에 두고 산 종목들을 재매매한다면 수익률에 큰 영향이 없을겁니다.
여기에서 주의할 점은 양도소득세 납부 기준이 원화라는 점입니다. 내가 주식을 취득했을 때와 양도했을 때 환율이 다르면 환차익이나 환차손때문에 원화 기준으로는 플러스 수익률인데 외화 기준으로는 마이너스 수익률일 수 있어요. 그 반대의 경우도 있고요. 그래서 ‘손실 난 종목을 매도해야지’ 생각했는데 원화 기준으로 수익이 난 경우라서 손실통산이 원하는 만큼 안될 수 있습니다.
제 계좌를 한 번 보세요. ARKK ETF가 원화로는 6.68% 수익인데 외화로는 0.75% 수익이잖아요. 그간 원달러 환율이 올랐기 때문이겠죠. 그래서 단순히 주당 단가로만 계산하시지 말고 취득했을 때의 환율과 양도했을때의 환율을 적용해서 계산하셔야 합니다.
마지막은 증여입니다. 가족에게 해외주식을 증여해서 양도소득세를 줄이는 것이죠. 부부간에는 10년간 6억원, 성인 자녀 및 직계존비속은 5000만원, 미성년자녀는 2000만원까지 증여세가 부과되지 않는 제도를 이용하는 겁니다. 다만 실질적인 증여가 이뤄지지 않았다면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해외주식을 증여 하면 주식을 받은 사람은 증여한 날의 전후 2개월 종가 평균가격으로 증여세를 계산합니다. 그리고 증여한 해외 주식투자 날이 속한 달의 말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관할세무서에 증여세를 신고납부해야 합니다. 이때 환율은 증여일의 기준환율을 적용합니다.
증여 받은 주식을 매도하는 경우 주식의 취득가액은 증여가액이 되기 때문에 취득가액을 높여서 양도차익을 줄이는 방식입니다. 쉽게 말해서, A씨가 1억원에 산 애플 주식이 3억원이 됐다면 이 경우는 순이익 2억원이죠.
하지만 A씨가 주식을 부인에게 증여를 했고 그 때의 평균가격이 2억원이었다고 해볼게요. 그러면 부인이 애플 주식을 3억원에 매도한 경우에 취득가액은 1억원이 아니라 2억원이 되겠죠. 순이익은 1억원입니다. 순이익이 줄어든만큼 납부해야 할 양도소득세도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만약 올해 공제 범위인 250만원 안에서 수익실현을 한 투자자도 세금을 신고해야할까요? 원칙상으로는 납부할 세금이 없어도 양도소득이 발생했다면 반드시 신고해야합니다. 물론 세금을 내지 않는 사람이 신고하지 않았다고 해서 엄청난 처벌을 받지는 않겠죠. 그래도 저는 마음편하게 신고를 해야겠더라고요.
신고는 다음해 5월에 하면 됩니다. 2021년 양도소득으로 인한 세금은 내년 5월1일부터 31일까지 국세청에 신고해야 하는거죠. 증권사에서 “당신이 250만원 이상을 받았으니 양도소득을 신고하세요”라는 알림이 오진 않습니다. 대신에 MTS를 켜시면 “5월입니다. 해외주식 양도소득을 신고하세요. 필요하다면 저희 증권사 양도소득신고 서비스를 활용하세요.”라는 팝업이 뜨겠죠. 증권사에서는 무료로 양도소득세 신고를 대신 해주기도 하는데, 주로 양도소득이 발생해서 세금을 내야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합니다.
이렇게 여러 요소들을 고려해서 어떤 주식을 얼마에 팔 것인지 결정했다면 실제로 매도를 해야할텐데요, 막차를 탄다고 12월 31일에 매도버튼을 누른다면 그간의 계획이 물거품이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세금을 납부하는 기준은 체결일, 즉 내가 매도버튼을 누른 날짜가 아니라 실제로 여러분의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결제일’이기 때문입니다.
해외주식의 경우 각 나라별로 결제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투자하는 나라의 결제일을 확인하고 2021년 연중에 매도결제를 마쳐야 합니다. T+2, T+3의 숫자들은 영업일 기준입니다. 주문을 체결하면 2영업일, 3영업일 뒤에 결제가 이뤄지는 것이죠. 그래서 중간에 휴장일이 껴있다면 결제가 밀릴 수 있습니다.
미국은 11월 25일부터 26일은 추수감사절 때문에, 12월 24일은 크리스마스라서 휴장합니다. 중국은 연말 휴장일이 없어요. 일본과 대만은 12월 31일, 홍콩은 12월 27일과 31일, 독일과 프랑스는 12월 24일과 12월 31일에 쉽니다. 영국은 12월 24일, 27일, 28일, 31일이 휴장일이네요. 12월 31일에는 미국과 중국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국가가 주식시장의 문을 닫습니다. 각국 휴장일 정보는 다음 파이낸스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나의 양도소득세를 미리 계산해보고 싶으시다면 하이투자증권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보세요. 보통은 로그인을 해야 계산해주던데, 이 증권사는 로그인 없이도 이용할 수 있게 열어놨습니다. 또 KB증권은 ‘절세가이드북-해외주식 양도소득세편’을 내놨습니다. 구글링을 통해 인터넷으로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양도소득세 계산 사이트와 절세가이드북 주소는 유튜브 더보기란에 올려두겠습니다.
매수보다 어려운 게 매도입니다. 여기에 세금까지 끼어있으니 머리가 복잡하실겁니다. 세금은 내년 5월에 내더라도 올해 안으로 매도를 마무리지어야 절세가 가능하겠죠? 넉넉하게 일주일 정도의 여유시간을 갖고 매도 체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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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초보가 알아둬야 할 세금용어는? [한경제의 솔깃한 경제]
주식투자인구 800만 시대, 아직 주식을 시작하지 못한 나머지 2000만 주린이들(경제활동인구 기준)을 위해 주식의 기초를 설명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가을 없이 겨울로 넘어가는 이 대목에서 생각해보니 올해가 고작 두 달밖에 남지 않았더라고요. 이렇게 연말이 되면 생각나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배당과 세금. “찬바람 불면 배당주”는 식상하다고 느껴질수도 있을만큼 기사에서 자주 언급됩니다. 연말 배당을 기대하고 배당 수익률이 높은 종목들에 슬슬 관심을 가져보라는 얘기죠.나머지 하나는 세금인데요, 주식투자로 얻은 이익은 한 해를 기준으로 세금이 산정되기 때문에 연말에 머리를 잘 써서 최대한 줄여야 합니다. 조세 제도가 바뀌기도 하고 보유 자산이나 소득에 따라서 내야하는 세금이 다르기 때문에 머리 아픈 작업이죠. 오늘은 주식초보자를 위해서 세금 용어 정리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주식 수익실현했다면 양도소득세 납부세금 기사에서 가장 많이 접할 단어가 ‘양도소득세’일겁니다. 양도한다는 것은 소유권을 다른 사람에게 넘긴다는 뜻이예요. 국세청은 “개인이 토지, 건물 등 부동산이나 주식등과 파생상품의 양도 또는 분양권과 같은 부동산에 관한 권리를 양도함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이익(소득)을 과세대상으로 하여 부과하는 세금”이라고 길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내가 갖고있던 부동산이나 주식 등을 팔고서 이익이 발생했다면 그 이익에 대해서 걷어가는 세금인거죠. 돈을 벌었으니 세금을 내라는 겁니다.그러면 모든 주식투자자들이 양도소득세를 내야할까요? 다행인지는 모르겠지만 국내 상장 주식의 경우에는 대주주에게만 부과되고 소액주주에게는 부과되지 않습니다. 대신에 해외주식에 투자하셨거나 비상장주식에 투자하신 분들은 양도소득세를 내야합니다. 2023년부터는 양도소득세 부과 체계가 변경됩니다.해외주식의 경우에는 매매차익에서 250만원까지는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니까 올해 애플 주식에서 100만원의 이익을 봤다면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되지만 300만원의 이익을 봤다면 25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50만원에 대해서 세금이 부과되는 것이죠. 해외주식 양도소득세율은 22%라서 50만원의 22%인 11만원을 세금으로 내게 됩니다.해외주식 양도소득은 자발적으로 신고를 해주어야 해요. 2021년에 발생한 양도소득은 내년 5월까지 신고해야하는데 만약 신고하지 않으면 늦은 만큼 가산세가 붙는다고 합니다.과세표준이란 세금을 부과하는 기준을 뜻합니다. 과세표준가격에 정해진 세율을 곱하면 우리가 납부해야 할 세액을 산출할 수 있습니다. 아까 애플 주식을 팔아 300만원의 이익을 본 경우에는 과세표준이 50만원이 되는거예요. 연간 250만원까지는 공제해주니까요. 공제라는 것은 과세의 대상이 되는 금액을 줄여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배당소득세 원천징수 후 배당금 지급기업은 벌어들인 현금의 돈의 일부를 주주들에게 나눠줍니다. 이것을 ‘배당금’이라고 하죠. 배당은 금융소득에 포함됩니다. 배당금을 받을 때에도 우리는 세금을 냅니다. 이것을 배당소득세라고 불러요. 우리나라의 배당소득세는 15.4%입니다. 배당소득세 14%에 주민세 1.4%가 붙은 세율입니다. 주민세는 배당소득세의 10%입니다. 배당소득세는 따로 신고할 필요는 없어요. 배당금을 지급해주는 증권사가 원천징수하거든요. 원천징수라는 것은 ‘상대방의 수입을 지급하는 사람이 그 금액을 받는 사람이 내야할 세금을 미리 떼어서 국가에 대신 납부해주는 것’을 의미합니다.해외주식에 투자해서 배당금을 받은 경우는 어떻게 될까요? 일단 국가마다 배당소득세율이 다릅니다. 미국은 15%, 중국은 10%, 일본은 15.315%, 홍콩은 0%입니다.만약에 중국 기업에서 현금으로 배당을 받았다면 현지에서 10% 원천징수했겠죠? 그런데 우리나라는 배당소득세율이 14%였잖아요. 나머지 4%를 배당소득세로 추가로 징수하고 그것의 10%인 0.4%를 주민세로 부과합니다.미국의 경우를 볼까요? 미국은 현지에서 이미 15%를 떼어갑니다. 우리나라보다 세율이 높잖아요?이럴 때에는 우리나라에서는 배당소득세와 주민세를 추가로 징수하지 않습니다. 홍콩의 경우에는 현지에서 원천징수하는 배당소득세가 없죠. 그냥 넘어가지 않고 우리나라의 법대로 15.4%를 걷어갈겁니다.원천징수율의 기준은 해당 거래시장이 아니라 자본의 국적에 따라서 결정됩니다. 다시 말하면 상장된 국가의 세율이 아닌 기업 소재지의 세율을 적용하죠. 그리고 배당소득세는 한국 지급일의 기준환율을 적용해서 걷어갑니다.증권거래세는 주식 매도 시 납부증권거래세는 주식을 살 때에는 붙지 않고 팔 때에만 붙습니다. 그런데 증권거래세는 매도하는 가격에 일정 세율을 곱해서 계산하기 때문에 손실을 봐도 세금을 내야합니다. 상장주식의 경우 증권거래세는 증권사에서 미리 원천징수하기 때문에 별도로 신고할 필요는 없습니다.기획재정부는 증권거래세율을 점진적으로 인하하기로 결정했는데요, 코스피의 경우 현재 0.23%에서 2023년에는 0.15%까지 낮출 예정입니다. 금융소득 2000만원 이상이라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만약 배당금으로 받은 금액이 다른 이자소득이나 배당소득 등 금융소득을 포함하여 연 2000만 원을 초과하면 급여 등의 다른 종합소득에 합산해서 종합소득세를 추가로 냅니다. 이를 금융소득종합과세라고 부릅니다.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의 배당금을 모두 합산해서 계산합니다. 세율은 금액에 따라 다르지만 만약 근로소득 등 다른 소득이 높을 경우 최고 49.5%까지 세금을 낼 수 있습니다.2023년부터는 주식, 펀드, 파생상품을 모두 묶어서 ‘금융투자소득세’를 내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제가 ISA편에서 잠깐 설명했었는데 그 영상도 함께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오늘은 세금 기사에서 자주 사용되는 용어를 살펴봤으니 다음 시간에는 실제로 절세전략을 어떻게 짜야 하는지 얘기해보겠습니다.한경제 기자
"해외주식 ETF 늘릴 것…美 부동산도 주목"
“해외 주식 투자를 늘려야 하지만 수수료가 부담되는 국내 연기금들에 상장주식펀드(ETF)는 매우 요긴한 상품입니다. ETF를 활용해 해외 주식 직접 투자를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이규홍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자금운용관리단장(CIO·사진)은 지난 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부터 해외주식 직접 운용을 시작했다”며 “내년엔 직접 운용 비율을 전체 해외 주식 투자의 40%대까지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국민연금과 함께 한국의 양대 공적연금으로 꼽히는 사학연금은 전체 운용 자산 22조원 중 18%가량인 4조원을 해외 주식에 넣고 있다. 이 단장이 해외 주식 직접 운용 비중을 높이기로 한 것은 내년에도 해외 증시가 유망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여기에 ETF를 해외 주식투자 이용하면 해외 증권사에 지급해야 할 위탁운용 수수료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단장은 “올해 해외 주식 직접 운용을 시작해 50억원가량의 수수료를 줄였다”며 “공적 연기금이 직접 운용하면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배당소득세를 면제해줘 추가로 20억원가량 아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내년엔 해외 대체투자도 적극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그는 “세계 주식시장에서 한국 증시가 차지하는 비중은 2% 정도인데, 이것과 비교하면 사학연금은 국내 자산을 너무 많이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체투자를 늘리면 수익성을 챙기면서 포트폴리오를 건전하게 구성할 수 있다”며 “특히 지금과 같이 금리가 인상되는 시기엔 주식, 채권 등 전통자산과 상관관계가 낮은 대체투자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 단장은 “이미 올 들어 1조원 이상의 신규 해외 대체투자를 집행했다”고 말했다.이 단장이 눈여겨보는 지역은 미국 등 선진국이다. 그는 “내년 신규 해외 대체투자의 60%를 미국에 집중할 것”이라며 “미국 등 선진국에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움츠렸던 자산 가격이 해외 주식투자 치솟고 있어 인프라, 부동산 등에서 기회가 많다”고 했다.계획대로 된다면 2025년 사학연금의 해외 자산 비중은 처음으로 절반(50%)을 넘는다. 현재 운용자산의 14%인 해외 대체투자 비중은 2025년에 21%까지 높아진다. 반면 국내 주식 비중은 19%에서 14%로 낮아진다.이 단장은 내년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도 적극 확대하기로 했다. 그는 “올해 사회책임형 기업의 채권에 2700억원, 주식에 1000억원 투자했고 내년엔 이보다 더 늘릴 것”이라며 “세계의 자본이 ESG 관련 기업으로 몰리고 있고 관련 시장도 성장할 예정이어서 ‘착해서 투자한다’기보다 수익성을 염두에 둔 투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주식과 채권, 대체투자는 물론 해외 주식과 대체투자를 집행할 때도 해외 주식투자 운용사, 증권사 등이 사학연금이 만든 ESG 기준을 만족하는지 평가하겠다”고 덧붙였다.김재후/김종우 기자 [email protected]
삼성, 애플 안방서 맹추격…"美점유율 격차 이제 한자릿수"
올 3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미국 시장에서 선전하며 애플과의 시장점유율 격차를 한 자릿수로 좁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스마트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미국 시장 내 업체별 점유율은 애플이 42%로 가장 높았고 삼성전자가 35%로 뒤를 이었다. 모토로라(8%) TCL(5%) 원플러스(3%) 등이 뒤를 이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애플은 3%포인트, 삼성전자가 5%포인트 상승했다.삼성전자는 지난해 1분기 32% 이후 가장 높은 분기별 점유율을 기록하며 애플과의 점유율 격차를 한 자릿수까지 좁히는 데 성공했다.제프 필드핵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애플 아이폰13은 공급 부족에도 불구하고 3분기 미국 전체 판매량의 17%를 차지했다"며 "삼성전자도 최근 폴더블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갤럭시A32 5G 모델로 중저가 5G폰 판매량을 늘렸다"고 분석했다.모토로라는 시장에서 철수한 LG전자의 점유율을 일부 가져가며 3위에 오른 것으로 풀이됐다. 특히 모토로라 공장은 대부분 중국에 있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에 따른 베트남 공장 폐쇄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유럽 시장에선 삼성전자가 점유율 1위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3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30.4%를 기록했다. 샤오미가 23.6%로 2위, 애플은 22.1%로 3위를 차지했다.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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