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에 장기투자 하라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7월 21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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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투자문화와 투기적 주식시장

주식투자인구가 800만이라든지, 그중 절반이 2030세대라든지 하는 식의 떠들썩한 통계와 수치는 사실상 그렇게 놀랍지 않다. 스마트폰 하나면 10분도 안 돼서 계좌를 개설하고, 클릭 한 번에 매수/매도가 초 단위로 이뤄지고, 언제 어디서든 전 세계의 모든 주식을 살 수 있다. 설령 여유자금이 없더라도 소수 여섯 번째 자리까지 나눠 매수할 수 있도록 한 규제 완화와 기술 덕분에 단돈 천 원으로 미국 증시에 상장된 대형 우량주에 투자할 수 있다.

금융이 희망의 장소로 여겨진 것은 이미 오래전 일이다. IMF 위기 이후 발전주의의 약속이 제대로 먹히지 않자 금융은 새로운 지평으로 제시됐다. 부동산과 증시 호황은 인위적으로 조성됐고, 가계대출과 소비자 신용 규제가 체계적으로 이뤄졌다. 일상생활의 금융화는 삶을 투자의 관점에서 바라보도록 유도했다. 이러한 흐름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2000년대 후반 일련의 법 개정과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다. ‘한국판 골드만삭스’를 육성하기 위한 명목으로 2009년부터 「자본시장법」 개정이 있었다. 2019년에는 금융 투자업에 관한 진입장벽을 낮춤으로써 IT 업계도 대형 증권사로 변모했다. 법 제도의 변화에는 MTS Mobile Trading System 를 주식에 장기투자 하라 가능케 한 눈부신 기술 성장이 있었다.

‘돈이 돈을 벌게 하라’ 존 리 ➊ 의 투자 설교는 투자하기 쉬운 인프라를 통해 효과를 드러낸다. 2000년대 중반, 이미 투자 열풍이 있었다. 이때는 노력하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을 것처럼 여겨졌다. 주식으로 ‘부자 되기 신드롬’은 통했고, 펀드는 각광받는 투자 상품이 되었다. 그러나 1~2%만 넘어도 ‘대박’을 외치는 지금, 선망은 보전으로 대체되었다. 가만히 있는 행위 자체를 손실로 느끼도록 만드는 구조 아래에서 손실 감각이 투자를 추동한다. 이러한 감정의 역학을 잘 충족시켜줄 인프라도 매끄럽게 구축되었다.

‘자, 이제 자기계발을 넘어 자본계발을 해보자!’

월간참여사회 2021년 9월호 (통권 288호)

바야흐로 스마트폰 하나면 10분도 안 돼서 계좌를 개설하고, 클릭 한 번에 매수/매도가 초 단위로 이뤄지며, 언제 어디서든 전 세계의 모든 주식을 살 수 있는 시대다

주식시장 = 투기판

열쇠를 꽂기만 하면 금방이라도 몰 수 있는 차처럼 대중은 투자하기 전부터 이미 준비된 투자자이다. 주식시장은 이 상황을 유용하게 활용했다. 여기서 문제가 시작되었다. 손실을 보전하기 위한 행위는 정치참여, 돌봄, 투쟁, 자산가치 등 다양하게 배분될 수 있다. 그러나 자산가치 중 특히, 주식시장은 대중의 방향성을 과점했다.

흔히들 주식시장은 내재적 가치에 따라 합리적 판단이 이뤄지는 곳으로 여긴다. 그러나 주식시장만큼 ‘집합적 믿음’으로 투자가 이뤄지는 곳도 없다. 금융시장은 단순히 시장 외부에서 독립적으로 결정되어 시장 가격으로 반영되는 것이 아니라 입소문이나 움직이는 지수처럼 시장 참여자들에 의해 수행적으로 구성된다. ➋ 이러한 자기참조적 구조는 금융화 자체의 불확정성으로부터 기인한다. ➌ 금융화는 특정 시점을 정하여 시간을 혼합하지만, 이는 정작 실시간으로 거래되는 시간을 예측하지 못한다. 가령, 과거 30일 동안의 주가 변동성은 알 수 있지만, 오늘의 변동성이 얼마인지는 답할 수 없다. 금융화가 가속화될수록 이 현상은 필연적이다. 따라서 투자자는 다른 투자자들 혹은 ‘시장’ 자체가 무엇을 믿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투기/추측 speculation 에 기반해 투자한다. 이러한 상호 추측은 시장을 또다시 예측할 수 없게 만든다.

그러나 금융시장의 자기참조적 구조는 공식적으로 부인된다. 이를 인정한다는 것은 합리적 투자와 비합리적 투기의 구별 자체가 불가능해지고, 금융시장이 합리적 선택과는 거리가 먼 근본적으로 불안정한 구조에 기반해 있음을 드러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자가 느낄만한 합리적인 것과 논리적인 것은 점점 더 희박해진다. 투자자는 어떤 것도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것이 없으므로 ‘운’이야말로 운명을 바꿀 희망이라고 인식한다. 현재와 미래가 불가해한 힘에 지배된다는 느낌을 받을수록 투자자는 수직적인 행운에 자신을 맡기는 만큼 도박자와 겹쳐진다. ➍

월간참여사회 2021년 9월호 (통권 288호)

주식투자를 한다는 것은 돈의 향방에 따라 투자 위치를 끊임없이 조정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투자자는 언제, 어떻게 가격이 결정되는지 알기 위해 수시로 장을 확인해야 하며, 그 과정에서 수익률 변동에 따른 극도의 불안감을 경험하게 된다

자본주의와 서핑 surfing 하기

투자자는 투자를 통해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을 체험하는 동시에 주식시장을 구성한다. 주식투자를 한다는 것은 단지 매수/매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돈의 향방에 따라 투자 위치를 끊임없이 조정하는 과정을 포함하기 때문이다. 투자자는 언제, 어떻게 가격이 결정되는지 알기 위해 수시로 장을 확인해야 하고, 여론에 무척 신경 쓰게 된다. 이러한 과정은 투자자를 기진맥진하게 만들고 피로감을 누적시키며, 수익률 변동에 따른 극도의 불안감을 조성한다.

투자자는 불안감을 상쇄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펼친다. 그중 하나가 장기투자로의 선회이다. 장기투자는 투자자산을 오랫동안 보유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주로 안정성, 성장성, 수익성이 높은 기업의 주식을 사들이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투자는 거대하고, 누구나 알기에 기존가치가 부가가치를 생산해줄 것으로 믿는 ‘가치 투자’이다. 장기투자는 글로벌 자본주의 하에서 대마불사 大馬不死➎ 에 대한 믿음을 유지하는 선에서 가능하다. 투자자가 삼성전자, 카카오 등 ‘슈퍼스타 기업 Superstar Firms ’에 투자하는 이유이다. ➏ 슈퍼스타 기업과 함께라면 요지부동 주식시장에서 평정심을 유지하고 수익률을 예상할 수 있다는 믿음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심지어 주가가 폭락해도 문제없다. 자본주의의 흐름에 따라 슈퍼스타 기업은 망하지 않고 ‘언젠가’는 오를 것이기 때문이다. 하락장은 오히려 저렴한 가격에 주식을 구매할 기회로 인식된다. 투자자에게 요구되는 것은 믿음과 기다림뿐이다. 서퍼가 파도를 타듯이 투자자는 자본주의의 흐름을 타면 된다. 주식시장은 이 ‘언젠가’를 기다리는 이들과 미래로 지연되는 돈들로 넘쳐난다. ‘존버 ➐ ’는 이런 방식을 통해 형성된다. 오히려 버티는 것이야말로 투자자를 살 수 있게 하는 힘인지 모른다. 수익을 확정 짓는 순간, 다시 리스크를 감당해야 하는 총체적 난국에 직면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정은 잠재적인 보상을 반복적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즐거움을 준다. 수익을 확정 짓기 전까지 주식시장 안에서 보상에 대한 상상이 반복되므로 투자는 일종의 게임처럼 작동한다.

주식투자 ‘열풍’이 가리는 것들

이 게임은 어쩌면 일론 머스크가 화성을 가야지만 끝날지 모른다. 그간 주식투자 ‘열풍’이 많은 것을 가린 것처럼, 또한 많은 것을 가릴 것이다. ‘열풍’은 열풍으로 인식되기 위해서 투자하기 편리하도록 구축된 인프라를 가린다. ‘열풍’은 금융화가 고도화될수록 주식시장이 상품의 내재적 가치와는 별로 상관없는 불안정한 도박판을 구성한다는 사실 역시 가린다. ‘열풍’은 현실의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꿈과 환상의 장으로 뛰어들 수밖에 없는 많은 사람의 일상과 삶의 이야기를 감춘다.

주식투자‘열풍’에 힘이 있다면, 그것은 단 하나의 미래만이 가능하다는 암시를 통해 자신을 재생산한다는 데에 있다.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열풍’이기 위해 감춰졌던 것들을 역사화하고 들춰내는 작업이 요청되지 않을까. 이를 통해 적어도 주식시장의 투기적 효과를 재고해볼 수 있을 것이다. 그 지점에서야말로 정치 참여, 돌봄, 투쟁 등 살만한 삶을 위한 다른 가능성에 투자해볼 만하다는 믿음이 사회적으로 공유되리라 믿는다.

➊ 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 강연과 방송,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한국 대중에 주식, 펀드 투자를 독려한 인물

➋ Muniesa. F. (2014). The Provoked Economy: Economic Reality and the Performative Turn. Routledge.

➌ Lee. B. (2020). Volatility. In The Routlegde Handbook Of Critical Finance Studies. 46-72.

➍ 이승철. (2018). “도박자”의 인류학을 위한 연구 노트. 문학과 사회. 31(2). 311-326.

➎ ‘큰 말은 쉽게 죽지 않는다’는 뜻의 바둑 용어. 파산 위기에 처한 대형 금융기관을 살리기 위해 정부가 막대한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경우를 가리키는 시사용어로 쓰이기도 함

➏ Autor. D. et al, (2020). The Fall of the Labor Share and the Rise of Superstar Firms. The Quarterly Journal of Economics. 135(2). 645–709.

➐ ‘X나 버티기’를 줄여 부르는 속어. 주식이나 가상화폐 투자에서 가격이 내려가도 다시 오를 때까지 최대한 팔지 않고 버티는 걸 말함

[데스크칼럼] 존 리의 오점이 남긴 신뢰회복이라는 숙제

한진그룹의 창업주 고(故) 조중훈 선대회장은 1973년 1차 석유파동을 겪으면서 유동성 위기에 빠진다. 새로 들여온 점보기를 담보로 잡아야 했을 만큼 다급한 상황. 이 때 조중훈 회장의 구원투수로 등장한 곳이 프랑스계 은행인 소시에떼 제네랄이었다. 이 은행 총재였던 로레 총재가 5000만달러의 지불보증을 승낙했고, 이것이 인연이 돼 한진그룹은 이후 소시에떼 제네랄과 합작으로 한불종합금융을 설립했다. 한불종금은 지금 메리츠금융지주 모태의 한 축이 됐다.

‘수송보국’을 화두로 삼았던 조 전 회장이 세운 메리츠금융이 리더십 위기로 뒤숭숭하다. 주요 계열사인 메리츠자산운용의 존 리 대표가 불법 차명 투자 의혹으로 사임했다. 2014년 취임 후 작년 초 3연임에 성공해 8년째 회사를 이끌어 왔지만 차명 투자 의혹을 받으면서 결국 하차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5월 23일부터 이달 7일까지 메리츠운용을 상대로 수시검사를 진행, 현장 조사 내용을 토대로 법규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존 리 대표가 논란이 일었던 지인의 부동산 관련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업체에 배우자 명의로 투자했는지, 사모펀드 운용 과정에서 위반 행위가 있었는지의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불법으로 판명나면 재취업 금지 등 제재조치가 취해 질 수 있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존 리 대표는 ‘가치투자의 전도사’, ‘동학개미운동의 선봉자’ 등으로 불리는 투자업계의 스타 플레이어다. ‘월급의 10~20%는 무조건 투자하라’, ‘장기투자가 진리다’, ‘투자하기 좋은 때는 바로 지금’ 등 많은 투자 격언으로 개미 투자자들로부터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다. 그는 특히 ‘국내 주식이 디스카운트 돼 있다’며 많은 개미들을 국내 주식 투자의 길로 인도했다.

하지만 그가 이끄는 메리츠자산운용도 그의 인지도 만큼이나 훌륭한 회사였는지는 의문이다. 2017년 말 6조원을 넘었던 회사 운용자산(AUM)규모는 현재 3조원 안팎으로 줄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펀드 중 5년 이상 투자 수익률 기준 상위 20개 펀드에 메리츠 상품은 찾아볼 수 없다. ‘국내 주식에 장기투자하라’는 그의 주문이 무색한 상황.

회사의 인력 유출도 심상찮다. 업계 관계자들은 존 리 대표와 동고동락했던 운용역들은 이미 회사를 빠져 나간지 오래라고 전한다. 실제 금융투자협회의 6월 기준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 현황을 보면 메리츠자산운용의 운용역은 8명으로 이들의 평균 경력은 2년 6개월에 그치고 1인당 운용 펀드수만 26개에 달한다.

존 리 대표가 남긴 오점은 투자업계에 대한 실망에 그치지 않는다. 그를 믿고 투자에 주식에 장기투자 하라 나섰던 동학개미들의 배신감은 물론이거니와 자율 경영과 과감한 권한 위임, 그리고 철저한 성과보상으로 유명한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의 경영 리더십도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선대 회장이었던 조중훈 전 회장은 지금 한진그룹의 기초가 된 한진상사를 설립하면서 신용제일을 회사의 기치로 삼았다. 운송을 맡았던 트럭기사가 남대문 시장에 빼돌린 미군 겨울 파카 1300벌을, 큰 손해를 보고 되사와 납품한 일은 두고두고 회자된다.

존 리 대표가 신뢰를 가장 큰 자산으로 하는 금융사 CEO라는 점에서 일개 임직원의 일탈이라고 치부하기에는 그 책임감이 너무나 크다. 잃어버린 고객의 신뢰를 어떻게 만회할 지, 조정호 회장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자뭇 궁금해 진다.

주식에 장기투자 하라

거인의 어깨 위에서 투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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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경제/경영 》 투자/재테크 저자명 : 양진석 브랜드 : 21세기북스 발간일 : 2007-12-17 페이지 : 239쪽 정가 : 12,000원 ISBN : 9788950913052 eBook- ISBN :

하락장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수익을 내는 거인들의 투자법
이 책은 주식 대가 10인의 투자 비법에 저자 자신의 투자 경험을 더해 소개한 투자비법서이다.

1부에서는 투자자가 잘못 알고 있는 투자 상식에서 과감히 벗어날 것을 요구한다.

분산투자와 장기투자에 대한 편견, 개인투자자는 절대 기관투자자를 이길 수 없다는 편견, 최첨단 기업에 투자하면 성공한다는 편견 등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가를 설명하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기존의 관념과 투자상식을 깨뜨리는 저자의 주장과 한 시대를 풍미한 투자거인들의 지혜가 일맥상통한다는 점이다.

2부에서는 대가들의 지혜에서 추출해 낸 주옥 같은 지침들을 기초로 하여 저자의 실제 투자사례를 상세하게 설명한다.

수많은 세월을 통해 검증된 거인들의 노하우가 일목요연하게 펼쳐진다.

3부에서는 투자거인들이 지녔던 자세를 배울 것을 권고한다. 시류에 휩쓸리지 않는 원칙과 태도가 얄팍한 투자기법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하락장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수익을 내는 거인들의 투자법 모든 투자자의 꿈은 무엇인가? 그것은 아마도 기대 이상의 투자수익률을 얻는 것일 게다. 하지만 2,000포인트를 넘어섰던 국내 주식시장이 각종 악재로 인해 조정을 받고 있다. 또한 활황을 지속할 것 같던 중국시장 역시 한국 증시와 같은 상황이다. 조정을 거듭하는 국내외 장세 속에서 투자자들은 불안해 하고 있다. 그러나 '대중의 반대편에 서라'는 투자 대가들의 투자원칙을 알고 있는 현명한 투자자라면, 하락장으로 들어서기 전에 매도 시점을 포착했을 것이다. 또한 '주식을 사야 할 때는 비관론이 극도에 달했을 때'라는 존 템플턴의 말의 의미를 알고 있는 투자자라면, IMF와 911테러 당시 주가 폭락기에 주식을 매수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혼란한 주식시장만큼이나 불안해 하는 투자자들에게 흔들리지 않고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나왔다. 오르멜라 어드바이저스의 공동 대표인 양진석의 『거인의 어깨 위에서 투자하라』가 그것이다. 이 책은 주식 대가 10인의 투자 비법에 저자 자신의 투자 경험을 더했다. 투자비법서로써, 주식에 입문하는 투자자로부터 자신만의 투자원칙을 재점검하고 싶은 투자자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읽을 수 있는 투자 지침서다. 바둑은 조훈현, 주식투자는 10인의 거인에게 배워라 바둑을 잘 두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될까? 7급짜리 회사동료에게 배울 수도 있고, 인터넷 바둑프로그램을 통해 연습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방법들보다는 조훈현이나 이창호 같은 프로기사에게 배우는 것이 가장 빠른 시간 안에 실력을 키우는 지름길이다. 『거인의 어깨 위에서 투자하라』는 바둑과 마찬가지로 주식투자에 있어서도 투자 명인들에게 투자법을 배우는 것이 시행착오를 줄이고 가장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임을 역설하고 있다. 격변기를 거쳐 살아남은 거인들의 투자 노하우야말로 투자자들의 진정한 이정표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이를 위해서는 워렌 버핏, 존 템플턴, 벤저민 그레이엄, 필립 피셔, 피터 린치 같은 대가들의 투자원칙을 배워 주식시장에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투자거인들의 지혜와 저자 자신의 투자 경험담이 맛깔스럽게 녹아 있다. 1부에서는 투자자가 잘못 알고 있는 투자 상식에서 과감히 벗어날 것을 요구한다. 분산투자와 장기투자에 대한 편견, 개인투자자는 절대 기관투자자를 이길 수 없다는 편견, 최첨단 기업에 투자하면 성공한다는 편견 등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가를 설명하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기존의 관념과 투자상식을 깨뜨리는 저자의 주장과 한 시대를 풍미한 투자거인들의 지혜가 일맥상통한다는 점이다. 2부에서는 대가들의 지혜에서 추출해 낸 주옥 같은 지침들을 기초로 하여 저자의 실제 투자사례를 상세하게 설명한다. 수많은 세월을 통해 검증된 거인들의 노하우가 일목요연하게 펼쳐진다. 성공투자의 지름길은 바로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가는 것'이다 투자의 성공 또한 깊은 배움에서 나오는 법이다. 그러나 그 배움은 증권사 객장을 어슬렁거리거나 주변루머에 귀 기울인다고 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뉴튼은 갈릴레이에게, 허준은 유의태에게, 이창호는 조훈현에게 배웠다. 가치투자의 최고봉 워렌 버핏은 그의 스승 벤저민 그레이엄의 책을 "열두 번 읽기 전에는 절대로 투자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성공적인 주식투자를 위해서는 거인들의 투자 지혜를 배우는 것이 가장 빠르고 현명한 투자 방법이다. 일가를 이룬 명인의 어깨 위로 올라가자. 이 책으로 주식투자의 대가 10인의 주옥 같은 가르침을 모두 전수받은 후에 투자해도 늦지 않다. 거인들은 성공의 노하우를 체득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당신을 쉽게 그 길로 인도해 줄 것임에 틀림없다. [위대한 투자공식 십계명] 1. '나눠서 투자해야 한다'는 상식을 버려라. 기업과 시장에 대한 심도 있는 조사만이 성공의 길이다. 대개 분산투자는 알지도 못하는 기업에 투자하게 되는 멍청한 짓이다. 2. 장기투자가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좋지 않은 기업에 오랜 기간 투자하는 것은 자칫 재앙을 부를 수 있다. 좋지 않은 기업에 오래 투자하는 것만큼 바보 같은 짓은 없다. 3. 사업구조가 매우 단순해 보이는 '지루한' 기업에 투자하라. 이것이 바로 최첨단 투자다. 4. 주식시장은 '비효율적'이다. 조금만 주의 깊게 살펴보면 주가가 가치보다 낮은 기업을 얼마든지 발견할 수 있다. 그런 기업을 찾아 매수하라. 5. 주식시장은 '효율적'이다. 주가는 언젠가는 적정한 '가치'에 도달할 것이다. 저평가된 기업을 이미 사놓은 당신은 큰돈을 벌게 된다. 6. 주식을 살 때 마치 자신의 집을 고르는 것처럼 발품을 많이 팔아라. 적어도 냉장고를 구입할 때보다는 더 깊이 생각해야 한다. 7. 개인투자자들이야말로 적시에 제대로 된 정보로 투자할 수 있다. 회사 눈치 보기에 급급한 펀드 매니저를 너무 믿지 마라. 8. 자신만의 투자원칙을 가져라. 촘촘한 필터로 수많은 기업을 걸러내다 보면 최고의 투자대상이 눈에 들어올 것이다. 9. 최선의 선택은 군중의 판단에서 나오지 않는다. 군중은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타인의 의견에 좌우되지 말고 스스로 결정하라. 이익과 손해는 모두 나 자신의 몫이다 10. 자만하지 말고 겸손하라. 잘 모르는 분야에 함부로 뛰어들었다간 전 재산을 잃을 수 있다.

머리글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서라 5

1부 _ 거인의 머리로 생각하라
01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 15
02 ‘장기투자’의 환상에서 벗어나라 24
03 ‘지루한’ 기업에 눈을 돌려라 29
04 시장이 거짓말할 때 과감하게 반격하라 34
05 남들이 쳐다보지 않는 곳에 황금이 있다 42
06 직감에 의존하는 습성을 버려라 49
07 전문가를 믿지 말고 스스로 결정하라 55
08 절반만 맞혀도 성공이다 64

2부 _ 거인의 눈으로 분석하라
01 투자필터로 기업을 선별하라 71
02 ‘독점’기업이 답이다 84
03 잿더미를 뚫고 나온 불사조형 기업을 주목하라 95
04 대중의 반대편에 서라 104
05 ‘생활’ 속에서 대박의 씨를 발견하라 112
06 세계적인 변화와 함께 호흡하라 120
07 든든한 형을 둔 기업에 투자하라 132
08 바겐세일 기간을 노려라 137
09 버블을 경계하라 141

3부 _ 거인의 자세로 행동하라
01 투자금이 없는 것은 축복이다. 지식으로 머리부터 채워라! 153
02 대중의 선입견에 투자의 힌트가 있다. 선입견을 뚫고 소신투자자가 되라! 157
03 현명한 투자자는 모두 책벌레다. 책 속에서 투자의 무기를 찾아라! 162
04 하우스비를 많이 뜯기면 위험하다. 투자비용을 아껴라! 167
05 고금리로 조달해서는 승리할 수 없다. 여유자금으로 투자하라! 177
06 돈은 엉덩이로 버는 것이다. 흥분한 마음을 가라앉혀라! 183
07 발로 뛰어 얻은 정보가 알짜다. 티브이를 꺼라! 187
08 분석만이 살길이다. 시장에 대한 예언을 경계하라! 194
09 사자는 두 마리 얼룩말을 쫓지 않는다. 한 번에 하나만 겨냥하라! 201
10 군중은 가치판단 능력이 없다. 군중심리에서 벗어나라! 206
11 이익과 손해는 결국 내 몫이다. 증권가 리포트는 머리에서 지워라! 212
12 세상 모든 것이 정보다. ‘모든 방법’을 동원해 분석하라! 220

맺음글 나는 왜 투자하는가 229
감사의 글 235
주 238

※ 저자 소개 이름 : 양진석 약력 : 투자연구가 1972년 서울에서 출생했다.
숭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同대학원에서 경제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건설산업연구원을 거쳐 경제5단체 중 하나인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경제조사본부에서 책임전문위원으로 근무했다.
경제학 분야 저명학회지인 『경제학연구』(2001, 공저) 및 『공공경제』(1999, 공저) 에 논문을 게재하며 주목을 받았고, 법적 분쟁과 노사관계에 관한 여러 편의 글과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10여년 넘게 쌓아온 경제분석의 노하우를 증권투자에 적용하는 '투자연구가'의 길을 걷고 있다.
일견 복잡해 보이는 시장에서 '단순한 원칙들'을 찾아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투자성공의 지름길이라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한국방송공사(KBS), 삼성생명, 한국경총, 생산성본부, 인사관리협회 등에서 경제와 투자를 강의했다. 현재 오르멜라 어드바이저스 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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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에 장기투자 하라

예전과는 다르게 주식에 주식에 장기투자 하라 대한 인식도 많이 바뀌어서 단순히 투기 목적이 아니라 정말 투자의 목적으로 시작하는 사람들도 많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한동안 바닥을 치다가 금년들이 전체적인 호황으로 인해 주가가 많이 상승하면서 주식거래를 담당하는 증권사 사람들이 굉장한 호황기를 가졌었지요. 최근도 11조 이상의 일일대금을 보인다고 하니 사람들의 많은 관심이 여기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주식에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것은 '안정적인 이율로 먹고 살기 힘들어 주식에 장기투자 하라 질 때' 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은행이자가 5%가 넘어가는 시기에는 사실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은행 이자로만도 어느정도 생활이 가능하였고 투자의 목적이 아니라 '빚을 더 늘리지 않는 것' 이 목표가 될 수 있기 때문이지요. 빚만 늘지 않더라도 안정적인 삶을 가지고 갈 수 있다면 굳이 모험을 할 필요가 없었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제 점점 모든 시장이 선진국화 되면서 전체적인 포트폴리오를 다시 구성해야하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주식, 채권, 부동산 등등이 있겠지만 사실 가장 적은 금액으로 시작할 수 있는 것은 주식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소위 동전주라고 하는 1주에 500원 미만으로 살 수 있는 주식도 있으니 말이지요.

저자인 미국 와튼스쿨의 제러미 시겔 교수는 세계적인 석학이기도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낙관론자' 이기도 합니다. 2008~9년도에는 뉴욕대의 루비니 교수가 비관적인 멘트로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게 하였는데, 이 분은 사실 한결같이 낙관적으로 바라본다는 점이 이 책에서 드러납니다. 단순히 여러 이슈로 인해 주식이 급격히 하강하는 이벤트가 있을 수 있지만 넓게(최소 7년?)본다고 하면 주식은 채권이나 부동산 보다 더 많은 이득을 가져다 준다고 하는 것입니다. 다만 그렇게 주식을 사서 기다리는 사람이 드물기 때문에 장기투자를 해서 성공했다는 사람을 주변에서 만나기가 힘든 것이겠구요.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어떤 주식을 사서 어떻게 장기 투자하라고 하는 것보다는 저자의 투자철학을 알기 위해 미국 금융의 역사와 지금까지의 주식 수익률, 그리고 어떻게 해서 장기 투자가 옳은 방법인지가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역사소설을 참 좋아하는 편인데, 미국 금융 역사를 머리 속에 차근차근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런 역사 속에서 저자는 'PER의 중요성, 금본위 제도 폐지의 의의' 와 같이 역사적으로 금융계를 뒤흔들 수 있는 여러 가지 모형과 학습 내용들이 속속 박혀 있습니다. 추천사에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금융 투자자의 시선을 바꾼 명저 10선' 으로 설명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게 느껴집니다.

주식 투자를 하면서 '장기 투자를 하면 좋겠다' 라는 생각은 항상 가지고 있지만 정작 손에 쥐고 있을 때는 '이거 떨어지면 어떻하지' 하면서 금방 투매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사실 저 아니고도 누구나 그런 경험이 많이 있을테지만, 무언가 불안함을 가지고서 계속 유지를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저와 같으신 분은 꼭 이 책을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항상 부화뇌동하는 것이 아닌 책을 읽으면서 조금 더 넓게 생각할 수 있는 시야를 배우고 싶다면 말이지요. 조급하게 사고 팔고를 반복하면 좋아하는 것은 제가 아니고 수수료를 받는 업체가 될 것입니다. 제레미 시겔 교수의 방법을 한 번 믿어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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