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韓 스타트업 돕는다… 기업가치 10兆 이상 데카콘 기대감 - IT조선 > 기업 > 중기·벤처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2월 17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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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흐메드 마즈하리(Ahmed Mazhari)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사장(오른쪽)이 발표하고 있다. / 변인호 기자

MS, 韓 스타트업 돕는다… 기업가치 10兆 이상 '데카콘' 기대감

아흐메드 마즈하리(Ahmed Mazhari)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사장(오른쪽)이 발표하고 있다. / 변인호 기자

아흐메드 마즈하리(Ahmed Mazhari)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사장이 29일 서울 종로구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옥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런처(Microsoft Launcher)’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MS 런처는 국내 스타트업이 직면한 문제 해결을 위해 기술적·금전적 혜택을 제공하는 지원 프로그램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가 가진 잠재력을 호평하며 데카콘의 탄생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데카콘은 기업가치 10조원 이상의 스타트업을 가리킨다. 마즈하리 사장은 한국의 스타트업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 스타트업이 글로벌 혁신의 중심에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이 불과 3년 전과 비교해 유니콘 기업이 2배로 늘고 창업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는 등 아시아의 새로운 스타트업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86년 아시안게임으로 한국을 처음 알았다"며 "MS는 한국이 혁신을 이끌고 뒷받침할 수 있는 역동적인 시장이라고 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등에서 세계 ICT 시장을 앞서가고 있다"며 "한국 스타트업이 계속 혁신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창업가들의 여정을 뒷받침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MS는 MS 런처를 통해 애저(Microsoft Azure) 크레딧, 라이선스 및 기술 지원을 포함 개별 스타트업에 최대 5억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한다. 크레딧은 단계별 최대 15만달러(약 2억원)까지 차등 지급된다. 정유근 한국MS 디지털 네이티브 팀장은 "런처는 발사대라는 의미다"라며 "작은 꼬마 유니콘이 로켓을 타고 하늘 높이 올라갈 수 있도록 한국MS에서 발에 땀 나도록 뛰겠다"고 말했다.

MS는 또 슈퍼코더와 협력해 스타트업 해외 개발자 채용을 지원한다. 슈퍼코더는 개발자 역량 평가 및 채용 추천 플랫폼이다. MS는 슈퍼코더와 협력으로 개발자 구인난을 해소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MS는 이 외에도 10명 이하 규모의 선별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서울, 부산에 위치한 ‘코워킹 스페이스’ MS, 韓 스타트업 돕는다… 기업가치 10兆 이상 데카콘 기대감 - IT조선 > 기업 > 중기·벤처 입주를 돕고, 초기 6개월간의 임대료를 제공한다.

초기 자금 마련이 힘든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도 돕는다. MS는 자사 사내 VC인 MS, 韓 스타트업 돕는다… 기업가치 10兆 이상 데카콘 기대감 - IT조선 > 기업 > 중기·벤처 M12를 통해 스타트업의 IR 역량을 키울 방침이다. 아비 쿠마르 M12 대표는 "M12는 시리즈A부터 C까지의 스타트업에 투자한다"며 "투자나 생태계 조성 등을 통해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돕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한국MS 대표는 "MS는 한국의 시장 잠재력을 굉장히 높게 보고 있고, 한국MS는 한국에 진심이다"라며 "스타트업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데 있어 저희 역량과 경험을 갖고 공동 성장하는 첫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캐치테이블·크몽 등 15개 韓스타트업, 포브스 ‘아시아 100대 유망 기업’ 선정

포브스 아시아가 30일 발표한 ‘2022 포브스 선정 아시아 유망 기업 100(Forbes Asia 100 To Watch 2022)에 아이디어스, 청소연구소, 캐치테이블, 크몽 등 총 15개 한국 스타트업이 선정됐다.

국내 기업으로는 아이디어스(백패커), 청소연구소(생활연구소), 캐치테이블(와드), 크몽을 비롯해 에이아이포펫(AI For Pet), 아파트멘터리, 닥터나우, 모비두, 엔코드, 페이히어, 피플펀드, 플라스크, 쿼드마이너, 서울로보틱스, 잔디(토스랩) 이 이번 100대 유망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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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22 포브스 선정 아시아 유망기업 100은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창의성, 회복력, 적응력 등의 역량을 고려해 심사했다.

한국은 싱가포르 19개, 홍콩 16개에 이어 3번째로 많은 15개의 기업이 선정됐다. 이번 100대 기업 선정에 앞서 포브스는 아시아 지역의 대학과, 벤처캐피탈 및 투자자 등에서 650여개 이상의 기업의 추천을 받았으며, 최종 100개 기업이 선정됐다.

특히 지난해 2021년 총 4개에서 11개사가 증가한 것은 작년 한 해 동안 성장한 국내 스타트업의 높은 혁신 역량이, 글로벌에서도 인정받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기업 중 컨슈머테크 분야에 선정된 곳들에는 지난 4월 알토스벤처스로부터 투자를 MS, 韓 스타트업 돕는다… 기업가치 10兆 이상 데카콘 기대감 - IT조선 > 기업 > 중기·벤처 유치한 바 있는 와드(캐치테이블)가 있다.

캐치테이블은 국내 레스토랑 3000개 이상의 정보 제공 및 실시간 예약서비스를 운영하고 MS, 韓 스타트업 돕는다… 기업가치 10兆 이상 데카콘 기대감 - IT조선 > 기업 > 중기·벤처 있다. 청소매니저 7만명이 등록된 가사 청소 서비스 ‘청소연구소’를 운영하는 생활연구소도 이름을 올렸다.

또 백패커는 국내를 선도하는 핸드메이드 마켓 플레이스 아이디어스와 클라우드펀딩 텀블벅을 운영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크몽은 국내 프리랜서의 설 자리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올해로 10년째 긱이코노미 분야를 이끌고 있다.

용태순 캐치테이블 운영사 와드 대표는 “K-컨텐츠를 넘어 K-미식 서비스의 편리한 이용을 위해 B2B, B2C등 요식업 통합 솔루션을 위한 시스템 고도화에 집중, 글로벌에서 기술 역량까지 인정받는 서비스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현주 청소연구소 연대표는 “이번 선정을 통해 청소매니저 업무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그에 대한 보상을 제공하는 시스템이 한국에서도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 글로벌 시장에도 알려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79점” 韓 스타트업 종사자들의 생태계 체감지수… 뜨거운 감자는 ‘인력난’

스타트업 관계자들은 스타트업 생태계 전반적인 분위기를 100점 만점에 79점으로 평가했다. 창업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VC와 액셀러레이터는 알토스벤처스와 프라이머였다. 창업자가 현재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은 것은 투자와 인력난이었다. 대기업 재직자 19%는 스타트업 이직을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와 오픈서베이가 국내 스타트업생태계의 현황을 MS, 韓 스타트업 돕는다… 기업가치 10兆 이상 데카콘 기대감 - IT조선 > 기업 > 중기·벤처 조사한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 2021’을 7일 공개했다.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 2021 주요 내용을 발표 중인 김한결 오픈서베이 매니저

■ 창업자, “스타트업 전반 분위기 79점”, 정부 점수는 “69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주춤했던 스타트업 생태계는 올해 긍정적인 분위기로 전환됐다. 올해 스타트업 생태계 분위기에 대한 인식은 79점으로 지난해 71점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같은 조사에서 생태계 점수는 2014년 55점, 2015년 55점, 2016년 55점, 2017년 64점, 2018년 68점, 2019년 73점으로 점진적 상승세였으나 지난해(2020년) 71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하향세를 보였다.

생태계를 긍정적으로 인식한 이유로는 ‘사회적 인식 개선’이 34.7%로 가장 많았다. 생태계를 부정적으로 인식한 이유로는 ‘벤처캐피탈의 미온적 지원’이 36.4%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정부 역할 평가는 69점으로 전년(66.5점)보다 소폭 올랐다. 가장 적극적인 정부기관으로는 창업진흥원(32.3%)과 서울산업진흥원(14.0%)이 순위권에 들어왔다. 규제와 관련해서는 네거티브 규제 등적정한 산업 규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원격의료와 노동법/근로기준법에서 규제를 해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벤처투자액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음에도 투자 유치는 여전히 스타트업 생태계가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창업자들은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에 있어 가장 시급하게 개선되어야 하는 점으로 ‘기반자금 확보/투자활성화(38.4%)’를 뽑았다. 다음으로 규제완화(34.8%)와 우수인력 확보(33.5%)가 뒤를 이었다. 창업자들은 투자 유치 시 회사 가치(밸류에이션, Valuation) 산정과 인정(41.5%)가 가장 어렵다고 응답했다.

■ 대기업 재직자 19%, 취준생 30% 스타트업 이직 고려

스타트업 생태계의 긍정적 인식으로 인해 스타트업 취업 및 이직 선호도도 소폭 높아졌다. 대기업 재직자가 스타트업 이직을 고려하는 비율(19.2%)은 전년 조사 대비 소폭 증가(+1.6%p)했다. 대기업 재직자들은 ‘스타트업을 ‘혁신적인/창의적인(33.2%)’, ‘젊은/새로운(24.4%)’ 이미지로 보고 있으며, 스타트업의 ‘불안정한/불투명한’ 이미지가 작년 22.6%에서 올해 19.6%로 감소했다. 취업준비생들의 스타트업 이직/취업 고려율 역시 전년 조사(23.0%)에 비해 7.5%p오른 30.5%를 기록했다. 창업고려율을 보면 대기업 재직자는 34.0%로 전년 조사 대비 하락(-8.4%p)했다. 취업준비생의 창업고려율은 35.5%로 전년 조사와 비슷했다.

스타트업 재직자의 경우 44.4%가 스타트업 생활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조직 문화(38.8%)’는 만족스럽지만 ‘급여 및 복리 후생(30.4%)’과 ‘이끌어 줄 수 있는 사람/사수의 부족(27.2%)’을 부정적인 요소로 꼽았다.

■ 창업자가 가장 선호하는 벤처캐피털은 ‘알토스벤처스’, 액셀러레이터는 ‘프라이머’

가장 적극적인 정부기관과 기업, 가장 선호하는 벤처캐피탈(VC), 액셀러레이터는 벤처 1세대 출신들이 강세였다. 스타트업 지원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을 묻는 설문에서는 네이버(31.7%)가 6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카카오(15.9%)는 2위를 차지했지만 지난해(21.1%)보다 응답률이 소폭 줄었다(-5.1%p).

가장 선호하는 VC를 묻는 질문에는 알토스벤처스(20.7%)가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카카오벤처스(18.9%), 소프트뱅크벤처스(14.6%)가 뒤를 이었다.

가장 선호하는 액셀러레이터로는 프라이머(18.9%)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퓨처플레이(10.4%)와 매쉬업엔젤스(10.4%)가 공동 2위에 안착하며 창업가 출신 액셀러레이터들이 약진했다. 벤처 1세대가 후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스타트업 생태계 선순환 구조가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창업지원센터 중 선호도가 가장 높은 곳은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였다.

■ 창업자 10 7 작년에 비해 인력난 심해졌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스타트업 생태계의 가장 뜨거운 감자인 ‘인력난’에 대해 물었다.

창업자 65.2%는 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70.1%가 전년 대비 인력난이 심각해졌다고 응답했다. 스타트업 재직자는 54.4%가 인력난을 체감하고 있고, 46.8%가 작년보다 인력난이 심각해졌다고 답했다.

특히 창업자는 연구/개발, 정보기술/전산/IT, 마케팅/홍보에서 채용 어려움을 겪고 있다.

창업자들은 중요한 채용 영향 요인으로 금전적 보상 (40.9%), 창업자 및 기업 인지도 (26.2%)를 꼽았다. 하지만 실제로 기업 내 채용에서 활용하는 채용요인은 기업이 추구하는 비전 및 창업자 철학 (72.6%)과 수평적 조직문화 (61.6%)가 가장 많았다.

스타트업 재직자는 스타트업으로 이직 시 금전적 보상(44.8%), 기업이 추구하는 비전 및 창업자 철학(19.2%), 복지(17.2%) 순으로 신경쓸 것이라고 응답했다. 대기업 재직자는 스타트업으로 이직 시 금전적 보상을 고려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58.8%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기업이 추구하는 비전 및 창업자 철학(13.6%), 복지(11.2%) 순으로 신경쓸 것이라고 응답했다.

실제로 최근 5년 내 회사를 이직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 중 스타트업 재직자는 65.6%가 금전적 보상을 고려하였고, 52.1%는 수평적 조직문화를 고려했다고 응답했다. 대기업 재직자는 86.3%가 이직할 때 금전적 보상을 가장 많이 고려했고, 이어 복지(67.4%)를 신경썼다. 즉, 실제 이직을 고려할 때 금전적 보상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은 동일하지만, 스타트업 재직자는 수평적 조직문화를, 대기업 재직자는 복지를 신경썼다.

■ 79.9%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년에 더 좋아질 것” 전망…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은 ‘당근마켓’

‘내년에는 스타트업 생태계 분위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바라본 창업자는 79.9%나 됐다. 지난해 57.8% 대비 대폭 늘어난(+22.1%p) 수치다.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백신 접종 및 단계적 일상회복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회적으로 창업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시장 1위가 된 스타트업들의 성공사례가 들리며 생태계 전반의 분위기를 활기차게 해주고 있다는 응답도 나왔다.

시장 1위 스타트업의 인지도는 더욱 커졌다. 창업자들은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으로 당근마켓을 1순위로 꼽았다. 토스(비바리퍼블리카)가 그 뒤를 이었다. 당근마켓과 토스는 창업자, 스타트업 재직자, 대기업 재직자, 취업준비생 네 그룹에서 상위권으로 언급됐다. 이미 스타트업 반열에서 벗어난 카카오와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 등도 꾸준히 거론됐다.

한편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는 2014년부터 스타트업얼라이언스와 오픈서베이가 매년 함께 발표하는 자료로, 이번 설문조사는 대한민국 스타트업 생태계 참여자의 인식과 현실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월 5일부터 19일까지 총 15일간 오픈서베이를 통해 진행됐다. 창업자 164명, 대기업 재직자 250명, 스타트업 재직자 250명, 취업준비생 200명이 해당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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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톡]韓 스타트업, 월동 준비는 돼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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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MS, 韓 스타트업 돕는다… 기업가치 10兆 이상 데카콘 기대감 - IT조선 > 기업 > 중기·벤처 오고 있습니다.” 최근에 만난 한 스타트업 대표가 우려 섞인 목소리로 기자에게 한 말이다. 세계 최대 투자 시장인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벤처 투자, 파티는 끝났다”는 부정적 시각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도 '월동 준비'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국내에선 거의 유일한 엑시트(EXIT·투자금회수) 수단인 기업공개(IPO) 시장이 얼어붙고 유망 스타트업 밸류에이션 리레이팅(가치 재평가)에 들어가는 등 '제2 벤처 붐'이라는 빛에 가려진 그림자가 서서히 드리우고 있다. 한 벤처캐피털(VC) 관계자가 “최근 추진해 오던 딜(투자계약)이 번번이 무산되면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라고 토로할 정도다.

최근까지 벤처·스타트업 업계는 매월 1조원대 뭉칫돈이 쏟아지면서 훈풍을 만끽했다. 막대한 투자자금을 바탕으로 대기업을 뛰어넘는 사내 복지를 자랑하며 스타트업이 '힙한' 기업문화를 이끌었다. 인재 확보를 위한 고육책이라고는 하지만 '거화취실'(去華就實·화려함을 멀리하고 실리를 추구한다)이라는 어느 대기업 총수의 신조와는 정반대다. 비즈니스모델(BM)이라는 사업 본질보다는 겉치레가 더 강조되는 경우도 있다. 오죽하면 스타트업과 비스타트업은 '사내에서 영어 이름을 사용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따라 구분된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올까.

스타트업 이미지가 실제 현장과 거리가 있다는 점도 문제다. 스타트업은 부족한 자본과 인력으로 '세상에 없는 것'을 만들어 내고 시장을 혁신하는 주체다. 파이팅이 가장 넘치고 생존을 위해 몸부림쳐야 할 곳이 스타트업이다. 세련되지도 화려하지도 않다. 스타트업이 트렌디한 사업 아이템을 세상에 내놓는 과정은 '워라밸' 등을 강조하는 최근 업무 트렌드와는 거리가 멀다. 백조의 유영은 물 아래 발버둥 덕분인데 더 치열해야 할 스타트업 업계가 언제부턴가 스스로 놓은 덫에 걸린 듯한 모습이다.


이제 옥석을 가릴 시간이 왔다. “썰물 때가 되면 누가 벌거벗고 헤엄쳤는지 알 수 있다”는 워런 버핏의 말처럼 진짜와 가짜가 드러나는 때다. 누군가 붐에 취해 허우적거릴 때 착실히 BM 구축에 매진한 스타트업의 진가가 발휘될 것이다. 스타트업은 우리말로 바꾸면 '새싹기업'이다. 겨울을 이겨낸 스타트업은 봄이 오면 싹을 틔우고 가을에는 열매를 맺을 것이라고 믿는다. 대기업이 미처 들여다보지 못하는 새롭고 신선한 아이디어나 창조적인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스타트업이 늘고, 글로벌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업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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