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맥스를 만나다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6월 26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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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훈 위벤처스 대표

비트맥스를 만나다

2021년 신축년 한해가 저물고 있다. 올해 벤처투자 시장은 '제2벤처붐'이란 말에 걸맞게 퀀텀점프를 보였다. 펀드 결성, 투자, 회수 등 모든 부문에서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특히 올 한해 벤처투자 실적은 사상 처음으로 6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미 3분기까지 집계한 투자 실적만 5조원이 훌쩍 넘는다. 일선 벤처캐피탈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적재적소에 성장 마중물을 부으며 생태계 활성화를 주도했다. 내년에도 이러한 기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팍스넷뉴스는 연말을 맞아 국내 벤처캐피탈들의 올 한해 성과와 내년 계획에 대해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팍스넷뉴스 최양해 기자] 설립 3년차 벤처캐피탈 위벤처스가 올 한해 힘차게 도약했다. '루키'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정도로 공격적인 펀딩과 투자 활동에 나서며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올해에만 2000억원이 넘는 투자재원을 확보하며 운용자산(AUM) 3000억원 대열에 합류했다.

두둑한 실탄을 확보한 만큼 딜 소싱(deal sourcing)에도 적극 나섰다. 그 결과 올해 총 68곳에 1277억원의 투자금을 집행했다. 벤처펀드로 1206억원, 사모투자펀드(PEF)로 71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설립 후 처음으로 펀드 청산 실적도 기록했다. 지난해 결성한 프로젝트펀드인 'WE시그니처블랙펀드1호'를 조기 청산하며 우수한 트랙 레코드를 쌓았다. 순내부수익률(Net IRR) 기준 195%의 청산 성과를 올렸다.

내년에도 공격적인 기조를 이어간다. 신규 투자재원으로 1000억원가량을 확보하고, 투자금도 1000억원 이상 집행하겠단 구상이다. 계획대로 펀딩이 이뤄질 경우 위벤처스의 누적 운용자산 규모는 4600억원으로 불어나게 된다.

팍스넷뉴스는 하태훈 위벤처스 대표(사진)와 29일 이와 관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래는 하 대표와 나눈 일문일답.

하태훈 위벤처스 대표

Q. 2021년, 어떤 한해를 보냈는가.

A. 구성원들과 함께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한해였다. 신규 펀드 결성으로 2000억원이 넘는 투자재원을 확보했고, 설립 후 처음으로 펀드 청산 실적도 올렸다. 특히 펀드레이징 부문에선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여러 출자자(LP)가 도움을 주신 덕분에 빠르게 운용자산 규모를 늘릴 수 있었다.

Q. 올해 결성한 펀드 개수와 운용자산 규모는 얼마인가.

A. 올해 총 7개의 펀드를 결성했다. 블라인드펀드 4개, 프로젝트펀드 3개다. 우선 비대면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언택트펀드 2개를 결성했다. 게임개발사 111퍼센트가 출자자로 참여한 '스마트SF-WE언택트펀드2호(약정총액 530억원)'와 한국타이어가 출자자로 나선 '스마트STREAM-WE언택트펀드3호(125억원)'다. 여기에 'WE일자리펀드1호(300억원)'와 '미래에셋-WE반도체혁신성장펀드1호(1000억원·공동운용)'도 결성했다. 프로젝트펀드로는 리디, 페이레터, 포티투닷에 각각 투자금을 납입했다. 펀딩으로 마련한 재원을 모두 더하면 2000억원을 살짝 웃돈다. 운용자산은 올해 'WE시그니처블랙펀드1호(61억원)' 청산 결과를 반영해 3500억원 규모다.

Q. 처음으로 펀드 청산 실적을 올렸다. 회수성과는 어땠나.

A. 내부수익률(IRR) 기준 222.4%라는 준수한 회수성과를 기록했다. 프로젝트펀드를 결성한지 1년 반 만에 조기 청산을 완료했다. 해당 펀드로 58억원을 투자한 제이시스메디칼이 지난 3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면서 272억원의 회수금을 안겼다. 멀티플 5배에 육박하는 성과다. 성과보수를 제외한 순내부수익률(Net IRR)은 195%를 기록했다.

Q. 투자금액은 어느 정도였나.

A. 올해 총 68곳에 1277억원의 투자금을 집행했다. 벤처펀드로 1206억원, 사모투자펀드(PEF)로 71억원을 투자했다. 투자금액의 절반가량은 시리즈A~B 단계 초기기업에 투자했다. 부문별로는 커머스, 콘텐츠, 테크, 바이오에 15~20% 비중으로 투자금을 분배했다.

Q. 기억에 남는 투자 사례를 꼽자면.

A. 3곳 정도를 꼽고 싶다. 우선 '에스랩아시아'다. 콜드체인 다회용기인 '그리니 박스(Greenie Box)'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인데, 국내에선 코로나19 백신 운송 용기 대부분을 전담하며 주목받았다. 투자 이후 계속해서 성장하는 모습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 세금 환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비스앤빌런즈(서비스명 삼쩜삼)'도 기대주다. 투자 이후 매출액과 가입자가 30배가량 급증했다. 기업가치도 1년 새 10배나 껑충 뛰었다. '플라네타리움'도 기억에 남는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게임 플랫폼을 만드는 회사다. 시리즈A 투자 당시 100억원대 밸류에이션(기업가치)에 투자했는데, 최근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서 3500억원대 밸류에이션이 거론되고 있다. 1년도 안 돼 몸값이 35배나 올랐다.

Q. 신생 VC임에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A. 출자자들이 우리 구성원들의 전문성과 역량을 높이 평가해주신 결과다. 위벤처스는 설립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생 벤처캐피탈이지만, 심사역 개개인을 놓고 보면 우수한 역량을 인정받은 베테랑들이다. 또 이들 심사역의 주력 투자처가 모두 달라 하우스 전체 역량을 끌어올리고 비트맥스를 만나다 있다고 생각한다. 가령 전진원 부사장은 반도체, 박정근 부사장은 초기기업 투자에 강점이 있고, 김소희 상무는 커머스, 이지찬 상무는 LP지분 유동화와 세컨더리 딜에 전문성을 갖췄다. 각자 영역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다보니 회사 전체로도 시너지 효과가 크다. 아울러 CVC(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에 몸담았던 심사역들이 많다 보니 일반 기업 출자자들과의 교감이라든지, 산업계 네트워크 형성이 잘 돼있는 점도 강점으로 꼽을 수 있다.

Q. 다른 VC와 차별화되는 투자전략이 있다면.

A. 펀드 운용구조가 가장 큰 차이라고 생각한다. 원펀드(one fund) 운용전략이 대세가 된 업계 상황과 달리 우리는 중소규모 펀드를 여러 개 운용하고 있다. 각 펀드 성격에 맞는 전문 심사역을 배치해 성과를 끌어올리는 구조다. 성과보수 배분이나 펀드 의사결정 구조도 펀드별로 구분한다. 심사역 입장에서는 자신이 운용하는 펀드의 운용성과가 좋을수록 가져갈 수 있는 몫이 커지는 만큼, 강력한 동기부여와 책임감을 갖는다. 어찌 보면 심사역 개개인이 별도의 벤처캐피탈을 차려 독립한 것과 거의 유사한 형태다. 그렇다고 해서 어떤 전략이 맞거나 틀리다곤 할 비트맥스를 만나다 수 없다. 운용자산 규모가 큰 하우스라면 원펀드 전략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우리는 여기 있는 심사역들이 자신의 기량을 가장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형태로 펀드를 결성하고 운용하고자 한다.

Q. 2022년 새해 사업 계획도 궁금한데.

A. 우선 투자는 매년 1000억원 이상 집행할 예정이다. 심사역 1명당 비트맥스를 만나다 100억~150억원가량 투자금을 소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펀딩도 1000억원 안팎으로 생각하고 있다. 내년 상황에 따라 이보다 규모가 줄어들 순 있지만 600억~700억원은 넘길 것 같다. 특별히 어떤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구성원들이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신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다. 맹목적인 운용자산 확대에도 나서지 않을 생각이다. 현재 회사 분위기와 운영체계를 안정화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내년 회수 성과가 기대되는 곳으로는 청담글로벌, 한내포티, 피노바이오, 페이레터, 오픈엣지테크놀로지, 가온칩스 등을 꼽을 수 있겠다.

中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만나다

지난 6월 17일 서울 켄싱턴호텔에서 제네시스 C.A.T(Genesis C.A.T) 밋업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는 중국 제네시스캐피털이 주최하는 것으로 지난 5월 28일 일본 도쿄에 이어 2번째로 열리는 것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일정이 정확하게 잡히지는 않았지만 조만간 싱가포르에서도 다음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한다.

물론 서울 행사 전에는 논란(기자오면 100만원? 이상한 블록체인 밋업 초대장 )이 일어나기도 했다. 실제 스폰서로 참여하지 않은 국내 기업이나 기관, 연사나 미디어 등을 나열한 게시물을 온오프믹스에 올리고 기사 취재 비용 이메일 발송 등을 한 것. 확인 결과 주최 측인 제네시스캐피털이 아닌 밋업 참가사 중 한 곳이 별도로 보낸 해프닝으로 밝혀졌다. 다만 주최사가 직접 관여하지 않았더라도 일반 참가자 입장에선 이를 구분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관리 부재는 아쉬운 대목.

행사는 여느 밋업과 다르지 않게 진행됐다. 150여 명 이상 참가자로 가득 찬 이 날 행사에선 당초 밝혔던 9개보다 많은 11개 프로젝트가 공개됐다. 발표 중간중간 에어드랍 행사도 열려 1,000만 원 상당 암호화폐를 선물로 증정하는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제네시스캐피털 캐리 양(Carrie Yang) 총괄파트너는 인사말에서 제네시스캐피털은 펀드는 제네시스캐피털이 운영하는 일부일 뿐인 만큼 펀드를 알리기 위한 행사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또 전문가 입장에서 바라본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함께 하는 여러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을 부탁했다. 이 날 행사에서 소개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 블록 클라우드(Block Cloud)=밍종싱 CEO는 블록 클라우드가 새로운 형태의 TCP/IP라고 말한다. 그는 지난 50년간 인터넷 진화를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면서 인터넷이 진화하면서 생활도 질적 향상을 이뤘다고 말했다. 스마트 가구 등 기술이 발전하고 전기와 인터넷을 통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해진 것. 인터넷 시장은 10조 달러 규모에 달할 만큼 성장했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아름답지만 않다는 게 그의 설명. 중국과 미국에서 발생한 자율주행 차량의 교통사고나 신호등 통제 문제를 예로 들면서 40∼50년 전에 만든 네트워크 노드가 너무 작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문제는 이미 10년 전부터 예견되어 왔다면서 TCP/IP 시스템이 현재 사용자 수요를 만족시키기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앞으로 몇 년 안에 몇 십 억에서 100억 이상 사물인터넷 같은 기기에 연결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한다. 이런 점에서 블록 클라우드는 서비스 중심으로 블록체인을 통한 IoT 분권화 구조를 강조하고 있다. 블록체인을 접목해야 하는 이유로는 신뢰도와 보상 시스템 2가지를 들었다. 스마트 계약이 가능하고 디도스 공격에도 강하다는 설명이다.

◇ RRC(Recycling Regeneration C)=알렌 류(Allen Liu) RRC 공동 창업자는 RRC를 한 마디로 말하자면 연산력을 임대하는 사업이라고 말한다. PC나 스마트폰 등 개인 보유 기기의 유휴자원을 활용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 그는 CPU 자원 중 70%는 제대로 못 쓰고 있다는 점을 들어 이를 활용하려는 것이라고 재차 설명했다.

개인 유휴자원을 활용하려는 이유는 아마존이나 알리클라우드 등 중앙 집중식 서비스의 폭발적 성장에 기인한다. 이들 서비스는 매년 20%에 이르는 고성장을 기록하며 오는 2020년이면 5,000억 달러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하지만 이 같은 중앙 집중식 시스템 확대는 어찌 보면 자원 낭비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를 보완하려는 게 바로 RRC로 공유 분산식 컴퓨팅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사회적 영향력,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라는 2가지 득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IBM 같은 기업이 분산 컴퓨팅을 지지해왔지만 자원 공유자에게 제대로 된 보상 체계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문제였다. RRC는 골렘(Golem)과 비슷한 블록체인 분산 프로젝트다. 골렘의 경우 지난 2016년 시작해 거래소에도 상장된 상태다. 알렌 류 창업자는 비트맥스를 만나다 골렘의 방향성에 대해서 공감한다면서도 노드 컴퓨팅 작업 부하에 대한 통계나 소득 공정성 문제, 보안 같은 문제에서 RRC가 더 좋은 해결책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골렘은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한 분산 컴퓨팅 자원 플랫폼이다. 자유 거래를 기반으로 하지만 규모 형성이나 진정한 형태의 거래가 쉽지 않다는 것. 그는 알리페이를 예로 들면서 알리바바가 알리페이를 만든 건 모든 거래를 통일하고 규격화하기를 원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런 점에서 RRC는 컴퓨팅 파워계의 알리페이를 추구한다는 설명이다. 골렘의 경우 개별 채굴 작업량 측정 방법에 대해 설명을 제대로 하지 못하지만 RRC는 퍼블릭 체인을 통해 모든 기기에 대한 측정 자격, 그러니까 유휴자원 등을 체크한다. 또 RRC RR체인(RRChain)을 통해 사용자가 블록체인 기술에 담긴 합의 구조를 통해 컴퓨팅 성능 공유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한편 소득을 기록한다. RR 맵리듀스(RR MapReduce)를 통해 1TB 이상 대규모 데이터셋 병렬컴퓨팅을 위한 프로그래밍 모델도 지원한다.

그는 RRC를 통해 빅데이터 처리나 머신러닝 모델 교육, 3D렌더링, 과학 연구 등에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비용도 기존 클라우드 컴퓨팅보다 거의 2배 가량 저렴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DACC(Decentralized Accessible Content Chain)=DACC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스카이 3AM 블록 커뮤니티(3am Block community) 공동 설립자 겸 DACC 재단 파트너는 왜 블록체인이냐는 자문에 “기존보다 더 강해질 가치사슬이면서 더 글로벌화가 가능한 기술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설립한 3AM 블록 커뮤니티의 경우 세계 첫 분산화 암호화폐 커뮤니티를 표방한다. 커뮤니티 내부에만 3,000여 개에 이르는 펀드와 미디어가 있다. 그의 설명을 빌리면 “자치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동시에 탈중앙화가 이뤄지고 있는 것. 이 같은 언더라인 네트워크를 보유해 유동성이 큰 구조를 띄고 있다.

또 다른 이유는 쏠리는 자본이다. 그는 또 지난해 중국 내에서 반년 동안 ICO에 들어간 돈이 70억 달러에 달한다면서 자본시장의 관심이 지대하다는 점을 들었다.

DACC는 사람과 조직 모든 걸 토큰화해서 콘텐츠 제작자를 돕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를 위한 IAM(Identity Access Media) 기반 콘텐츠 블록체인이 DACC라는 것. 스카이 파트너는 이미 디지털 미디어 산업에선 IP 불법 복제로 연간 수익 손실이 상당하고 데이터가 도용되는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한다. DACC는 권한 관리를 가장 저층, 사용자로 이양한다. 이를 위해 기본 구조는 분산식 파일 시스템과 IAM 블록체인, 개발자를 위한 도구로 이뤄져 있다. IAM 분산 파일 시스템은 도난 탐지를 위해 저작권 정보에 알고리즘을 적용하고 권한 맵을 이용해 데이터 권한이나 액세스를 결정할 수 있게 한다. IAM으로 설계한 블록 구조는 권한 구조를 퍼블릭 체인 위에 올려 정당한 소유자가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빠른 검증이나 확장성을 기대할 수 있다. 그 밖에 표준 라이브러리와 토큰 경제 탬플릿, DACC 체인 서비스 등을 통해 디앱(Daspps) 개발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다.

◇ BDB(Blockchain DB)=BDB는 2016년 탄생한 프로젝트다. 분산식 데이터 융합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 중견 혹은 대기업이 이미 운용 중인 빅데이터 시스템, DB에 엔진을 적용해 블록체인 위에 올려놓게 해주는 것이다. 기존 기업 데이터와 엔진을 결합해 기업간 컨소시엄을 형성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보유한 RDB 엔진 기술을 이용해 기존 DB도 편하게 블록체인에 접목할 수 있다.

레이몬드 탄 BDB 이사에 따르면 물론 BDB 측은 현실적으로 블록체인을 적용하려는 시도는 많지만 대부분 PoC(Proof of concept), 개념증명을 하고 있다는 점, 또 적용한다고 해도 블록체인에 대한 수요를 갖고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BDB 측이 진행 중인 물류시스템의 경우 지난 2개월간 퍼블릭 체인을 구축하는 등 1년간 진행했지만 아직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록체인을 적용하면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앞서 밝혔듯 일부에선 컨서소엄 체인을 블록체인으로 할 수 없다고 말하지만 BDB 측은 이런 논의보다는 문제 해결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 EST(EsportsChain)=EST는 e스포츠와 블록체인을 결합한 프로젝트다.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EST 페치 자오 대표는 먼저 지난해 11월 4일 중국 종합경기장에서 열린 경기 사진을 꺼내들었다. SK텔레콤과 SSG간에 벌어진 이 e스포츠 게임에 모인 관객 수는 무려 4만 명이다. 온라인 시청도 6,000만 명이 했다고 한다. e스포츠는 이미 전 세계 5억 명이 즐기는 스포츠다. 대부분 인터넷 시대의 원주민이라고 할 수 있는 젊은 층인 데다 매년 20%씩 성장 중이다. 젊은 층은 이미 남는 레저 시간을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에서 더 즐긴다. 태생적으로 디지털 세계에 살고 있는 셈이다.

EST는 가치화되지 못했던 디지털 자산을 위해 가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걸 목표로 한다. 게임과 e스포츠 디지털 자산 거래 플랫폼인 것. 신뢰성을 확보한 상태에서 거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용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을 기대할 수 있다. EST는 먼저 탈중앙화 스마트계약 경기 시스템을 지원한다. 기존에는 e스포츠라고 하면 중앙화되어 있었지만 경기 공정성이나 투명성, 상금 미지급이나 경지 조작 같은 문제점이 있었다는 설명.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음은 IP 디지털 저작권 거래 플랫폼이다. 예를 들어 e스포츠 선수가 디지털 카드를 발행하고 팬이나 팔로어가 구입하면 보상이 가능하다. 가치 활성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은 탈중심화 e스포츠 경기 예측 플랫폼이다. EST는 오는 8월 앱을 출시할 예정이며 5천만 EST를 내건 대회 이벤트 기금 조성도 준비 중이다.

◇ Contentos=콘텐토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OS를 표방한다. 콘텐토스라는 말 자체는 스페인어로 행복을 뜻한다. 믹 차이(Mick Tsai) 콘텐토스 공동 창업자는 발표에서 콘텐토스가 디지털 비트맥스를 만나다 콘텐츠를 만드는 퍼블릭 체인이라면서 왜 콘텐츠에 주목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모바일 동영상 사용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년간 실시간 스트리밍은 폭발적 성장을 거듭해왔다. 디지털 콘텐츠의 기회가 생긴 것이다.

하지만 기존 플랫폼으로는 관심을 끄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이렇게 되면 이어질 영향력도 줄어든다. 콘텐츠의 가치를 교환하는 데 있어 유튜브 같은 중앙 집중식 플랫폼은 고객의 관심을 모두 수용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콘텐토스는 분산화 기술과 토큰 경제를 통해 콘텐츠 가치 교환을 재정의하는 걸 목표로 한다. 디지털 콘텐츠를 자유롭게 제작, 배포, 거래할 수 있는 가치와 권리를 창작자나 기부자에게 환원될 수 있는 분산형 글로벌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것.

콘텐토스는 라이브미(liveme), 치즈(Cheez), 포토그리드(PhotoGrid) 3가지 앱을 기반으로 기존 창작자나 커뮤니티와 협업 체계를 통해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다. 라이브미의 경우 이미 연 매출이 1.3억 달러에 달한다. 물론 매출보다 더 중요한 건 규모다. 이들 3가지 앱의 현재 월 사용자는 6,000만 명이며 매일 50만 개씩 새로 앱 설치가 이뤄지고 있다. 또 비트맥스를 만나다 월 사용자 수 6억 명을 확보하고 있는 치타모바일 역시 콘텐토스의 사용자 일부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 HashFuture=해시퓨처는 모바일 블록체인 게임인 해시월드(HashWorld)를 내놨다. 30개국 150만 명 이상이 등록되어 있는 모노폴리 게임 같은 형태다. 해시월드는 블록체인을 통한 가상 세계를 구축한다. 블록체인에 게임 개념을 접목해 토지를 통해해서 채굴을 한다든지 임대료 수익을 올리고 혹은 위치 기반 서비스를 바탕으로 현실과 디지털 세계를 연결할 수도 있다. 게임을 통해 블록체인 세계에 더 많은 사람들이 유입될 수 있도록 하는 장치 역할을 하는 셈이다.

150만이라는 유저를 이미 보유하고 있지만 이 같은 가상 공간은 지아 잉하오(JIA Yinghao) CEO의 설명에 따르면 사람이 늘어나면 집값이 높아지듯 유저가 많아질수록 가치도 올라가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해시월드에선 미니 게임이나 가상 토지 거래를 할 수 있다. 미니게임을 통해 비트코인을 획득하거나 블록체인에 대한 지식을 배울 수 있고 가상 토지 거래를 하면서 가상 임대료 수익을 얻거나 토지 소유권 보장 같은 개념을 익힐 수 있다. 토큰 입출금도 가능한 건 물론이다.

해시월드의 수익 모델은 광고 수익, 디지털 자산 트레이딩 플랫폼을 통한 서비스 이용료, 인게임 서비스 등이다. 해시퓨처 측은 해시월드를 통해 앞으로 하려는 것 중 하나가 자산 거래 플랫폼이라면서 게임을 하면서 현실 속 자산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음악가가 있다면 콘텐츠를 디지털화하고 퍼블릭 체인에 올린다. 이렇게 하면 해시월드를 통해 저작권에 대한 수익 배분을 할 수 있게 되는 식이다. 지아 잉하오 CEO는 앞으로 해시퓨처가 실물과 가상 거래를 통해 가치를 높여 가치 사물인터넷으로도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CHARTER Business World=차터비즈니스월드는 블록체인 기술과 상업 이론을 융합해 업계와 기업가를 위한 상업 플랫폼을 제공한다. 특정 응용 환경을 지원하는 스마트 계약 토큰 표준을 지향하는 것이다.

동황 대표에 따르면 차터 빌더를 이용해 토큰인 CNT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다. 토큰은 크게 증권(주식)형과 포인트형, 선물옵션 3가지로 나뉜다. 상장회사가 증권 유형 토큰을 발행한다면 차터비즈니스월드에 가입해 기업 인증을 한 다음 자료를 올려 SEC 표준에 부합하는 증권 토큰을 발행할 수 있다. 포인트형 토큰은 광고와 연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선물옵션 토큰은 일반 기업은 옵션을 주려면 복잡할 수 있지만 이를 통하면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렇게 차터 비즈니스 월드의 경우에는 토큰에서의 일종의 표준을 마련하려는 목적을 지니고 있는 만큼 이 생태계에 참여하려는 차터 파트너가 중요하다. 인증 후 차터 네트워크 토큰이 가능해지는 기업 수가 늘어야 생태계가 성장하기 때문이다.

◇ Proton=프로톤은 데이터의 스마트 네트워크 협업(Data Intelligent Collaboration Network)을 표방한다. 조건 없는 데이터간 협력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데이터가 갖는 중요한 권익은 크게 점유권, 사용권, 수익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최근 EU가 발표한 데이터 통용 권한 강화 조치에 따르면 사용자가 직접 데이터 관리를 할 수 있는 권한을 명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프로톤은 PVM(Proton Virtual Machine) 가상 시스템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간 협력이 가능하도록 하려는 것이다. PVM을 통해 블록체인 거래 속도를 끌어올리고 스마트 계약을 통해 개발 주기와 조건을 낮춘 계약이 가능하도록 한다. 또 제공하는 데이터는 프라이버시와 데이터 유효성 2가지를 모두 갖추도록 한다.

◇ EGCC(Engine Chain)=EGCC는 차량과 블록체인을 결합하려는 프로젝트다. 맥스탕 EGCC 대표는 이 같은 시도를 하는 이유는 중국 시장의 성장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말한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지난해 3.1억 명이 차량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판매된 신차 수는 2,800만 대이며 6.8조 달러에 달하는 거대 시장이다.

이렇게 큰 시장이지만 자동차 시장은 복잡하다. 제조사가 있고 신차 딜러를 거쳐 소비자가 있다. 다시 정비업체와 중고차 딜러까지 차량 서비스나 유통이 이어진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장 큰 문제는 첫째 정보의 비대칭성, 불투명성이다. 둘째 문제는 첫 번째 문제로 인한 판매 프로세스 지연이다. 정보 불투명성은 매물 시장에서 문제를 야기한다. 신뢰도에 문제가 생기면서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 자동차 거래가 어려워지는 이유다.

EGCC가 블록체인을 접목한 이유는 판매 이력 추적이 가능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분산 원장 기술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 데이터 거래도 가능하다. 차량의 전체 라이프스타일을 알 수 있게 제공해 이력 정보를 모두 기록한다. 정보 비대칭성이나 장벽을 해소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렇게 되면 정보 장벽을 해소할 뿐 아니라 지리적 장벽도 허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블록체인을 통해 형성한 거대한 플랫폼 자체가 지리적 장벽까지 사라지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EGCC 이용 주체는 크게 제조사와 서비스업체, 소비자 3개다. 제조사는 판매 후 실질적인 시장 정보를 받아볼 수 있게 되며 서비스업체는 데이터를 플랫폼에 제시하면 토큰 같은 보상 체계를 받고 랭킹을 통해 신용 정보 조회 효과를 볼 수 있다. 소비자는 원하는 자동차를 플랫폼으로 손쉽게 찾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 Genaro Network=게나로 네트워크는 프로그램 공유 체인과 중앙 저장 네트워크를 한데 묶은 구조를 띄고 있다. 탈중앙화와 중앙화 2가지를 묶은 하이브리드 형태인 것. 신뢰할 수 있는 노드에 대해서만 PoR을 가능하게 하고 PoS를 맞물려 저전력으로 가치 교환이 가능하도록 한다. 이를 통해 자신의 PC 하드웨어 중 유휴공간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다. 합의된 곳에만 노드를 제공하기 때문에 속도도 빠르다는 설명이다.

또 게나로 에덴(Genaro Eden)이라는 커뮤니티를 통해 게나로 네트워크 이용자간 공유 커뮤니티를 구축, 개인화와 안전성, 신뢰도 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 게나로 셰어러(Genaro Sharer)를 통해 남은 유휴공간은 다른 사람과 나눠서 수익을 받을 수 있는 구조도 취한다.

현빈의 스타일리스트, 강윤주를 만나다

“이 츄리닝은 댁이 생각하는 그런 옷이 아냐! 이태리 장인이 한 땀, 한 땀..” 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김주원이 하던 이 대사 기억하세요? 그렇다면 김주원의 츄리닝을 만든 사람이 실은 ‘이태리 장인’이 아니라, 현빈의 스타일리스트였다는 사실은요? 화제의 김주원 패션을 만든 현빈의 스타일리스트 강윤주! 얼마 전 비어투데이의 수많은 현빈 팬 여러분을 위해 비투지기가 직접 만나고 왔답니다.

스타일리스트 강윤주는 현빈 외에도 신민아씨를 스타일링하고 있습니다. 스타일리스트 경력만 무려 15년이라는데요. 이전에는 ‘발리에서 생긴 일’의 조인성, ‘파리의 연인’의 박신양, ‘풀하우스’의 송혜교 , 또 이승기와 함께 Max의 광고 모델을 하기도 했던 ‘내 이름은 김삼순’의 김선아 를 스타일링 했었답니다. 스타일리스트계의 마이더스의 손! 시종일관 유쾌했던 그녀와의 인터뷰를 시작합니다.

Q: 뜻밖에도 패션이나 미술이 아닌 대학에서 관광경영학을 전공하셨습니다. 어떠한 계기로 스타일리스 트 일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A: 어릴 때부터 패션에 무척 관심이 많았어요. 대학 졸업 후 패션 관련 기자가 된 친구가 저에게 코디네이터를 제의했는데요. 그것을 동기로 패션 아카데미에 들어가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죠. 그때는 스타일리스트보다는 디스플레이 전공이었지만요. 이후 우연치않게 12페이지 분량의 화보 촬영을 담당하게 되었는데요. 그 일을 계기로 스타일리스트의 매력에 푹 빠져 버렸습니다. 마침 그 때 맡은 모델이 당시 중학생이었던 채림 씨였답니다.

Q: 일반인이 생각하는 스타일리스트는 패션 소품등을 통해 모델의 이미지를 스타일링 하는 직업으로 알고 있는데요. 스타일리스트의 역할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 주신다면요?

A: 이전에는 옷만 챙기면 되었지만, 이제는 스타일리스트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갈수록 그 역할과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요. 신발, 헤어 스타일, 주변 상황을 전부 다루어야 하죠. 그러므로 감각이 무척 비트맥스를 만나다 중요해요. 의상을 살피고 코디하는 일 외에도 전체적인 스타일 관리를 해내야 하거든요. 이제는 모델만 스타일링하는 게 아니라, 전체적인 스타일링을 하는 멀티플레이 역할을 합니다. 또 화보나 광고를 찍을 때 포토그래퍼와 호흡을 맞추는 것도 중요하고요. 이러다 보니 좋은 스타일리스트가 되기 위해서는 영화와 음악, 인테리어 등 다방면에 관심을 두고 경험해야 합니다.

Q: 강윤주 실장님께서 생각하시는 스타일리스트라는 직업이 주는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이 일에 장단점이 있다면요?

A: 워낙 옷을 좋아하다 보니 옷과 패션 소품을 먼저 만나고 트렌드를 확인하고 선도해나갈 때가 이 직업이 주는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또한, 의상과 스타일링이 캐릭터를 도와 배우의 인지도를 높여갈 때 무척 뿌듯하고 이 일하기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죠. 예전에는 스타일리스트의 역할이 미비했지만, 지금은 비중이 커지고 여건도 상당히 좋아졌어요. 특히 배우들에게 패션이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되었죠. 스타일이 좋아야 광고도 들어오고 인기를 끌 수 있으니까요. 제가 하는 일을 통해, 일반인도 패션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외국의 국내 패션에 대한 호응도도 높아진 걸 보면 자긍심도 생기구요. 굳이 단점이라면, 바빠서 개인 시간이 없는 점은 약간 아쉬워요.

Q: 같이 작업하는 배우나 모델을 스타일링 하실 때 가장 중점을 두는 요소가 있다면요?

A: 스타일링을 하는 드라마 또는 모델 캐릭터에 가장 충실하려고 합니다. 캐릭터에 현실성을 최대한 담아내려 하죠. 캐릭터를 먼저 분석하고 시놉시스를 살펴 스타일링을 합니다. ‘내이름은 김삼순’의 김선아 씨를 예를 들면, ‘김삼순’은 보통의 노처녀 캐릭터잖아요. 집에서 일주일 내내 남자 반바지를 입는 평범녀죠. 그래서 정장을 입어도 기본 정장으로 살짝 어색한 느낌이 나도록 일부러 스타일링 해요. 최대한 김삼순이라는 캐릭터에 충실하도록 한 거죠. 또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의 신민아 씨는 청순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강조하고 반면 ‘시크릿가든’의 ‘김주원’ 캐릭터를 스타일링할 때는 최대한 좋은 브랜드를 많이 입히려고 애썼어요. 그 캐릭터에 드라마 설정에 어울리는 맞춤 스타일링을 하는 거죠.

Q: 발리에서 생긴 일, 파리의 연인, 풀하우스, 그리고 최근의 시크릿 가든까지, 스타일링하신 작품마 다 화제가 되었는데요. 그래도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을 뽑으신다면요?

A: 작품마다 모두 애착이 가요. 무엇보다 ‘발리에서 생긴 일’은 잊을 수 없죠. 조인성 씨를 패셔니스타로 만들어 준 계기가 된 작품이니까요. 드라마의 ‘정재민’이라는 캐릭터와 함께 그의 패션이 함께 인기 를 끌었는데요. 드라마 속 패션으로 조인성 씨가 더 높은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계기가 되어 뿌듯했습니다. ‘풀하우스’도 무척 좋았어요. 대만에 갔더니 많은 여성분들이 머리를 옆으로 묶은 송혜교 패션을 하고 다니는 모습을 보니 무척 뿌듯하더라구요.

지금 ‘시크릿가든’도 역시 애착이 많이 가는 작품입니다. 드라마의 인기도 높았지만, 작품 속 스타일링으로 배우와 작품이 더 주목을 받게 되어 기뻤어요. 사실 ‘시크릿가든’의 ‘김주원’ 캐릭터에게는 ‘까도남(까칠한 도시 남자)’ 이미지에 걸맞은 온갖 비트맥스를 만나다 비트맥스를 만나다 브랜드를 다 입히고 싶었어요. ‘주원 룩’ 하면 딱 떠오를 수 있는 포인트를 유지하고 캐릭터의 중심이 되는 스타일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 했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곳까지 좋은 옷을 입고 멋진 신발을 코디하는 등 소품 하나 하나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더불어, 패션과 대본의 협업이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게 되었다고 생각되는데요. 예를 들면, 극중에서 그레이톤 정장 포켓에 형광펜을 꽂은 것에 대해 신선하다는 반응이 많았어요. 어느 날 대본에 보니 김주원의 옷에 꽂힌 펜을 빼서 글을 쓰는 장면이 들어가 있더라고요. 작가분께서 스타일링까지 생각을 하셔서 대본에 반영 해 주신거죠.

Q: 장안에 화제가 되었던 이탈리아 장인이 한땀 한땀 손수 지어서 만든'시크릿 가든'의 현빈표 츄리닝도 직접 만드셨다면서요?

A: ‘시크릿가든’에 등장하는 츄리닝은 시놉시스와 작가의 의도에 어울리는 스타일링을 찾느라 이탈리아와 일본 등을 샅샅이 알아봤지만 구할 수 없어 결국 제가 직접 만들었어요. 핏에 중점을 두고 질 좋은 원단을 쓰고 컬러 등을 고심하여 일주일의 시간을 들여 만들었죠. 츄리닝 뿐만 아니라, 일본에 있는 동생에게 호피무늬 신발을 구해 현빈 씨에게 신기기도 하는 등 희귀 소품을 구해 스타일링 했어요 . 이런 노력 덕분에 ‘시크릿가든’이 현빈 씨를 패션으로 부각한 작품이 되어 뿌듯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Q: 스타일리스트로서의 가장 소중히 하는 아이템이 있다면 공개해 주세요.

A: 저는 특히 신발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신발 비트맥스를 만나다 하나로 전체 스타일이 달라질 수 있거든요. 남자라면 양말도 중요하고요. 진정한 패셔니스타는 양말과 신발에 특히 신경을 쓰죠. 저 역시 스타일링을 할 때 설령 발이 나오지 않는 신이더라도 신발을 꼭 챙긴답니다. 여자도 물론 마찬가지겠죠? 가방보다 신발이 더 중요해요.

Q: 비투지기같은 저주받은 몸매의 소유자도 '이런 사소함만 바뀌면 조금 더 스타일리시 해 질 수 있다' 라는 조언을 해주신다면?

A: 옷을 몸을 가리는 도구로 생각하지 마세요. 몸이 안 예쁘다고 핏을 포기하면 안되요. ‘핏’을 최대한 맞추면 같은 면바지를 입어도 다르답니다. 재킷이나 면바지의 핏을 생각해서 라인을 맞춰 입어주세요. 기본 아이템으로도 멋진 스타일링이 얼마든지 가능하답니다.

Q: 아마 오늘 인터뷰를 보고 스타일리스트를 목표로 하시는 분들이 많아지실 것 같은데요. 미래의 스타일리스트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선배로서 조언을 해 주신다면요?

A: 스타일리스트는 다재다능해야 해요. 다양한 경험을 하고 여러 분야를 알아야 하죠. 상식이 많을수록 좋아요. 옷 외에도 관심 분야를 넓혀 좋아하는 게 많아야 하고요. 처음 이 일은 시작하는 몇몇 어린 친구들은 너무 최종 꼭대기만 보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 안타까워요. 정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은 생각하지 못하죠. 그러나 현실은 달라요. 어딜 가나 밑바닥부터 시작하는 법이죠.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야 합니다.

Q: 비어투데이 공식 질문입니다. 맥주 즐겨 드시나요?

원래는 술을 잘 못마셨었어요. 맥주 500CC 한잔도 무척 힘들었는데, 마실수록 늘더군요. 일 끝나고 집에서 드라마나 영화를 보며 맥주 한 잔할 때 무척 행복해요. 요즘은 매일 습관이 되다시피 했어요. 철저히 혼자 편안한 시간을 즐기면서 좋아하는 작품을 보며 맥주 한 캔 하는 시간이 제게 무척 소중하답니다. 특별히 자주 가는 술집은 따로 없지만 주로 신사동 가로숫길에서 와인이나 맥주를 간단히 하는 편입니다.

Q: 얼마 전 하이트맥주 CF를 마지막으로 해병대에 입대 한 현빈 씨에게 전할 말이 있나요?

A: 현빈 씨가 워낙 호기심이 많은 편이에요. 해병대도 무척 가고 싶어 했었죠. 재미있을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입대하기 전에 너무 바빠서 쉬지 못하고 가는 게 좀 아쉽네요. 무사히 잘 다녀왔으면 좋겠습니다.

Q: 흥미로웠던 스타일리스트의 세계였던 것 같습니다. 끝으로 강윤주 실장님의 향후 계획이 어떻게 되시나요?

A: 앞으로도 계속 의상관련 일을 꾸준히 하고 싶어요. 물론 후배 양성도 하고요. 계속 배우들의 스타일링도 진행 할 예정입니다. 마음이 잘 맞는 연기자와 함께 일하며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할 때 무척 즐겁습니다.

한 사람의 스타가 탄생하기 위해서 뒤에서 묵묵히 일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스타일리스트 역시 그런 사람 중의 하나죠. 스타일리스트 강윤주 덕분에 지금의 현빈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텐데요. 오늘도 배우들을 더욱더 빛나게 하기 위한 그녀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스타일링 하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나가는 멋진 그녀를 위해 우리 함께 건배하면 어때요?

상상하는 대로

[현장인터뷰] 싱가포르 1위 암호화폐거래소 비코인(BCoin) 창업자를 만나다, 비트코인 마진거래소, 레버리지 거래소, 비트코인 수익률, 비트세븐, 비트코인 레버리지

아시아 내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 설립 및 진출 열기가 뜨겁다. 그 가운데서도 암호화폐 시장으로서의 잠재력을 가장 높이 평가받는 한국으로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그 중 지난달 말 한국어 거래 서비스를 신규 오픈한 싱가포르의 암호화폐 거래소 ‘비코인(BCoin)’ 관계자를 만났다. 2일 코인리더스는 비코인의 대비 고(Davy Goh) CEO와 일대일 인터뷰를 가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 싱가포르 현지 거래소 가운데 점유율 1위다. 다른 현지 거래소에 비해 비코인의 특장점은 무엇인가.

비코인은 동남아 수백만 사용자가 블록체인을 통한 디지털 결제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탄생하였다. 설립 6개월만에 2~3천만달러 규모의 거래량을 달성하는 호실적을 보였다. 우리는 암호화폐 마이닝, 핵심 블록체인 인프라, 거래 서비스기술 및 크립토자산 관리 등 블록체인의 핵심 역량을 구축하고 사업을 키워나가고 있다. 향후 HSBC 홀딩스 및 JP모간과 같은 금융기관으로 성장하는 게 우리 목표다.

- 비코인은 상장 희망 기업과 투자자에 구체적으로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가.

비코인은 비코인 지갑을 통해 보다 포괄적인 사용자 거래 경험을 지향한다. 결제액이 20만 달러 이상인 고객은 암호화 거래 플랫폼에서 크립토를 자유롭게 교환하거나 창구 주문까지도 할 수 있다. 가까운 미래에 사용자는 비코인 지갑으로 자산을 안전하게 운용함과 동시에 선불 카드로 쓸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우리는 프로젝트 소유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자체 커뮤니티 플랫폼과 IEO(암호화폐공개, Initial Exchange Offering) 플랫폼 등을 개발하였다. 비즈니스의 첫 단계서부터 자문 파트너에게 접근권한을 부여해 모든 단계에서 길잡이가 될 것이다.

- 최근 한국시장에 진출하였는데 그 계기와 한국 암호화폐 시장의 전망에 대하여 말해달라.

지난달 25일부터 한국어 웹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론칭하였으며, 이달에는 모바일로도 서비스가 개시될 예정이다. 우리는 한국의 암호화폐 시장이 전 세계 어느 국가보다 성숙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1970년대 이후 한국은 IT 강국을 향한 탄탄대로를 다져 줄곧 입지를 고수하여 왔다. 한국의 기술 수준과 혁신을 높이 평가하고 한국에서의 프로젝트 유치를 희망한다.

- 상장을 목표하는 한국 기업에게 어떤 내용의 부가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가.

동남아는 인구구조가 거대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어, 사용자 기반 블록체인 기술 실현의 근거지로 삼기에 잠재성이 큰 환경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베트남, 필리핀 및 인도네시아 등은 스마트폰 보급률과 이민자 인구 비중이 높다.

아울러 비코인은 상장 대상자에 대한 IEO(거래소공개) 플랫폼을 구축하였다. 이는 비코인 상장팀이 심사숙고한 프로젝트에 관한 접근권한을 보장하고 토큰 판매결정과 동시에 즉각 교환이 되게 한다. 이 서비스는 11월 말경 한국에 출시될 것이다.

- 코인 상장에 있어 참고할 만한 ‘비코인 상장 기준’ 존재하는가? 비코인은 어떤 면에서 주목할 만 한가?

우리는 토큰(token) 상장에 있어 스탠다드 프로세스를 준용하고 있다. 프로젝트 및 컴플라이언스의 예비 타당성 검토 이후, 평가팀이 내부 감사 보고서를 마무리하기 위한 2차 검토로 이중적 심사구조를 이루고 있다. 원활한 상장 프로세스를 보장하기 위해 법적, 기술, 마케팅 각 분야의 전문가가 프로젝트마다 배정된다.

- 블록체인 산업이 직면한 가장 큰 장애물은 무엇인가.

아무래도 규제 관련 이슈가 가장 큰 장애물이다. 규제 프레임은 향후 제도 기반 조성에 따라서 거래방식을 결정할 것이므로 규제는 코인 거래량의 향방을 결정하는 나침반이 될 것이다.

- 2020년 암호화폐 시장을 아시아 및 글로벌 시장 관점에서 전망한다면.

올해는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이 그 초석을 다진 한 해였다. 2020년에는 거래량과 유동성이 증가할 전망이며, 글로벌 자산시장에서 코인이 중요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본다. 블록체인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와 상품도 증대될 것이다.

비코인(Bcoin.sg)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동남아를 기반으로 10여개 주요 국가에 서비스를 제공 중인 암호화폐 거래소다. 홍콩 최대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슈퍼(Coinsuper)'의 계열사이기도 하며, 올해 초 서비스 개시 6개월만에 싱가포르 블록체인 전문기관인 비트맥스를 만나다 Institute of Blockchain Singapore(IBS)로부터 서비스부문 1위 거래소로 선정되었다. 11월 현재 한국어 사이트에서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이오스(EOS)를 비롯한 대부분의 인기 코인이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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