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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2월 23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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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주식(비상장주식) 거래하는 3가지 방법

요즘들어 장외주식 거래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상장을 앞둔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요. 아마도 공모주 청약이 연달아 대박을 기록하는 영향이 큰 것 같습니다. 공모주 청약의 모든것 ← 지난 포스팅 보기
상장도 안된 주식을 어떻게 매수하는지 궁금하신 분들이 있으실텐데요. 오늘은 장외주식의 뜻과 특징을 정리하고, 장외주식 거래방법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장외주식이란? 장외주식 거래 장단점

장외주식은 주식시장에 상장되지 않은 주식입니다. 우리나라에 상장한 기업이 2천개 정도이니 대부분의 기업들은 비상장회사일 겁니다. 이 회사들의 주식이 비상장주식, 즉 장외주식입니다.

장외주식 중에는 아직 성장 초기단계인 기업들이 많기 때문에, 잠재력이 큰 기업을 잘 고른다면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상장을 앞둔 회사들이 좋은 투자대상이 될 수 있겠죠.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공모주 청약에 천만원 정도 투자해야 1주 겨우 받았을 텐데요. 6월 초에 똑같은 금액을 장외주식에 투자했다면 380주 정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카카오게임즈의 상장발표는 4월)

물론 공모가보다는 약간 높은가격에 거래하게 될 겁니다. 하지만 큰 폭의 상승을 확신하는 기업이라면 장외주식으로 미리 매수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반면에 장외주식은 정보가 제한적이고, 유통가능 주식 수가 한정적이며, 거래방법이 까다롭다는 단점 이 있습니다. 개인간 거래이기 때문에 사고의 위험성도 있고요. 따라서 장외주식 거래시에는 가급적 믿을 수 있는 플랫폼이나 사이트를 이용하고, 주의사항을 꼼꼼히 체크해야 합니다.

K-OTC – 가장 안전한 장외주식 거래방법

K-OTC는 장외주식을 거래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국내에서 운영되는 유일한 제도권 장외주식시장으로 금융투자협회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HTS를 통해서 일반주식과 똑같이 거래하기 때문에 편리하고 사고의 위험이 없습니다.

k-otc 거래화면

종목검색에 별도로 K-OTC 탭이 있어서 클릭하면 거래 가능한 장외주식 목록이 전부 조회됩니다. 거래하는 방법도 기존 일반주식과 동일하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장외주식 거래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K-OTC는 큰 단점이 하나 있습니다. 등록된 장외주식 수가 130여개로 너무 적습니다. 투자자들이 가장 관심있는 카카오게임즈나 빅히트엔터테인먼트도 거래할 수 없어 조금 아쉽습니다.

중개사이트를 이용한 장외주식 거래방법

38커뮤니케이션 같은 중개사이트를 통한 거래가 Click 경제교육 | KDI 경제정보센터 가장 전통적인 장외주식 거래 방식입니다. 장외주식을 파는 사람이 글을 올리면, 매수자가 연락해서 거래하는 방식이죠. 중고나라 같은 사이트라고 보시면 됩니다.

비상장주식 조회 / 장외주식 시세 / IPO·공모 일정 등 여러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게임즈 매물확인을 위해 비상장매매 > 팝니다 로 들어가서 검색을 해보겠습니다.

38커뮤니케이션

카카오게임즈 판매를 원하는 사람들의 희망가격과 수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원하는 매물을 찾고서, 판매자들에게 개별연락을 통해 거래를 진행하면 됩니다.

중고나라와 마찬가지로 안전하게 거래하려면 직거래가 답이겠죠. 하지만 해당 장외주식이 통일주권 발행 이 되었다면 계좌이체 방식으로도 거래가 가능합니다.

※ 통일주권 발행 : 실물주식을 예탁한 후 통일주권을 발행해 매매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 증권사 계좌에 등록되며 HTS를 통해 이체도 가능.

통일주권이 아닌 경우에는 명의개서(해당기업 주주 명부에 주소/이름 등을 기입하는 절차)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 반드시 직접 만나 주식인수도계약서를 작성하고 상대방의 신원을 확인해야 합니다.

중개사이트를 통해 원하는 장외주식 종목은 대부분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도자가 대부분 브로커이기 때문에 최소 거래단위가 큽니다. 평균적으로 1억원 정도는 되야 투자가 가능하니, 소액투자자는 접근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한 사설사이트이기 때문에 모든 거래에 대한 책임이 개인에게 있습니다. 따라서 Click 경제교육 | KDI 경제정보센터 판매자 신원확인과 실물주식 보유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등 거래할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플랫폼을 활용한 장외주식 거래방법

사설사이트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이 최근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플랫폼은 보통 증권회사와 핀테크 업체들이 협력해서 만드는데요. 증권플러스 비상장이 가장 대표적인 어플리케이션입니다.

해당 어플로 거래하려면 매수자가 삼성증권 계좌를 보유한 안전거래 회원이 맞는지 인증을 해야 합니다. 또한 매물이 삼성증권 계좌에 예치된 안전거래 매물이 맞는지 인증도 거칩니다. 따라서 매도 / 매수인 모두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겠죠.

장외주식 거래방법 - 증권플러스 비상장

거래방법도 간편합니다. 메인화면에서 종목을 검색하면, 판매자들이 올린 매물의 가격과 수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원하는 매물을 클릭하면 판매자와 채팅으로 1:1협의 후 인증-계좌이체 단계를 거쳐 거래를 완료합니다.

이런 플랫폼들은 믿을만한 기관이 중개해주고, 계좌인증이나 에스크로 이체 등 안전장치가 있기 때문에 비교적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습니다. 거래절차도 상당히 편리하죠.

또한 38커뮤니케이션에 비해 적은 거래단위의 매물도 있어서 소액투자가 가능합니다. 거래할 수 있는 종목도 4천여개로 K-OTC 등록된 종목 수의 30배 정도 됩니다.

다만 거래단위가 작아서인지, 38커뮤니케이션에 비해 매도가격이 다소 높습니다. 그리고 거래세가 0.5%로 K-OTC의 2배이며, 매도수수료가 1% 있습니다. 소액주주의 주식양도세(중소기업 10%, 중견·대기업 20%) 면제가 안되는 것도 단점입니다. ※ K-OTC는 소액주주일 경우 주식양도세 비과세

참고로 증권플러스 비상장 외에 비상장레이더, 비마이유니콘 등의 장외주식 거래 플랫폼들이 있습니다. [이슈분석] “장외주식으로 눈 돌리자” 비상장 거래 플랫폼 대전 2019-11-07 ET뉴스 김지혜

장외주식 거래방법 총정리

(번외) 공동구매로 장외주식 거래하기

엔젤리그 같은 업체를 통하면 장외주식도 공동구매가 가능합니다. 엔젤리그는 일종의 P2P 방식으로 투자하는 업체입니다. 대개의 P2P 업체들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신용/부동산 대출에 투자하는 반면, 엔젤리그는 유망한 비상장회사에 투자를 위해 조합원을 모집합니다. P2P 투자에 관한 지난 포스팅 보기

엔젤리그에서 투자할 장외주식을 확보하고 나면, ‘클럽딜’이라고 부르는 모집절차를 갖습니다. 홈페이지에 공시된 클럽딜을 보고 참여를 원하는 일반투자자가 신청하는 것이죠. 모집이 완료되면 참여비율에 따라 주식 수를 배정받게 됩니다.

장외주식 공동구매 - 엔젤리그

엔젤리그의 가장 큰 장점은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10주 가격인 60만원부터 투자가 가능했네요. 또한 복잡한 매매절차는 업체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쓸 필요없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습니다. 몇번의 클릭으로 신청이 마무리되는 등 절차도 간편합니다.

하지만 서비스이용료 10만원이 정액제로 발생합니다. 따라서 소액투자자의 경우 매입단가가 높아질 수 있으니 잘 따져봐야 합니다. 그리고 1년 동안 해당 장외주식을 되팔 수 없다는 점도 엔젤리그의 단점입니다. (상장 후에는 매도 가능)

엔젤리그에서 진행중인 클럽딜이 많지는 않기 때문에 장외주식 거래의 주된 방법은 아닙니다. 하지만 유망한 B2C 기업들 위주의 클럽딜이 합리적인 가격에 종종 뜹니다. 그리고 Click 경제교육 | KDI 경제정보센터 대부분 소액으로도 참여가 가능하니 P2P 방식의 투자가 익숙한 분들은 관심을 가져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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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은 주식회사의 사업 밑천에 해당하는 재산가치를 지닌 증서다. 주권(株券 stock, share)이라고도 한다. 주식회사는 사업을 벌여 돈을 벌 목적으로 여러 사람들이 밑천을 대 운영하는 회사다. 주식회사의 사업 밑천을 자본금, 자본금을 대는 사람을 주주(株主 stockholder, shareholder)라고 부른다.
주식회사는 상법에 따라 자본금을 일정 소액 단위로 잘게 나누고 나눈 수만큼 주식을 발행하게 되어 있다. 주식의 최소 발행단위는 1주. 2009년 7월 현재 상법상 새로 발행하는 주식의 1주당 가격은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최소한 100원 이상으로 하게 되어 있고 100원, 200원, 500원, 1000원, 2500원, 5000원 중 하나로 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자본금이 5천만원인 주식회사라면 1주 5천원씩 1만주를 발행하는 식으로 주식을 발행한다. 주주들은 각자 자본금에 기여한 금액만큼 회사가 발행하는 주식을 나눠 갖는다.

새로 발행하는 주식의 1주당 가격은 ‘액면가’라고 한다. 액면가에 발행주식 수를 곱하면 발행주식총액이 된다. 주식은 자본금만큼 발행하므로 발행주식총액은 곧 그 주식을 발행한 주식회사의 자본금 액수와 같다. 액면가로 발행된 주식은 주식시장에서 매매되는 즉시 시장가격(시가, 시세)이 형성된다. 시세는 주식시장에 나오자마자 액면가를 훨씬 넘을 수도 있고 액면가 밑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주식시장에서 매매가 이뤄지는 동안 주식 시세는 끊임없이 움직인다.

주주의 권리와 책임은?
주주는 회사 재산의 실질적 주인이고, 주주 아닌 사람들에겐 없는 권리를 누린다.
첫째, 각자 지분에 비례하는 영향력과 책임을 갖고 회사 경영에 참여할 수 있다. 주식회사는 경영 관련 주요 사항을 주주총회에서 의결하게 되어 있다. 주주들은 주주총회에서 각자 보유한 지분만큼 의결권을 행사한다.
둘째, 배당을 받을 수 있다. 배당이란 주식회사가 사업을 해서 올린 이익의 일정 몫을 주주에게 주식이나 현금으로 나눠주는 것이다. 회사가 배당을 결정하면 주주들은 보유 지분에 비례해 이익을 분배받는다.
셋째, 주가가 올랐을 때 보유 주식을 팔면 매매차익을 벌 수 있다.
주식을 사면 회사의 주인이 되어 이처럼 여러 권리를 누릴 수 있다. 그 대신 경영책임도 나눠져야 한다. 회사가 망할 경우엔 보유 주식의 가치가 폭락해 휴지조각이 되는 것도 감수해야 한다. 다만, 회사의 손실에 따르는 변상 책임은 주주 각자가 보유 지분을 잃는 데서 그친다.

주식 거래는 어디서, 어떻게 하나?
주식 거래는 여러 경로로 이뤄진다. 투자자끼리 직접 매매하기도 하고, 거래 중개자를 사이에 두고 매매하기도 한다. 가장 흔한 경로는, 일정한 거래원칙에 따라 체계적으로 운영되는 조직적 시장에서 공인된 중개자를 두고 미리 정한 원칙에 따라 공개리에 경쟁 매매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공개 경쟁 매매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려면 시장이 잘 조직되어야 한다. 우리나라에는 비교적 조직성이 높은 정규 주식시장으로 유가증권시장(KOSPI : Korea Composite Stock Price Index)과 코스닥시장(KOSDAQ : Korea Securities Dealers' Automated Quotation System)이 있다. 유가증권시장은 비교적 규모가 큰 기업의 주식을 거래하고, 코스닥시장은 주로 중소기업 주식을 거래한다.
기업이 주식을 발행해 정규 시장에서 거래되게 하고 싶으면 이들 시장을 관리하는 한국거래소(구 한국증권선물거래소)의 심사를 거쳐 자격을 인정받아야 한다. 그럼, 주식은 발행했지만 정규 증시에서 거래할 자격을 인정받지 못하면 어디서, 어떻게 유통시키나? 정규시장 바깥에서 유통시킬 수밖에 없다. 정규시장 바깥은 장외(場外), 곧 ‘장외시장’이라고 부른다. ‘장외시장’을 전제하고 정규시장을 부를 때는 정규시장은 ‘장내시장’이라고 한다.
장내시장에서 이뤄지는 거래는 ‘장내거래’, 장내시장에서 증권을 거래하는 기업은 ‘장내기업’, 장외시장에서 이뤄지는 거래는 ‘장외거래’, 장외시장에서 증권을 거래하는 기업은 ‘장외기업’이라고 부른다. 같은 이치로, 장외에서 거래하는 주식은 ‘장외주식’이라 한다.
장외주식은 주로 발행사나 주식 보유자가 증권회사나 사채업자에게 대가를 주고 주식을 넘겨서 투자자를 물색해 파는 일이 잦다. 증권회사나 사채업자는 기업이나 개인투자자에게서 떠맡은 주식을 다른 개인이나 기관, 다른 증권사 등에 아름아름 팔아넘긴다. 거래는 주로 증권사나 사채업자 사무실, 공증인 사무실 같은 곳에서 한다.

장외시장과 장내시장은 무엇이 다른가?
주식시장에서 장외와 장내는 뭐가 다른가? 장외는 한마디로 자유롭다. 장내시장에서 매매되든 되지 않든, 어떤 증권이든 다 거래할 수 있다. 장내에는 공인된 시장관리자 내지 거래 중개자가 있어서 거래 시간이나 장소를 포함해 시시콜콜 거래를 규제하지만 장외에는 공인된 시장관리자가 없다. 매매 당사자끼리 어디서든 아무 때나 만나 자유롭게 거래한다. 중개자가 없으니 매매중개수수료 부담도 없다. 그 대신 단점이 있다. 거래상대를 제 손으로 찾아야 한다.
그런데 장외에서는 매물 정보나 거래 상대ㆍ사실에 관한 정보를 얻기가 어렵다. 장내주식 같으면 시장관리자가 발행사 실적 정보 등 이런저런 정보를 투자자에게 공개하도록 규제하고, 증권사나 언론이 종목분석 정보를 자주 내놓는다. 하지만 장외주식엔 정보 공개를 요구하는 규제도 없고 증권사의 기업분석 정보나 언론보도를 통해 나오는 증시 정보도 별로 없다.
장외주식 거래 정보는 주로 거래가 이뤄지는 현장인 사채업자나 증권사 언저리를 자세히 살피면 얻을 수 있다. 장외주식 시세 등 장외거래 정보를 전문으로 제공하는 인터넷 사이트도 유용하다. 그렇지만 장외주식 투자는 장내주식에 비해 유망 종목, 부실 종목을 가려내기가 어렵다. 장외주식이라 해도 신문이나 인터넷에 주요 종목 시세가 나오기도 하고, 주가정보 제공업체 사이에 통하는 호가도 있다. 하지만 같은 종목을 놓고 여기저기서 갖가지 값을 부르기 때문에 꼼꼼하게 시세 정보를 챙기지 않으면 손해를 보기 쉽다. 장내시장은 금융감독원이 감독을 하지만 장외거래는 금융감독원의 감독 권한 밖에 있기 때문에 거래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도, 사기 거래 피해를 당해도 대책이 없다.
장외거래에 문제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장외거래 같은 것은 투자자와 증시 보호를 위해 아예 법으로 금하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장외시장은 성장 초기 유망 기업들이 장내시장에 들어가지 못하는 상태에서 주식을 발행해 사업자금을 마련하는 데 유용한 증권시장이다. 장외시장을 통해 장외기업이 성장하면 정규시장으로 옮아갈 수 있으므로 궁극적으로는 장내시장도 활성화한다. 부작용이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시장을 통째로 닫아버리기엔 증시와 국민경제 전체를 생각할 때 손실이 크다. 투자자 입장에선 장외시장이 정규증시보다 위험하다는 걸 충분히 감안해 조심해서 투자하는 게 상책이다.

장외주식거래 사이트

친절한 ‘금융+자산’ 설명입니다. 어려운 금융을 알면, 자산 쌓기도 쉬워집니다.

#. 직장인 안모(33)씨는 코스피·코스닥 분위기가 가라앉고 코인 수익률도 시들해지기 시작한 올해 중순부터 '비상장주식'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겨우 1, 2주 배정받는 공모주마저 최근 들어 '따상(공모가 대비 2배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조차 못 하는 경우가 늘자, 기업공개(IPO)보다 더 앞선 단계에서 투자를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한 거죠. 안씨는 "비상장 기업 중엔 생각보다 유명한 알짜 기업들도 많다"며 "최근 거래 플랫폼이 급격히 늘면서 젊은 세대에선 가장 '핫'한 투자처가 됐다"고 귀띔했습니다.

2030세대를 중심으로 비상장주식 투자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비바리퍼블리카(토스)나 컬리(마켓컬리), 야놀자 등 유니콘(기업 가치 1조 원 이상 비상장 기업) 및 데카콘(10조 원 이상)으로 인정받는 스타트업이 늘고 비상장주식 매매가 쉬워지자, IPO 단계 이전 낮은 가격에 투자해 고수익을 노리려는 돈이 몰리고 있는 겁니다.

1년 만에 시장 규모 2배로. MZ세대 몰려드는 비상장주식 투자

비상장주식 투자처는 크게 제도권과 비제도권으로 나뉩니다. 제도권 시장은 금융투자협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한국장외시장(K-OTC)이 유일한데요, 25일 기준 이 시장에 상장된 종목 수는 146개, 시가총액은 34조 원에 육박합니다. 종목 수가 10개 적었던 지난해(약 16조 원) 대비 시총이 2배 이상 불어난 셈이죠. 하루 평균 거래 금액도 2018년 27억7,000억 원에서 지난해 51억5,000만 원으로 늘었고, 올해 상반기는 이 수치가 64억7,000만 원까지 뛰어올랐습니다.

제도권 외 사설 비상장주식 투자 플랫폼도 덩치를 키우고 있습니다. 두나무가 삼성증권과 함께 서비스하는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출시 2년 만에 회원 수가 80만 명까지 불어났는데, 회원의 45%가량은 2030세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거래 가능한 종목 수는 무려 6,000개가 넘습니다. 이밖에 400개 종목이 활발히 거래되는 '스타트업 PSX'와 신한금융투자의 '서울거래소 비상장'이나, '비마이유니콘', '네고스탁' 등의 선택지도 있습니다.

비상장주식에 관심이 쏠리는 가장 큰 이유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IPO 대박' 사례 덕분입니다. 상장 전이지만 기업 가치가 높게 평가되는 곳에는 일찌감치 투자해 수익률을 높이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난 겁니다. 공모주보다 저렴한 가격에 많은 수량을 보유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 요소 중 하나죠.

일반적 주식 투자와는 Click 경제교육 | KDI 경제정보센터 방식 달라요

두나무와 삼성증권이 운영하는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비바리퍼블리카.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이 게시글을 통해 1:1로 협의하는 방식으로 매매가 진행된다. 증권플러스 비상장 캡처

비상장주식 거래는 제도권과 Click 경제교육 | KDI 경제정보센터 비제도권 플랫폼에 따라 주식 거래 방식이 조금 다릅니다.

K-OTC에서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활용해 비상장주식을 거래할 수 있어, 일반 주식 거래와 방법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일치하는 경우에만 매매가 체결되는 식이죠.

금투협이 지정한 34개 증권사 중 어떤 곳의 계좌를 이용하든 상관이 없고, 투자금 10억 원 미만 소액주주에게는 양도세를 면제해주는 등의 세제 혜택도 있습니다. 특정 요건을 만족해야만 등록이 가능하기 때문에 비교적 튼실하고 검증된 비상장기업이라는 장점도 있죠. 그러나 거래 가능한 기업 수가 적다는 한계가 뚜렷합니다.

반면 증권플러스 비상장이나 서울거래소 비상장 등 비제도권 플랫폼의 경우 기본적으로 매도자와 매수자의 '1대 1 거래'에 기반해 거래 방식이 다릅니다.

관심 있는 종목을 원하는 가격에 내놓은 판매자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해 1:1 협의를 진행하거나, 본인이 직접 특정 가격에 매수하고 싶다는 게시글을 등록해 판매자를 찾는 겁니다. 모바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과 시스템이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통상 거래는 증권사 안전거래 시스템 아래 이뤄져 비교적 안전합니다. 그러나 소기업 10%, 중견·대기업 20%의 양도소득세가 부과되는 데다 증권거래세가 0.45%로 꽤 높은 편입니다.

이 밖에 개인투자조합이나 엔젤클럽, 신기술사업투자조합 Click 경제교육 | KDI 경제정보센터 등을 활용하면 훨씬 큰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사설 장외주식 사이트 게시판에서도 이메일과 전화를 이용한 개인 간 거래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이 경우엔 허위매물이나 '먹튀'의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어떤 회사에 투자할까. 플랫폼·바이오가 '대세'

비상장주식시장에선 '숨은 보석'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상장 가능성이 높지만 저평가된 기업을 발굴해내야 하죠.

현재 장외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종목은 대체로 유니콘 기업으로 평가받는 친숙한 스타트업들입니다. 핀테크, 플랫폼이나 제약·바이오 기업이 대표적이죠. 기업 가치가 28조 원에 가까운 비바리퍼블리카(토스)나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는 두나무, '마켓컬리'의 컬리, 야놀자 등은 이미 높은 가격에 활발히 거래되고 있습니다. 비교적 '우량 종목'이 모이는 K-OTC에서 LS전선이나 포스코건설, SK에코플랜트 등 대기업 계열사도 많습니다.

그러나 주의해야 할 점은 상장기업 대비 거래량이 많지 않아 시장 가격이 왜곡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주가가 실적 대비 과도하게 높아 '거품' 논란이 항상 따라다니며, 상장에 실패할 경우 가격이 폭락하기도 합니다. 시세조종에도 취약하죠. 실제로 K-OTC에서 9월부터 거래된 '두올물산'의 경우 107원으로 시작한 거래가가 연일 폭등해 한 달 만에 12만 원대까지 높아졌다가, 또다시 한 달 만에 4만 원대로 떨어진 뒤 곧장 14만 원대로 다시 오르는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여러 지표를 활용해 기업 가치를 충분히 살펴본 뒤 비상장주식 투자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비상장기업은 정보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경우가 많거든요.

서울거래소 비상장이 밝힌 투자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공신력 있는 벤처캐피털(VC)이 투자한 곳인지 확인하고 ②기업의 발표를 100% 믿지 않아야 하며 ③유사한 상장사와 기업가치를 비교해봐야 한다. 여윳돈으로 소액을 분산투자해야 한다는 것 정도는 기본이겠죠.

이 기사는 2021년 10월 08일 15: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비상장주식 거래 서비스 대열에 합류한다. 현재 금융투자업계에서 비상장주식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곳은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등이다. 론칭 시점은 특정할 수 없지만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 선보이는 게 목표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이 비상장주식 거래 서비스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KB증권이 비상장주식 거래 서비스를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SK플래닛 11번가 출신 하우성 상무가 이끄는 마블랜드트라이브 조직이 해당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비상장주식 거래 서비스 개발은 크라우드펀딩 업체 오픈트레이드가 담당하고 있다. 오픈트레이드가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 앱을 정식 론칭하면, KB증권이 자사 MTS 앱 마블(M-able) 안에 해당 앱을 연동시켜 관련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는 삼성증권이 '증권플러스 비상장' 앱을 자사 앱에 연동시켜 비상장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신한금융투자와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역시 같은 방식으로 외부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을 자사 앱에 연결해 관련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오픈트레이드의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 앱 개발은 상당부분 진척이 이뤄진 상태라는 전언이다. 매도자가 보유 주식 수량과 가격을 정해 내놓으면 매수자가 거기에 맞춰 매수하는 식이다. KB증권은 이 과정에서 주식 거래 계좌를 제휴하게 된다.

다만 해당 앱이 외부에 선보이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비상장주식 거래 서비스를 운영하려면 자본시장법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아야 하는데, 오픈트레이드가 해당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문제가 가장 크다는 설명이다.

오픈트레이드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면 해당 라이선스 없이도 서비스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에 착안, 지난해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업체 신청을 해 놓았다. 현재 금융위 결과를 기다리고 있지만 발표 시기를 예측하긴 어렵다.

KB증권 관계자는 "비상장주식 거래 서비스는 지난해 여름부터 추진하기 시작해 당초 계획대로라면 올해 2월께 출시가 됐었어야 했다"며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시기가 미뤄지다보니 서비스 론칭 시기도 함께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사 MTS 이용 고객들 중 비상장 주식 거래에 대한 수요가 상당하다"면서 "고객 편의 차원에서 해당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회사 입장에선 여러가지 방법들을 강구해 하루빨리 서비스를 오픈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KB증권의 비상장주식 거래 서비스 구축 시도는 최근 자산운용업계 투자 트랜드와 맞닿아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투자자 사이 직접투자 트랜드가 확고히 자리잡으면서 IPO를 앞둔 비상장주식 종목 투자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것.

과거에는 펀드 비히클을 통해 비상장주식을 매수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상반기 '증권플러스 비상장'과 '서울거래소 비상장'을 운영하는 업체들이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업체로 선정되면서 사설 거래소 선택폭이 확대했다.

지난달 말 기준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K-OTC(Korea Over-The-Counter, 한국장외시장)에서 거래되는 비상장주식 종목 수는 143개다. 지난달 일평균 거래금액은 55억원 수준이다. 이는 3년 전 122개, 23억원과 비교해 상당 폭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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