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coin 한국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3월 26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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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분기 디파이 보고서”에서 발췌(출처=컨센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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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필명의 프로그래머가 개발한 비트코인은 가상화폐로 탄생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개발자의 기대와는 다르게 오히려 투자(혹은 투기) 자산으로 더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2010년 5월 22일, 피자 2판에 1만 비트코인으로 거래를 했지만 10여 년이 지난 올해 4월에는 1비트코인이 한국에서는 8100만원이라는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가 최근에는 3만달러(약 3300만원)가 붕괴되는 등 롤러코스터를 타는 모습입니다.

이 글에서는 비트코인이 무엇인지, 어떤 기술적 특성을 갖고 있는지, 비트코인 시세가 어떻게 움직였는지, 화폐로서 기능과 한계, 금융자산으로서 비트코인, 가상화폐(비트코인)과 금융통화정책과의 관계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비트코인이란 무엇인가요.

비트코인은 2009년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필명의 프로그래머가 개발한 디지털 통화(화폐)입니다. 그는 금융기관, 즉 제3자의 중재 없이 개인과 개인이 직접 거래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이러한 거래 방식을 P2P라고 부릅니다. 거래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암호기술을 적용한 블록체인 방식을 구현했습니다.

비트코인의 또 채굴할 수 있는 양이 정해져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현재 약 1800만개가 채굴되었고 총 발행량은 2100만개로 제한돼 있습니다. 기존 화폐와는 달리 공급이 제한적이라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① 암호화 기술 채용, ② P2P (Peer-to-Peer) 운용, ③ 통화 공급량 고정 등의 특징을 가진 가상화폐입니다.

비트코인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통상 각 국가의 통화는 중앙은행에서 화폐를 관리하고 통화량을 통제합니다. 따라서 중앙은행은 정책 목적을 위해 대량의 화폐를 발행해 인플레이션을 유도하기도 합니다. 이 경우 화폐 가치가 떨어지기도 합니다. 또한 기존 금융기관이 거래를 중재할 경우 높은 금융 거래 수수료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발행량이 정해져 있어 금융위기나 양적완화 등 정부정책에 따라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비트코인은 거래 중재기관 없이 개인 간 거래가 가능해서 수수료를 줄이고 더 투명한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비트코인의 기반이 된 블록체인 기술은 무엇인가요.

기술적 측면에서 비트코인이 보인 가장 큰 혁신은 신뢰를 제공하는 제3자의 개입 없이 위조 혹은 이중 사용 등 부정행위를 방지하면서 개인간 비대면 온라인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실질적인 해결책을 최초로 제안한다는 점에 있습니다.

이를 구현한 기술인 블록체인(Blockchain)은 흔히 분산형 데이터 저장 기술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중앙 집중형 서버에 거래 기록을 보관하는 방식에서 탈피해 거래에 참여하는 모든 사용자에게 거래 내역을 보내주며, 거래할 때마다 모든 거래 참여자가 정보를 공유하고 이를 대조해 데이터를 위조 또는 변조할 수 없도록 한 것이 특징입니다.

일반적으로 개인 간 직접 거래가 이뤄질 경우 그 과정에서 보안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때 비트코인의 보안관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블록체인(블록체인 암호 기술)입니다. 즉 비트코인을 거래한 내역(문서)과 같은 데이터에 암호화 기술을 적용해 블록을 만들고 이후 새로운 거래가 생길 때 새 블록을 만들어 서로 연결하는 구조입니다.

블록체인에 사용되는 암호기술은 해시(Hash) 함수, 전자서명(Digital Signature), 공개키 암호화(Cryptography) 알고리즘이 있습니다.

이성춘, 박유진, 손현진 (2013) "비트코인 시스템 분석노트"서 인용

최근 비트코인 가격 급등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2020년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전 세계 정부가 방대한 양의 돈을 풀었습니다. 이로 인해 화폐 가치가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됐고 새로운 투자처로 비트코인이 떠올랐습니다.

여기에 그동안 비트코인에 대해 비판적이었던 기업과 기관들이 긍정적으로 바라본 것도 비트코인 가치가 올라가게 된 요인이 됐습니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 은행은 2017년에는 "비트코인은 사기"라고 했지만 4년이 지난 올해 1월 "가상화폐 기술인 블록체인은 돈을 더 저렴하게 옮길 수 있게 해주는 데 중요하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비트코인을 지불수단으로 인정해주는 사례도 생기면서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의 한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받아들이겠다고 공개한 기업에는 대표적으로 테슬라, 페이팔, 위워크가 있습니다 . 우리나라에서도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 기업 델리오와 핀테크 기업 갤럭시아머니트리가 협업해 CU, GS25, 할리스커피 등 머니트리 가맹점에서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물론 테슬라처럼 지급결제를 번복하기도 하고 마케팅 차원에서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한 것인지 실제 현장에서 가능한지는 의심스럽지만 기업들이 잇달아 비트코인 결제를 받아들이겠다는 것은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2020년 말부터 현재까지 비트코인 급등은 개인투자자보다 글로벌 기업, 투자 기업에서 비트코인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 급락의 원인은?

지난 4월 중순 6만5000달러에 육박하며(김치프리미엄으로 국내서는 8000만원 돌파) 역대 최고가를 찍었던 비트코인은 6월 중순에서는 3만달러선을 Bitcoin 한국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두 달만에 약 50% 가량 급락한 것입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변심'으로 촉발된 가상화폐 하락세에 최근 중국 정부의 고강도 규제로 하락속도가 더욱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앞서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Bitcoin 한국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월, 15억달러 규모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테슬라 차량을 구입할 때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인정한다고 발표하면서 비트코인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하지만 테슬라의 대규모 비트코인 매각 사실과 머스크 CEO가 채굴 과정에서의 환경 Bitcoin 한국 문제를 이유로 지난달 돌연 비트코인 결제 중단을 선언해 하락장 전환의 원인을 제공했습니다.

여기에 중국 정부는 쓰촨성의 비트코인 채굴장에 대해 채굴 중단 명령을 받은 뒤 대거 문을 닫으면서 비트코인 하락을 부채질 했습니다. 앞서 네이멍구 자치구와 칭하이성, 신장위구르 자치구, 윈난성 등에서 비슷한 조치가 시행된 바 있습니다.

비트 코인이란?

bitcoinintheworld

비트코인(bitcoin)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가상화폐이다. 비트코인의 화폐 단위는 BTC로 표시한다. 2008년 10월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가명을 쓰는 프로그래머가 개발하여, 2009년 1월 프로그램 소스를 배포했다. 중앙은행이 없이 전 세계적 범위에서 P2P 방식으로 개인들 간에 자유롭게 송금 등의 금융거래를 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 거래장부는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전 세계적인 범위에서 여러 사용자들의 서버에 분산하여 저장하기 때문에 해킹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SHA-256 기반의 암호 해시 함수를 사용한다.

비트코인은 어떻게 작동하나요?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블럭 체인이라는 공공 회계원장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 회계원장에는 여태까지 처리된 모든 거래가 포함되어 있어서, 사용자의 컴퓨터에서 모든 거래의 유효성을 검사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거래는, 모든 사용자가 자신의 비트코인 주소에서 비트코인을 보내는 것을 완전히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보내는 주소에 Bitcoin 한국 상응하는 디지털 서명으로 보호됩니다. 또한, 누구나 특수 하드웨어의 연산력을 사용하여 거래를 처리하고 이 서비스에 대한 댓가를 비트코인으로 벌어들일 수 있습니다. 이것을 "채굴"이라고도 합니다.

Bitcoin 한국

우리나라의 비트코인 거래시장 거래량이 세계 3위로 올랐다는 관측이 나왔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거래량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했던 중국을 제치고 일본과 미국에 이은 3위에 올랐다는 것이다.

비트 코인이란?

Michael J Casey

이란 정부는 최근 비트코인 채굴 사업에 대한 허가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는 미국의 경제제재를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특권층에게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다는 형평성 문제 또한 안고 있다. (출처=Pixabay)

이란 정부는 최근 비트코인 채굴 사업에 대한 허가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는 미국의 경제제재를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특권층에게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다는 형평성 문제 또한 안고 있다. (출처=Pixabay)

돈을 다시 생각하다(Money Reimagined)’는 돈과 인간의 관계를 재정의하거나 글로벌 금융 시스템을 바꿔놓고 있는 기술, 경제, 사회 부문 사건들과 트렌드들을 매주 함께 분석해 보는 칼럼이다.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에서 이더는 신고점을 달성한 반면 비트코인은 고점 대비 약 10,000달러나 빠진 가운데, 이 두 암호화폐에 쏟아지는 세간의 관심과 정치는 계속해서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와 논의의 기회를 던져주고 있다.

이 점을 염두에 둔 채 이번 주 ‘돈을 다시 생각하다’에서는 이란의 친비트코인(표면상으론) 전략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보려 한다. 그리고 이 전략이 비트코인의 근간을 이루는 공정성이란 가치를 얼마나 저해하는지 살펴보겠다. 또 NFT(대체불가토큰) 판매가 급증하는 현상을 분석해 보고, 루머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트위터(Twitter)에서 얻은 교훈도 공개하겠다.


이란은 암호화폐 시대의 쿠바다

소원을 조심스럽게 빌라는 말이 있다.

이란이 일부 공인된 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업 허가를 취득한 채굴업체가 채굴한 암호화폐로 수입 대금을 결제할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란 뉴스가 이번 주 보도되자, 일부 열성적인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이 같은 결정을 고무적이라 평가했다.

정부에서 비트코인을 허용하기 시작하면, 보편적 준비 자산이란 역할 측면에서 비트코인이 크게 진일보할 수 있단 생각과 일치하기 때문이다. 반면 어떤 형태든지 정부의 시장개입을 반대하고 자유무역을 지지하는 이들은 미국의 경제제재를 피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이용하는 이란의 행위가 글로벌 무역 전체에 결정적인 타격을 줄 거라 보기도 했다.

하지만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란의 비트코인 전략에는 암호화폐 옹호자들이 지지하는 자유 이념에 위배되는 독재 체제적 특징이 숨어있다. 무허가 암호화폐 채굴을 단속하는 등 이란 정권의 행보는 친정부 엘리트층과 일반 국민들 사이의 격차를 더 벌어지게 할 수 있다(이와 관련해 쿠바의 이중화폐 제도가 주는 교훈을 잠시 뒤 다루겠다).

이런 불평등에 대해 미국 정부 관계자들이 신경이나 쓸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란이 제재회피 목적으로 비트코인을 이용하는 것은 글로벌 경제시스템의 경찰 역할을 자처한 미국에 도전을 하는 행위이기에 미국은 이를 경계의 눈초리로 바라볼 것이다. 여기에 달러의 국제 준비통화로서의 지위를 떨어뜨리고 싶어 하는 중국이 이란을 직간접적으로 도울 거란 사실이 명백해지면 미국 정부의 우려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중국 정부에서 이란을 도울 방법은 이미 마련된 Bitcoin 한국 상태다.)

문제는 바이든 정부의 대응방식이다. 단순한 논리로 비트코인을 악으로 규정해 미국 등 전 세계 암호화폐 이용자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우를 범하지 않길 바란다. 보다 건설적인 해법은 이란이 현재의 전략을 포기하고, 혁신과 친환경 인프라, 국민 모두를 위한 경제적 자유를 추구하는 암호화폐 정책을 펼치도록 이란 정부를 독려하는 것이다.

평등하지 않은 채굴 기회

하산 로하니 정부의 의도는 뻔하다.

이란은 주요 산유국 중 하나지만, 최근 수년간 미국이 이란의 핵 개발 프로그램을 막고자 강력한 경제제재를 가하면서 이란 경제에는 달러가 동이 나 버렸다. 그로 인해 이란은 필요한 물품을 다른 국가에서 수입하기도 어려워졌을 뿐만 아니라, 이란 화폐인 리알화는 지속적인 하방 압력을 받아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있다.

하지만 이란 정부는 비트코인을 국내에서 채굴할 수 있도록 법적 장치를 만들고, 엄격한 사업 허가 시스템을 갖춰 세금을 매기며, 감독당국의 규제를 받는 기관들이 수입 대금 결제를 위해 이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방식으로 자구책을 마련했다. 이란이 자국의 에너지 자원을 팔아 달러를 구하기란 여전히 어렵겠지만 그래도 그런 에너지 자원을 활용해 달러에 비해 경화(hard currency)적 성격이 강한 비트코인으로 바꿀 수는 있게 됐다.

그와 동시에 이란 정권은 특유의 독재주의 본성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1월, 이란은 자국 내에서 공식적으로 등록된 채굴장이 24곳(이들이 총 310메가와트 전력을 소비함)이며, 에너지부에서 지난 1년 반에 걸쳐 250메가와트 규모의 전력을 소비하는 불법 비트코인 채굴장 1620곳을 폐쇄했다고 발표했다. 불법 채굴자 정보를 넘기는 대가로 최대 1억 리알(약 260만원)을 지급하기도 했다.

코인데스크US는 그 후 이란의 불법 채굴장 일제 단속에 관한 뉴스를 보도했는데, 당시 바시르(가명)라는 개인 채굴자는 자신의 집과 차, 채굴 장비까지 모두 팔아 거액의 보석금을 낸 다음에야 1주일 만에 구치소에서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란 정부는 가뜩이나 전력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국 전력망에 불법 채굴자들이 어려움을 가중시킨다는 이유로 단속을 했지만,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국가의 일제 단속 이후에도 정전 문제는 계속됐다며 이는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다.

그럼에도 이란 정부는 그런 의견 따윈 개의치 않고 자국 내에서 채굴되는 비트코인을 관리하는 게이트키퍼로서 비트코인 사용 자격에 따라 기업들을 차별하면서 사회 분열을 초래할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나 많은 이들이 예측하는 것처럼 비트코인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게 되면 상황은 더 심각해질 Bitcoin 한국 것으로 보인다.

이란이 이런 행보를 보이는 이유를 알려면 탈냉전 시대 초기의 쿠바를 보면 된다. 쿠바 역시 미국의 경제제재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온 국가다.

쿠바의 교훈

1993년, 피델 카스트로 정권은 파산한다. 오랜 기간 쿠바를 원조하던 소련이 붕괴하면서, 그 후 4년간 쿠바는 ‘특별 기간(Special Period)’이란 긴축의 시기를 보냈던 상황이었다.

당시 카스트로는 어쩔 수 없이 급진적 해결책을 내놓게 된다. 외국인만 이용할 수 있는 정부 허가를 받은 관광 리조트 등 정부의 엄격한 규제 하에 있는 일부 지정된 업계에 한해 미국 달러의 사용을 합법화한 것이다. 이후 쿠바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들고 들어온 외화 등 모든 국내 유입 외화를 ‘태환 페소(CUC, 달러와 1대1 교환되는 신화폐)’로 환전하도록 의무화하면서 이 제도를 더욱 공고히 했다. 외국인용 태환 페소는 내국인들이 사용하는 일반 쿠바 페소(CUP 또는 모네다 나시오날)와 동시에 통용되지만 정부로부터 인가를 받은 곳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다.

이 같은 전략으로 카스트로 정권엔 숨통이 트였다. 외환 유입을 규제함으로써 세수를 확보한 쿠바 정권은 이른바 ‘헬름스 버튼법(경제제재를 강화하는 법)’의 영향을 계속해서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제도로 인해 쿠바 사회는 양분됐다. 특권을 누리는 엘리트 계층은 사실상 외화인 태환 페소(CUC)로만 구매 가능한 상품과 서비스를 누릴 수 있었던 반면, 일반 국민들은 가치가 그야말로 형편없는 일반 쿠바 페소(CUP)로 배급카드인 ‘리브레타(libreta)’에 나와있는 물품만을 살 수 있었다. ‘리브레타’란 소련 공산주의의 산물로, 이 카드로는 ‘사치품’으로 규정된 모든 물품(사실상 모든 종류의 수입품이 해당)을 제외한 빵이나 우유 같은 생필품만을 구할 수 있었다. 얼마나 구입 가능 품목이었으면, 여성용품인 탬폰도 사치품으로 분류돼 리브레타로는 구할 수 없었다.

출처=Ryutaro Tsukata/Pexels

출처=Ryutaro Tsukata/Pexels

극심한 양극화는 쿠바 사회에 부패가 만연한 환경을 만들었다. 사람들은 일반 쿠바 페소가 통용되는 경제에 할당된 물건들을 사재기해 태환 페소 경제에서 불법으로 판매했다.

빵집 주인은 판매할 빵의 절반을 외국인 관광객만 갈 수 있는 고급 레스토랑에 몰래 빼돌려 일반 쿠바 페소를 보유한 이들에게 돌아갔어야 할 배급분을 빼앗았다. 주유소들은 내국인용 휘발유를 태환 페소 경제 내 기업들에게 판매했으며, 화가들은 그림을 그리는 대신 가지고 있던 물감의 절반을 호텔에 내다 팔았다.

지난 2008년, 책을 쓰기 전 사전 조사를 위해 쿠바를 방문했을 때 나는 이런 현상을 실제 경험할 수 있었다. 하루는 태환 페소를 내고 인력거 기사를 고용했는데, 그는 경찰이 앞에 있는 걸 볼 때마다 내게 인력거에서 내려 두 블록을 걸어오라며 거기서 다시 만나자고 하는 것이었다. 달러를 내는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영업을 하는 걸 경찰에게 들켜선 안 된다는 게 이유였다.

이 같은 이중 화폐제도로 인해 가족이 마이애미나 마드리드 같은 곳에서 일을 해서 외화를 송금해줄 수 있는 엘리트 계층(대부분 백인)과 그렇지 않은 커뮤니티(주로 흑인) 사이에 격차가 생겼다.

이는 공산주의 국가인 쿠바가 표방하는 평등주의 이념 관점에서 볼 때 혐오해 마지않을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쿠바는 28년 동안이나 이중 화폐제도를 유지하다 올해 1월에 와서야 드디어 이 제도를 폐지했다. 카스트로 독재 정권(형 피델 카스트로에 이어 동생 라울 카스트로까지)을 위해 이렇게 불공평한 제도를 유지한 것이다.

쿠바와는 다른 길?

이란 정부가 지금의 암호화폐 전략을 계속해서 고수한다면 이란 역시 쿠바가 겪은 불평등과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는 것처럼 비트코인은 높은 부채와 저성장, 법정 화폐 가치의 하락으로 대표되는 코로나 이후 시대에 가치 저장수단으로서 많은 인기를 얻게 될 것이다. 그 속에서 벼락부자가 되는 이들도 있을 것이고, 가치가 땅에 떨어진 리알화만 들고 있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이런 사회적 격차를 줄이기 위해 이란 사회에는 부패와 긴장감이 늘게 될 Bitcoin 한국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란 정권에 있어 암호화폐 전략은 손쉽게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며, 이란과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할 때 지정학적 환경에 변화를 가져다줄 기회이기도 하다. 최근 중국은 이란에 향후 25년간 400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장기 협정을 체결했는데, 투자를 대가로 중국은 이란으로부터 원유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예정이며, 심지어 양국 간에 은행도 공동 설립할 계획이다.

중국은 비트코인 채굴업계 규모에서 세계 1위이며, 따라서 중국 비트코인 채굴업체가 이란 내에서 화석 연료 시설을 정식 인가를 받아 짓는 모습을 상상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양국이 상호 결제 협약을 체결해 미국 주도의 글로벌 금융 시스템을 거치지 않고 디지털 화폐를 이용해 금융 거래를 할 수 있게 되면 중국은 이란으로부터 원유를 얻고 이란은 경화를 손에 넣게 되며, 달러의 힘은 약화되고 동시에 비트코인의 탄소 발자국은 늘게 되는 일련의 피드백 회로가 형성될 것이다.

그렇다면 미국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내가 우려하는 상황은 미 의회에서 하나같이 입을 모아 “경제제재를 무력화하는 행위는 모두 비트코인 때문에 가능하다”며 암호화폐 규제를 강화하자고 촉구하고 나서는 것이다. 그럴 경우, 오히려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활동을 부추기게 될 것이며, Bitcoin 한국 이란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환경 오염의 주범인 화력 발전 시설이 더 많이 건설될 것이고, 이란 정권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이다.

대안이 있다면 미국 정부에서 건설적인 접근방식을 취해 혁신과 경제적 자유를 장려하는 것이다. 정부에서 운영하는 원자력 발전소든 현지 태양광 발전소든 풍력 발전소든, 이란의 국내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에게 온실가스 배출 제로를 목표로 협력을 제안하면서 동시에 에너지 개발을 하는 방법이 있다.

이전 칼럼에서도 말한 적 있지만, 나는 정부에서 친환경 에너지 개발을 추구하면서 비트코인을 채굴하게 할 유인책을 제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런 면에서 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이란은 미국 과학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이런 방법을 강구하기에 적합하다 말할 수 있다.

한 번 바라봄직한 일이 아닌가?

점점 커져가는 NFT 파이

최근 NBC 방송의 인기 코미디쇼 SNL(Saturday Night Live)에서는 NFT를 주제로 개그 에피소드를 방영했다. 여러 명의 스포츠 스타와 유명인사가 NFT 토큰을 만들고, 터무니없는 가격에 디지털 미술품을 판매하는 내용이었다. NFT 시장에 엄청난 관심이 쏠리고 있는 지금, 시장이 이런 관심에 어떻게 대응해왔는지를 알아보면 좋을 듯싶다.

다행히 최근 컨센시스(ConsenSys)에서 ‘이더리움(Ethereum) 네트워크의 디파이(DeFi) 생태계 현황’을 주제로 분기 보고서를 발행한 덕분에 괜찮은 파이 차트를 구할 수 있었다.

“2021년 1분기 디파이 보고서”에서 발췌(출처=컨센시스)

“2021년 1분기 디파이 보고서”에서 발췌(출처=컨센시스)

예상한 것처럼, 지난 1분기에는 NFT 열풍에 힘입어 암호화폐 미술작품 판매 시장이 급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파이가 커진 만큼 그 혜택은 골고루 돌아가지 못했는데, 그중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가 2년 전 인수한 NFT 플랫폼 니프티 게이트웨이(Nifty Gateway)는 부동의 1위 자리를 계속해서 놓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비플(Beeple)’ 때문이었다. 디지털 미술가 비플이 제작한 ‘매일: 첫 5000일(Everydays – The First Five Thousand Days)’이라는 디지털 콜라주 작품이 지난 3월 크리스티(Christie’s) 경매에서 무려 6900만달러에 낙찰됐는데, 이게 니프티 게이트웨이의 거래 규모를 끌어올린 주요 요인이 됐고, 또한 기존에 비플이 크리스티, 니프니 게이트웨이(Nifty Gateway), 그리고 다른 고가 디지털 아트 판매업체들과 어떤 관계를 맺어 왔는지를 보여주는 사건이 됐다.

영어기사: 임준혁 코인데스크코리아 편집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틴틴경제] 비트코인이 뭔가요

비트코인

Q.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최근에 비트코인 가격이 많이 올랐다는 기사를 봤어요. 중국 정부에선 비트코인 가격이 너무 오르니 거래를 막기도 한다구요. 비트코인은 가상화폐라는데, 정확히 뭔가요. 우리가 쓰는 돈과는 어떻게 다른가요.

금·주식 대신 보유하는 사람 늘고
일부 국가선 정식화폐로 인정 추진
1비트코인=121만원선으로 값 올라
앱 내려받아 ‘지갑’ 만드는 게 시작
은행 계좌 필요없이 구매·송금 가능
추적 쉽지않아 뇌물·돈세탁 악용도

주식처럼 매일 시세 달라지는 가상화폐 … 국내에도 가맹점 50곳"

A. 여러분. 돈을 화폐라고도 부르는 건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종이돈과 동전 모두 눈에 보이고 만질 수도 있지요. 그런데 만약 눈에 보이지 않고,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안에서 숫자로만 표시된 돈이 있다면 어떨까요. 만질 수 없고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가상화폐’라고 불립니다. 비트코인은 대표적인 가상화폐입니다.

가상화폐라고 하면 어렵게 느껴지나요. 그런데 여러분도 어쩌면 본 적이 있을 거에요. 온라인 게임을 하다 아이템을 살 때, 아니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이모티콘을 살 때, 여러분은 무엇을 내나요. ‘도토리’나 ‘초코’, ‘하트’ 같은 이름이 붙은 가짜 돈을 건네죠. 물론 이 가짜 돈을 사려면 진짜 화폐가 필요하지만요. 이렇게 만져지진 않지만 온라인 상에서 거래를 하는 수단이 되는 화폐를 가상화폐라고 부른답니다.

비트코인이 나머지 가상화폐와 다른 점은, 실제로 상점에서 물건도 사고 다른 사람에게 송금도 할 수 있다는 거에요. 그야말로 돈과 똑같지요. 비트코인을 돈처럼 받는 ‘비트코인 가맹점’은 전세계에 8000여 곳, 우리나라엔 50여 곳 정도 있다고 합니다. 이런 상점에선 Bitcoin 한국 스마트폰으로 비트코인을 결제하고 커피를 마시거나 빵을 먹을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을 친구에게 보낼 수도 있어요. 다른 점은 중간에 은행을 거칠 필요가 없다는 거에요. 돈을 보관하기 위해 은행 계좌를 만들 필요도 없습니다.

비트코인은 누가 처음 만들었을까요. 2009년에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이름의 개발자가 비트코인의 작동 원리를 개발해 모든 사람이 볼 수 있게 공개했습니다. 이 사람이 공개한 기술을 보고 많은 개발자들이 비트코인을 거래하는 서비스와 비트코인을 보관하는 지갑 프로그램 Bitcoin 한국 등을 속속 개발했지요.

비트코인은 은행 계좌 대신에 ‘비트코인 지갑’이란 게 있어요. 은행 계좌를 만들려면 은행에 가서 신분증을 내고 각종 서류를 작성해야 하지요. 하지만 비트코인 지갑은 스마트폰의 앱을 통해서 몇가지 인증을 하면 간단히 만들 수 있어요.

실제 은행의 계좌는 주인이 누구인지가 투명하게 밝혀져 있지만 비트코인 지갑은 그렇지 않아요. 지갑은 이메일처럼 ‘주소’로 표시되는데, 예를 들면 ‘1rAB1YzEGa59pI314159KUF2Za4jAYYTd’ 이런 식의 숫자와 영어 알파벳의 조합입니다. 그래서 누가 이 지갑을 소유했는지 알 수 없지요.

앱을 내려받아서 비트코인 지갑을 만들었다면 이 지갑에 비트코인을 사서 담아두면 됩니다. 앱을 만든 거래소를 통해서 주식처럼 그때 그때 시세에 맞게 환산된 비트코인이 내 지갑으로 들어오지요. 예를 들어 지금 시세로 1비트코인이 100만원이라고 칩시다. 10만원어치 비트코인을 산다면 0.1비트코인이 내 지갑에 담기는 겁니다.

돈의 주인이 누구인지 알 수 없다는 점 때문에 비트코인을 찾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일반 돈처럼 추적이 쉽지 않으니 비트코인으로 뇌물을 주거나 나쁘게 번 돈을 세탁하려는 사람들이 있는 겁니다. 순수한 목적으로 개발한 비트코인을 범죄에 악용하다니, 참 나쁜 어른들이죠.

비트코인 지갑을 만들고 나면 언제든지 비트코인을 사거나 팔거나, 혹은 다른 사람에게 Bitcoin 한국 보낼 수 있습니다. 지갑에 담은 비트코인으로 가맹점에서 물건을 살 수도 있죠. 비트코인 가격은 주식처럼 그때 그때 변합니다. 내가 비트코인을 사겠다고 나서면 팔겠다고 나서는 사람과 일대일로 거래를 하게 되지요. ‘비트코인 거래소’라는 사설 회사들이 중간에서 다리를 놓아줍니다.

비트코인은 요즘 몸값이 치솟고 있습니다. 17일 기준 시장에서 거래되는 1비트코인은 1057달러(121만원) 정도라고 해요. 지난해 초만 해도 500달러가 채 되지 않았으니 1년 만에 두배가 훨씬 넘게 오른 거죠. 2009년 처음 거래된 1비트코인의 가격이 단돈 1달러였다는 걸 감안하면 정말 격세지감이 느껴지네요.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는 건 왜 일까요. 찾는 사람이 늘어서 입니다. 주식이나 금 대신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어서입니다. 비트코인에 열광하는 투자자들은 특히 중국에 많다고 해요. 이유가 뭘까요. 중국 돈인 위안화의 가치가 최근에 약세를 보이고 있거든요.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니 대신 비트코인을 사놓자는 중국인들이 많은 겁니다. 중국 정부가 최근에 중국 몇몇 비트코인 거래소의 거래를 막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몇몇 나라에서 비트코인을 정식 화폐로 인정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도 비트코인 몸값이 치솟는 이유 중 하나라고 해요.

우리나라에서도 최근에 비트코인을 포함한 디지털 가상화폐를 화폐로 인정할지에 대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벌이고 있습니다.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금융연구원이 20일 “디지털통화의 화폐적 성격을 인정해 부가가치세를 면제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는 군요. 부가가치세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거래할 때 붙는 세금이니, 비트코인을 화폐로 보면 주고 받는 과정에서 세금을 매기지 않는 게 맞다는 얘기죠.

미국과 일본ㆍ영국·스웨덴은 비트코인에 부가가치세를 매기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돈으로 취급하는 건 아니고 금과 은 같은 자산으로 여긴다고 하네요. 금융연구원 보고서에 의하면 "2015년 유럽사법재판소의 부가세 면제 판정으로 모든 유럽연합 국가가 비트코인에 대한 부가세를 면제할 전망”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선 비트코인이 앞으로 어떤 취급을 받을지, 비트코인 몸값은 얼마나 올라갈지 궁금합니다. 틴틴 여러분도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가상화폐 시장을 들여다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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