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역사 중국 주식 시장 구조의 이해 - 뉴스핌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4월 5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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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입문/자본시장/주식시장

주식시장은 주주권을 표시하는 유가증권인 주식이 거래되는 시장을 말한다. 주식시장은 기업에게 자금조달을 투자자에게 자금운용을 가능케 해 준다. 주식시장은 크게 발행시장과 유통시장으로 나뉜다.

발행시장은 기업공개 및 유상증자 등을 통해 새로운 주식이 시장에 공급되는 곳이다.제1차시장이라고도 불리운다. 주식시장을 통해 기업은 설립자본금을 조달하거나 자본금을 증액하는 등 자기자본을 조달하게 된다. 이를 통해 타인자본 의존도를 낮추어 기업의 재무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주식의 발행은 기업공개, 유상증자, 무상증자, 주식배당 등 여러 가지 형태로 이루어진다.

발행시장은 자금수요자인 발행인, 자금공급자인 투자자, 주식발행사무를 대행하고 발행위험을 부담하는 인수인으로 구성되며 발행인에는 기업, 금융회사 등이 포함된다. 투자자는 일반투자자와 전문투자자로 구분되며 전문투자자에는 은행, 금융투자회사, 보험회사 등 금융기관과 연기금 등이 포함된다. 인수인의 역할은 투자매매업자인 금융투자회사가 담당한다.

기업공개 편집

기업공개(Initial Public Offering)란 주식회사가 신규 발행 주식을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모집하거나, 이미 발행되어 대주주 등이 소유하고 있는 주식을 매출하여 주식을 분산시키는 것을 말한다. 기업공개를 추진하는 기업은 먼저 금융위원회에 등록하고 증권선물위원회가 지정하는 감사인에게 최근 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회계감사를 받아야 한다. 그리고 대표주관회사를 선정하고 수권주식수, 1주의 액면가액 등과 관련한 정관 개정 및 우리사주조합 결성 등의 절차를 진행한다. 이후 금융위원회에 증권 발행실적 보고서 제출 등의 절차를 거쳐 한국거래소에 상장신청을 마치면 공개절차가 마무리된다.

유상증자 편집

유상증자란 회사 신주를 발행하여 회사의 자본금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기업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타인자본 의존도를 낮추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다. 유상증자시 신주인수권의 배정 방법에는 주주배정증자방식, 주주우선공모증자방식, 제3자배정증자방식, 일반공모증자방식 등이 있다.

무상증자 편집

무상증자란 주금의 납입 없이 이사회의 결의로 준비금 또는 자산재평가적립금을 자본에 전입하고 전입액만큼 발행한 신주를 기존 주주에게 소유 주식수에 비례하여 무상으로 교부하는 것이다. 무상증자의 절차는 주주배정증자방식에 의한 유상증자의 절차와 유사하나 주금 납입절차가 필요없고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는 등의 차이가 있다.

[공부합시다] 30년 역사 '중국 주식 시장' 구조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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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독자 30년 역사 중국 주식 시장 구조의 이해 - 뉴스핌 여러분의 효율적인 주식 투자를 위해 뉴스핌이 [공부합시다] 코너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공부합시다-중국편]이 익숙하지 않은 시장 환경, 제한적인 정보로 A주 투자전략을 고민하고 계신 투자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지난 1990년 문을 연 중국 주식 시장은 30년간의 자본시장 개방∙개혁 움직임 속에 괄목상대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상하이(上海)와 선전(深圳)에 뿌리를 내린 중국 주식 시장은 중국 과학기술주의 '상장 메카' 커촹반(科創板·스타마켓)30년 역사 중국 주식 시장 구조의 이해 - 뉴스핌 으로 대표되는 신흥 시장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수많은 유망 기업들을 키워내는 등 다층적으로 발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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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중국 시장은 외국인들에게는 투자가 허용되지 않는 폐쇄적 시장이었다. 하지만, 지난 2014년 홍콩증권거래소와 상하이증권거래소의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후강퉁(滬港通) 제도를 시행하면서 외국 투자자들에게 금단의 구역과 같았던 중국 시장이 문이 열리게 됐고, 그 이후 6년간 중국 주식 시장은 전세계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인기 투자처로 빠르게 성장했다.

◆ 중국 주식이 거래되는 '장내 vs 장외시장'

중국 주식 거래는 크게 '장내시장'과 '장외시장'에서 이뤄진다.

장내거래시장은 증권거래소를 지칭하는 것으로, 중국 양대 증권거래소인 상해증권거래소(Shanghai Stock Exchange∙SSE)와 심천증권거래소(Shenzhen Stock Exchange∙SZSE)가 여기에 해당된다. 양대 증권거래소에서 산출되는 주가지수는 중국 주식의 전반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적 지수로 꼽힌다. 상하이거래소에서는 보통 전통산업 위주의 대형주를 중심으로, 선전거래소에서는 IT와 바이오 등 신(新)경제산업 종목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사실상 중국 주식 거래가 이뤄지는 장내시장에는 상해∙심천증권거래소 외에 홍콩증권거래소(Hong Kong Stock Exchange∙HKEX)도 포함된다. 홍콩증권거래소는 홍콩에 소재하고 있어 이론상 장내시장으로 분류되지는 않으나, 중국 유망 기업들이 주목하는 상장지이자 외국인 개인 투자자들이 A주(중국 본토증시에 상장된 주식) 투자를 위해 거쳐야 할 필수 관문으로서 그 입지는 더욱 커지고 있다.

장외거래시장(OTC∙Over the Counter)은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지 않은 비(非)상장 기업들의 주식이 거래되는 시장으로, 신삼판(新三板)과 지역지분거래시장(區域性股權交易市場)으로 분류된다.

신삼판(New OTC Market)은 비상장 하이테크 기업 및 벤처∙중소기업을 위한 공개 장외시장으로, 우리나라의 중소기업 중심 장외거래 시장인 코스닥(KOSDAQ)과 미국의 기술 벤처기업 중심 장외거래 시장인 나스닥(NASDAQ)과 유사하다.

신삼판이라는 명칭은 △2001년 메인보드의 퇴출제도 시행과 함께 상장폐지 된 종목 △STAQ(Securities Trading Automated Quotations, 증권거래자동시세시스템) 및 NET 시스템(National Electronic Trading ,국가전자거래) 종목에 대한 증권회사의 장외거래를 위해 설립한 '구삼판(老三板)'에 대응해 생겨났다. 구삼판은 거래되는 종목 수가 적고, 기업공개(IPO)와 증자 기능 등을 실현할 수 없는 단순한 유통시장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중국 당국은 지난 2006년 1월 베이징 중관춘(中關村) 과학기술단지 내 비상장 하이테크 벤처기업들이 증권회사를 통해 주식을 양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장외거래 시장인 신삼판을 설립하고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이후 신삼판 시범운영 지역은 상하이 장장(張江), 톈진(天津) 빈하이(濱海), 우한(武漢) 동후(東湖) 등 3개 첨단과학기술단지로 확대됐고 현재의 전국적인 장외거래 시장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중국 초이스(Choice) 데이터에 따르면 9월 1일까지 신삼판에 상장된 기업은 8420개에 달한다.

지역지분거래시장은 특정 지역 내 기업에게 지분∙채권의 양도 및 융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공개 사모시장이다.

해당 시장은 양대 증권거래소에서 운영되는 장내거래 시장, 신삼판 장외거래 시장과 함께 중국의 다층적 자본시장 체계를 구축하는 데 있어 없어서는 안될 일부분으로 자리잡았다. 중소기업의 지분거래 및 자금조달은 물론 과학기술의 혁신, 민간자본 운용의 활성화 등을 유도해 중국 실물 경제의 취약한 부분을 지원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0.09.03 [email protected]

◆ 상해증권거래소 '메인보드와 커촹반'

상해(上海∙상하이)증권거래소는 1990년 11월 26일 설립돼 같은 해 12월 19일 처음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9월 2일 기준 상하이거래소에 상장한 기업 수는 1714곳, 전체 시가총액(이하 시총) 규모는 43조4530억 위안이고, 지난해 한 해 기준 누적 거래액은 54조4000억 위안에 달했다.

상하이 메인보드 상장사 중 3대 시총 기업은 귀주모태(貴州茅臺 600519), 공상은행(工商銀行 601398), 농업은행(農業銀行 601288)이다. 9월 2일 기준 이들의 시총은 2조2549억 위안, 1조3265억 위안, 1조184억 위안으로, 전체 시종에서 각각 5.56%, 3.27%, 2.51%의 비중을 차지한다.

상하이증권거래소에서 운영되는 시장은 크게 메인보드(상해 A주와 상해 B주)와 커촹반(科創板·스타마켓)으로 구성된다.

본래 상해 A주 시장은 중국 내국인만 투자가 가능한 중국기업 주식이 거래되는 시장이였다. 과거 외국인 개인투자자들이 A주 종목을 사는 것은 아예 불가능했고, 외국인 기관 투자자들의 경우에도 적격해외기관투자(QFII)와 위안화적격외국인투자자(RQFII)의 자격을 취득한 기관에 한해서만 허용됐었다.

하지만, 지난 2014년 11월 17일 중국 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를 잇는 후강퉁(滬港通)이 시행된 이후 해외 개인 투자자들 또한 홍콩증권거래소를 통해 상하이증시에 상장된 A주 후구퉁(滬股通, 홍콩거래소를 통한 상하이 주식 거래) 대상 종목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후강퉁은 후구퉁과 강구퉁(港股通, 상하이거래소를 통한 홍콩 주식 거래)으로 나뉘며, 후구퉁은 위안화로 강구퉁은 홍콩달러로 거래된다.

상해 B주 시장은 외국인만 투자가 가능한 중국기업 주식이 거래되는 시장이다. 1992년 2월 21일 설립된 B주 시장은 해외자본의 직접 유치를 위해 설립됐으나, 중국 당국의 여러 규제에 막혀 A주에 비해 활성화되지 못했고, 이에 후강퉁 개통 전까지는 사실상 외국인의 직접투자는 불가능했다. 외국인 전용 투자 시장인 만큼 미국 달러로 거래가 되며, 본래 중국 내국인의 투자가 금지됐으나 2001년부터 2월부터 내국인 투자 또한 허용됐다.

커촹반은 중국 과학기술 기업들의 주식이 거래되는 시장이다. 지난 2018년 11월 5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국제수입박람회 개막 연설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직접 설립 계획을 밝힌 후 8개월여 이후인 2019년 7월 22일 출범했다.

출범 당시 수익성 등 상장 기준을 대폭 완화하고, 주가 상·하한 제한폭도 20%로 조정하는 등 과거 중국 자본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방식의 제도 개혁을 시도해 '중국 자본시장 개혁의 시험대'로 불리기도 했다. 커촹반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제도 개혁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기업공개(IPO)의 '등록제 개혁'이다.

IPO 등록제란 IPO 예정 기업들이 상장에 필요한 서류를 제출해 서류 적격 여부만 검증 받으면 등록 절차에 따라 곧바로 상장할 수 있는 제도로, 다른 시장에서 도입하고 있는 '승인제'와 차별화된다. 등록제 개혁은 수익 기반이 약한 중소 과학기술 기업들의 상장 문턱을 낮춰주는 동시에 자금조달 통로를 확대하는 데 그 시행 목적이 있다.

올해 7월 21일 출범 1주년을 맞이한 커촹반은 중국 주식시장에서 '과학기술주의 상장 메카'로 떠올랐다. 특히, 올해 미중 갈등 속 미국 증권 당국이 중국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나서면서, 커촹반은 홍콩시장과 함께 중국 IT 기업의 대체 상장지로 주목 받고 있다.

9월 2일 기준 커촹반에 상장된 기업 수는 168개이고, 이들 기업의 전체 시총은 2조8740억 위안에 달한다. 중국 컨설팅업체 이어우즈쿠(億歐智庫·EOIntelligence)에 따르면 커촹반 상장사의 지난 3년간 영업수익 평균 증가율은 2.7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A주 상장사의 2.1배를 웃도는 수치다. 특히, 과학기술 기업들이 집중돼 있는 시장인 만큼 연구개발 비용 규모에서 매우 두드러진다. 커촹반 상장사의 평균 연구개발 투자비율은 11%에 달해, A주의 4.1%를 크게 웃돌았다.

커촹반 상장사 중 시총 규모로는 금산반공(金山辦公∙KINGSOFT 688111), 중심국제(中芯國際∙SMIC 688981), 호석산업(滬矽產業∙상하이실리콘산업 688126)이 상위권 3위를 차지하고 있다. 9월 2일 기준 시총은 각각 1612억8085만 위안, 1243억9117만 위안, 1041억7092만 위안이고, 이들이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5.61%, 4.33%, 3.62%에 달한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0.09.03 [email protected]

◆ 심천증권거래소 '메인보드와 중소판∙창업판'

심천(深圳∙선전)증권거래소는 1990년 12월 1일 거래를 시작했다. 9월 2일 기준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기업 수는 2283곳, 전체 시총 규모는 32조9937억 위안이고, 지난해 한 해 기준 누적 거래액은 73조314억 위안에 달했다.

선전 증시에 상장된 전체 기업 중 3대 시총 기업은 오량액(五糧液 000858), 메이디그룹(美的集團 000333),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 300750)로 9월 2일 기준 이들의 시총은 각각 9121억7800만 위안, 4981억4300만 위안, 4922억4100만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선전증권거래소에서 운영되는 시장은 크게 메인보드(선전A주와 선전B주), 중소판(中小板∙SME), 창업판(創業板∙차이넥스트)으로 구성된다.

선전 A주∙B주는 상해 A주∙B주와 마찬가지로 각각 내국인 전용과 외국인 전용 주식시장이다. 2016년 12월 5일 중국 선전 증시와 홍콩 증시를 잇는 선강퉁이 시행된 이후 외국 개인 투자자들 또한 홍콩증권거래소를 통해 선전 증시에 상장된 A주 선구퉁(深股通, 홍콩거래소를 통한 선전 주식 거래) 대상 종목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선강퉁은 선구퉁과 강구퉁(港股通, 선전거래소를 통한 홍콩 주식 거래)으로 분류되며, 선구퉁은 위안화로 강구퉁은 홍콩달러로 거래된다.

중소판은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중소기업이 상장돼 있는 시장이다. 9월 2일 기준 중소판에 상장한 기업 수는 962곳, 전체 시총은 13조5748억 위안 규모에 달했다.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중소판 3대 상장사는 입신정밀(立訊精密 002475), 순펑홀딩스(順豐控股 002352), 해강위시(海康威視 002415)로 9월 2일 기준 각각 4011억2600만 위안, 3826억5000만 위안, 3590억3500만 위안 규모의 시총을 기록했다.

창업판은 중소∙벤처기업 전용 주식시장이다. 9월 2일 기준 중소판에 상장한 기업 수는 852곳, 전체 시총 규모는 10조267억 위안에 달한다.

창업판 상장사 중 3대 시총 기업은 닝더스다이, 매서의료(邁瑞醫療 300760), 지비바이오(智飛生物 300122)로 9월 2일 기준 각각 4922억4100만 위안, 4197억1700만 위안, 2114억7200만 위안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 8월 24일 중국 창업판은 커촹반에 이어 IPO의 등록제를 정식 시행했다. 이와 함께 주식시장 거래 활성화를 위해 일일 주가 상·하한 제한폭도 기존의 10%에서 20%로 늘렸다. 이 같은 개혁 움직임에 힘입어 창업판은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주가 지수 중 가장 높은 32.5%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선전 신화사 = 뉴스핌 특약] 지난 8월 24일 중국 선전증권거래소에서 창업판 시장의 기업공개(IPO) 등록제 정식 시행을 기념하기 위한 타종식 행사가 열렸다.

◆ 홍콩증권거래소 '메인보드와 GEM'

홍콩증권거래소는 1891년에 설립됐다. 지난해 말까지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기업 수는 2449곳, 총 시총 규모는 38조2000억 홍콩달러에 달했다.

홍콩증권거래소에서 운영되는 시장은 크게 메인보드와 성장기업시장(GEM, Growth Enterprise Market)으로 구성된다. 메인보드 시장은 다시 H주와 레드칩(R주), 항셍주로 분류된다.

H주는 중국에 설립된 기업의 홍콩상장 주식으로, 자본(모기업)과 등록지 모두가 중국 소재인 기업이 상장된 시장을 의미한다. R주는 중국 국유기업 해외법인의 홍콩상장 주식으로, 자본(모기업)은 중국이나 등록지는 홍콩인 기업이 상장된 시장을 뜻한다. 항셍주는 H주와 R주를 제외한 홍콩 및 외국기업 주식이 거래되는 시장을 지칭한다.30년 역사 중국 주식 시장 구조의 이해 - 뉴스핌

홍콩 GEM은 홍콩 메인보드 시장 상장에는 적합하지 않으나 성장성이 높은 중소기업이 상장할 수 있는 시장을 지칭한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 중 시총 규모 3대 기업은 텐센트홀딩스(騰訊控股 00700), 공상은행(工商銀行 01398), 건설은행(建設銀行 00939)으로 9월 2일 기준 각각 5조1120억 홍콩달러, 1조4933억 홍콩달러, 1조3475억 홍콩달러의 시총 규모를 기록했다.

미국 당국의 거세진 규제 속 탈(脫)미국을 추진하는 중국 기업들에게 있어 홍콩 시장은 가장 유력한 2차 상장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알리바바가 홍콩 증시에 재상장했고, 또 다른 나스닥 상장사인 왕이(網易∙넷이즈 09999)와 징둥(京東 09618)도 올해 홍콩행 대열에 합류했다.

특히, 최근 역대 최대 규모의 IPO로 기록될 대형 핀테크(금융과 기술을 결합한 서비스) 기업의 상장 소식이 전해지면서 홍콩증권거래소를 향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알리바바 산하 핀테크 전문 금융 자회사인 앤트그룹(螞蟻集團, 구 앤트파이낸셜)으로 현재 커촹반과 홍콩증시에 동시 상장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대중투자문화와 투기적 주식시장

주식투자인구가 800만이라든지, 그중 절반이 2030세대라든지 하는 식의 떠들썩한 통계와 수치는 사실상 그렇게 놀랍지 않다. 스마트폰 하나면 10분도 안 돼서 계좌를 개설하고, 클릭 한 번에 매수/매도가 초 단위로 이뤄지고, 언제 어디서든 전 세계의 모든 주식을 살 수 있다. 설령 여유자금이 없더라도 소수 여섯 번째 자리까지 나눠 매수할 수 있도록 한 규제 완화와 기술 덕분에 단돈 천 원으로 미국 증시에 상장된 대형 우량주에 투자할 수 있다.

금융이 희망의 장소로 여겨진 것은 이미 오래전 일이다. IMF 위기 이후 발전주의의 약속이 제대로 먹히지 않자 금융은 새로운 지평으로 제시됐다. 부동산과 증시 호황은 인위적으로 조성됐고, 가계대출과 소비자 신용 규제가 체계적으로 이뤄졌다. 일상생활의 금융화는 삶을 투자의 관점에서 바라보도록 유도했다. 이러한 흐름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2000년대 후반 일련의 법 개정과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다. ‘한국판 골드만삭스’를 육성하기 위한 명목으로 2009년부터 「자본시장법」 개정이 있었다. 2019년에는 금융 투자업에 관한 진입장벽을 낮춤으로써 IT 업계도 대형 증권사로 변모했다. 법 제도의 변화에는 MTS Mobile Trading System 를 가능케 한 눈부신 기술 성장이 있었다.

‘돈이 돈을 벌게 하라’ 존 리 ➊ 의 투자 설교는 투자하기 쉬운 인프라를 통해 효과를 드러낸다. 2000년대 중반, 이미 투자 열풍이 있었다. 이때는 노력하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을 것처럼 여겨졌다. 주식으로 ‘부자 되기 신드롬’은 통했고, 펀드는 각광받는 투자 상품이 되었다. 그러나 1~2%만 넘어도 ‘대박’을 외치는 지금, 선망은 보전으로 대체되었다. 가만히 있는 행위 자체를 손실로 느끼도록 만드는 구조 아래에서 손실 감각이 투자를 추동한다. 이러한 감정의 역학을 잘 충족시켜줄 인프라도 매끄럽게 구축되었다.

‘자, 이제 자기계발을 넘어 자본계발을 해보자!’

월간참여사회 2021년 9월호 (통권 288호)

바야흐로 스마트폰 하나면 10분도 안 돼서 계좌를 개설하고, 클릭 한 번에 매수/매도가 초 단위로 이뤄지며, 언제 어디서든 전 세계의 모든 주식을 살 수 있는 시대다

주식시장 = 투기판

열쇠를 꽂기만 하면 금방이라도 몰 수 있는 차처럼 대중은 투자하기 전부터 이미 준비된 투자자이다. 주식시장은 이 상황을 유용하게 활용했다. 여기서 문제가 시작되었다. 손실을 보전하기 위한 행위는 정치참여, 돌봄, 투쟁, 자산가치 등 다양하게 배분될 수 있다. 그러나 자산가치 중 특히, 주식시장은 대중의 방향성을 과점했다.

흔히들 주식시장은 내재적 가치에 따라 합리적 판단이 이뤄지는 곳으로 여긴다. 그러나 주식시장만큼 ‘집합적 믿음’으로 투자가 이뤄지는 곳도 없다. 금융시장은 단순히 시장 외부에서 독립적으로 결정되어 시장 가격으로 반영되는 것이 아니라 입소문이나 움직이는 지수처럼 시장 참여자들에 의해 수행적으로 구성된다. ➋ 이러한 자기참조적 구조는 금융화 자체의 불확정성으로부터 기인한다. ➌ 금융화는 특정 시점을 정하여 시간을 혼합하지만, 이는 정작 실시간으로 거래되는 시간을 예측하지 못한다. 가령, 과거 30일 동안의 주가 변동성은 알 수 있지만, 오늘의 변동성이 얼마인지는 답할 수 없다. 금융화가 가속화될수록 이 현상은 필연적이다. 따라서 투자자는 다른 투자자들 혹은 ‘시장’ 자체가 무엇을 믿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투기/추측 speculation 에 기반해 투자한다. 이러한 상호 추측은 시장을 또다시 예측할 수 없게 만든다.

그러나 금융시장의 자기참조적 구조는 공식적으로 부인된다. 이를 인정한다는 것은 합리적 투자와 비합리적 투기의 구별 자체가 불가능해지고, 금융시장이 합리적 선택과는 거리가 먼 근본적으로 불안정한 구조에 기반해 있음을 드러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자가 느낄만한 합리적인 것과 논리적인 것은 점점 더 희박해진다. 투자자는 어떤 것도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것이 없으므로 ‘운’이야말로 운명을 바꿀 희망이라고 인식한다. 현재와 미래가 불가해한 힘에 지배된다는 느낌을 받을수록 투자자는 수직적인 행운에 자신을 맡기는 만큼 도박자와 겹쳐진다. ➍

월간참여사회 2021년 9월호 (통권 288호)

주식투자를 한다는 것은 돈의 향방에 따라 투자 위치를 끊임없이 조정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투자자는 언제, 어떻게 가격이 결정되는지 알기 위해 수시로 장을 확인해야 하며, 그 과정에서 수익률 변동에 따른 극도의 불안감을 경험하게 된다

자본주의와 서핑 surfing 하기

투자자는 투자를 통해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을 체험하는 동시에 주식시장을 구성한다. 주식투자를 한다는 것은 단지 매수/매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돈의 향방에 따라 투자 위치를 끊임없이 조정하는 과정을 포함하기 때문이다. 투자자는 언제, 어떻게 가격이 결정되는지 알기 위해 수시로 장을 확인해야 하고, 여론에 무척 신경 쓰게 된다. 이러한 과정은 투자자를 기진맥진하게 만들고 피로감을 누적시키며, 수익률 변동에 따른 극도의 불안감을 조성한다.

투자자는 불안감을 상쇄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펼친다. 그중 하나가 장기투자로의 선회이다. 장기투자는 투자자산을 오랫동안 보유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주로 안정성, 성장성, 수익성이 높은 기업의 주식을 사들이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투자는 거대하고, 누구나 알기에 기존가치가 부가가치를 생산해줄 것으로 믿는 ‘가치 투자’이다. 장기투자는 글로벌 자본주의 하에서 대마불사 大馬不死➎ 에 대한 믿음을 유지하는 선에서 가능하다. 투자자가 삼성전자, 카카오 등 ‘슈퍼스타 기업 Superstar Firms ’에 투자하는 이유이다. ➏ 슈퍼스타 기업과 함께라면 요지부동 주식시장에서 평정심을 유지하고 수익률을 예상할 수 있다는 믿음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심지어 주가가 폭락해도 문제없다. 자본주의의 흐름에 따라 슈퍼스타 기업은 망하지 않고 ‘언젠가’는 오를 것이기 때문이다. 하락장은 오히려 저렴한 가격에 주식을 구매할 기회로 인식된다. 투자자에게 요구되는 것은 믿음과 기다림뿐이다. 서퍼가 파도를 타듯이 투자자는 자본주의의 흐름을 타면 된다. 주식시장은 이 ‘언젠가’를 기다리는 이들과 미래로 지연되는 돈들로 넘쳐난다. ‘존버 ➐ ’는 이런 방식을 통해 형성된다. 오히려 버티는 것이야말로 투자자를 살 수 있게 하는 힘인지 모른다. 수익을 확정 짓는 순간, 다시 리스크를 감당해야 하는 총체적 난국에 직면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정은 잠재적인 보상을 반복적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즐거움을 준다. 수익을 확정 짓기 전까지 주식시장 안에서 보상에 대한 상상이 반복되므로 투자는 일종의 게임처럼 작동한다.

주식투자 ‘열풍’이 가리는 것들

이 게임은 어쩌면 일론 머스크가 화성을 가야지만 끝날지 모른다. 그간 주식투자 ‘열풍’이 많은 것을 가린 것처럼, 또한 많은 것을 가릴 것이다. ‘열풍’은 열풍으로 인식되기 위해서 투자하기 편리하도록 구축된 인프라를 가린다. ‘열풍’은 금융화가 고도화될수록 주식시장이 상품의 내재적 가치와는 별로 상관없는 불안정한 도박판을 구성한다는 사실 역시 가린다. ‘열풍’은 현실의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꿈과 환상의 장으로 뛰어들 수밖에 없는 많은 사람의 일상과 삶의 이야기를 감춘다.

주식투자‘열풍’에 힘이 있다면, 그것은 단 하나의 미래만이 가능하다는 암시를 통해 자신을 재생산한다는 데에 있다.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열풍’이기 위해 감춰졌던 것들을 역사화하고 들춰내는 작업이 요청되지 않을까. 이를 통해 적어도 주식시장의 투기적 효과를 재고해볼 수 있을 것이다. 그 지점에서야말로 정치 참여, 30년 역사 중국 주식 시장 구조의 이해 - 뉴스핌 돌봄, 투쟁 등 살만한 삶을 위한 다른 가능성에 투자해볼 만하다는 믿음이 사회적으로 공유되리라 믿는다.

➊ 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 강연과 방송,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한국 대중에 주식, 펀드 투자를 독려한 인물

➋ Muniesa. F. (2014). The Provoked Economy: Economic Reality and the Performative Turn. Routledge.

➌ Lee. B. (2020). Volatility. In The Routlegde Handbook Of Critical Finance Studies. 46-72.

➍ 이승철. (2018). “도박자”의 인류학을 위한 연구 노트. 문학과 사회. 31(2). 311-326.

➎ ‘큰 말은 쉽게 죽지 않는다’는 뜻의 바둑 용어. 파산 위기에 처한 대형 금융기관을 살리기 위해 정부가 막대한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경우를 가리키는 시사용어로 쓰이기도 함

➏ Autor. D. et al, (2020). The Fall of the Labor Share and the Rise of Superstar Firms. The Quarterly Journal of Economics. 135(2). 645–709.

➐ ‘X나 버티기’를 줄여 부르는 속어. 주식이나 가상화폐 투자에서 가격이 내려가도 다시 오를 때까지 최대한 팔지 않고 버티는 걸 말함

중국 본토 주식(A주) 투자자가 2억명을 돌파했다. 지난 2016년 초 1억명을 돌파한 지 6년 만이다. 지난 6년 새 중국 본토 주식시장은 이제 뉴욕 증시 다음으로 세계 2대 주식시장으로 자리매김하는 등 양적으로도 질적으로도 성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증권등기결산유한공사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중국 본토 주식투자자 수가 2억8700명으로 사상 첫 30년 역사 중국 주식 시장 구조의 이해 - 뉴스핌 2억명을 돌파했다고 중국 매일경제신문 등 현지 언론이 28일 보도했다.

1990년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 출범 이후 중국 주식투자자 수가 1억명을 돌파하는 데는 25년의 시간이 걸렸다. 이후 6년 만에 투자자 수가 갑절로 늘어난 것.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 본토 주식시장에 투자자 수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이는 소득 수준 제고로 중국 주민들의 부(富)가 빠르게 자본 시장에 유입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부동산만큼이나 주식이 중국 주민들의 부를 늘리는 주요 재테크 수단이 된 것.

같은 기간 상하이·선전증시를 합친 시가총액 규모도 갑절로 늘었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초이스에 따르면 2016년 말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은 53조8200억 위안에서 2022년 2월 말 91조9800억 위안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상장기업 숫자도 2016년 3034개에서 현재 4732개로 6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 증가로 주식 거래대금도 갑절로 급증했다. 2016년 1분기까지만 해도 하루 평균 5374억5000만 위안에 달했던 거래대금은 지난해 4분기 기준 하루 평균 1조900억 위안으로 불어났다.

중국증시 투자자 구조도 기존의 개인투자자 중심에서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차츰 전환하고 있다. 중국 재련사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기준 기관투자자(공모·사모투자자, 외국인) 거래액은 중국증시 전체 거래대금의 34.9% 차지했다. 2015년 6.2%에서 크게 높아진 수치다. 중국 자산관리협회에 따르면 2016년 말 기준 중국 내 공모펀드는 3867개(펀드 규모 9조1600억 위안)였으나 지난해 말에는 9288개(25조5600억 위안)까지 증가했다.

지난 6년간 중국 증시를 한층 더 성숙시키기 위한 개혁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지난 2019년과 2021년 상하이 중소벤처기업 전용증시 커촹반(科創板·스타마켓)과 베이징증권거래소를 설립해 혁신 벤처기업이 좀 더 수월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채널을 추가한 게 대표적이다.

증소벤처기업 전용증시(커촹반, 창업판)에서는 주식발행 등록제(注冊制) 개혁도 시범적으로 이뤄졌다. 기존의 인가제와 달리 상장 예비기업들이 승인 인가를 받기 위해 길게는 수년씩 대기할 필요없이 서류만 제출해 당국이 검증하면 곧바로 주식시장에 상장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중국은 올해 안으로 주식발행 등록제를 상하이·선전 메인보드에서도 전면 시행해 기업들의 상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투자자가 급증함에 따라 2020년엔 증권법도 개정해 중소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투자자 대표소송제 도입, 주식시장 위법 행위에 대한 벌금도 강화했다.

다만 지난 6년간 중국 본토 주요 벤치마크 지수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6년간 약 15% 상승에 그쳤고,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 지수 누적 상승폭도 30%를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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