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시장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1월 9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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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유형별 코로나 이후 각 채널 이용 행태 (출처. 오픈서베이 장보기 트래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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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Date 20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Citation 비교문화연구, Vol.8 No.2, pp. 79-105 Keywords 중소상인의 분화 ; Differentiation of Small Retail Merchants ; 유통시장 ; Korean Retail Market ; 광주 ; Kwang-Ju ; 사회경제적 적응 ; Socio-Economic Adaptation ; 전지구화 ; Globalization Abstract 그 어느 부문보다도 일상생활의 공간 속에서 전지구화(globalization)을 감지할 수 있는, 즉 외국 자본의 국내 진출이 일상화된 것은 유통업 부문이다. 전통적으로 소매상들은 도매상에게서 물건을 사서 소비자들에게 팔아왔다. 그러나 대자본이 유통업에 진출하면서 도매상을 거치지 않는 판매자들이 늘고 있다. 편의점들은 보통 본사로부터 상품을 공급받아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하고 있으며 할인업태들은 자신들이 직접 하청을 주어 제조하거나 생산자에게 직접 구매 또는 수입하여 판매하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유통 업태들은 소비자에게 직접 상품을 판다는 점에서는 소매상이지만 물건을 확보하는 방식에 있어서는 도매상에 가깝다(변성구, 박진 1995; 로이 하먼 1995; 대한상공회의소 편 1995).

이처럼 새로운 유통구조를 가져온 것은 1989년부터 서구 자본 및 기술과 결합하여 유통시장 진출한 24시간 편의점과 각종 합인 업태들이다. 이들 유통 업태들은 밝고 세련된 매장 분위기와 친절한 서비스, 다양한 상품들로 소비자를 끌며 고속 성장을 거듭해 왔다. 초기에는 편의점이 유통의 변화를 주도하다 1994년 이후에는 대규모 활인 업태들이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아직 소매업의 총 매출 중 70% 이상을 구식 중소 가게가 차지하고 있지만 대자본과의 경쟁에서 소자본에 의존하는 영세상인들은 계속 감소하는 추세에 있고 나름의 다양한 형태로 자구책을 세우고 있다. 이러한 유통업 분야의 재편성과정과 이것이 지니는 사회적 함의를 살펴보는 것은 단순히 유통업 자체만의 문제는 아니다. 해외의 값싼 제품이나 다양한 정보망의 확보, 거대한 자본력을 앞세운 대형 할인 업태의 확장은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물건을 구입함으로써 생활수준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지만 다른 한편으로 한국기업들에게 구조조정을 강요하거나 노동강도를 강화시키고 임금을 낮추도록 하는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다. 또한 영세한 자본의 중소 제조업체들은 해외진출을 통해 문제를 타개하고자 하는 과정에서 산업의 공동화 현상을 가져다 줄 수도 있다. 즉 지역사회를 놓고 보면 지역 주민들의 고용 • 구매력 • 조세원의 감소 등으로 이어져 지역사회의 자체적인 재생산구조는 더욱 약화될 것이 명약관화하다(허재완 1995). 또한 자본과 노동력이 열악한 영세 중소상인들의 경쟁력이 급격히 떨어질 가능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이정택, 홍성흡 1996).

이러한 상황 속에서 영세 중소상인들은 경쟁에서 살아 남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자구책을 강구할 것으로 예견된다. 이는 구매 • 환매 • 전시 기술의 개선이나 체인점이나 프랜차이즈를 통한 협업의 시도, 각종 시위 등을 통한 정치적 영향력 행사 등 다양한 양상을 띨 것이다.

이상의 유통업 부분의 첨예한 전개 양상은 영세 중소상인들과 대규모 유통 업태와의 경쟁, 영세 상인들 내부의 경쟁, 한국 사회 내외 소비 문화의 변모 양상을 총체적으로 들여다 볼 수 있는 연구 대상으로서 의미를 지닌다. 또한 유통업 분야에서 앞으로 전개될 양상을 예측해 보는 시금석으로서도 의의를 지니고 있다.

This study aims at ethnographical understanding of the recent change in Korean retail market and the response of related people in Kwang-Ju according to 'Globalization'. The data was collected through the search of interview, participant observation.

From the middle part of 1990's, the massive capital has entered rapidly to the retail industry in Kwang-Ju. In this circumstance, many small and traditional retailers have tried to compete with the new big discount stores and wholesale clubs. However, the small stores of traditional market have had not enough capital and merchandising techniques to organize and reconstruct themselves and have lost their customers to the new retailers.

상품권 유통시장 바뀐다. “상품권 구입도 키오스크 시대 열린다”

최근 관공서나 공항, 기차역, 음식점 등 무인으로 운영되는 키오스크가 일반화 되고 있다. 한때는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키오스크가 자리 잡았다면, 지금은 소비자 사용 편리성과 비대면으로 인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매장에 가면 주문받는 직원없이 키오스크로 주문하는 문화가 일상 생활속에서 이미 자리잡았다.

최근 상품권 유통시장에도 국내 최초 상품권 구입 전용 키오스크가 접목되어 상품권을 구입하러 가는 부담없이 편리하게 상품권을 키오스크로 구입할 수 있다.

더베스트, 상품권 구입전용 키오스크 선보여

우리 주변에는 수많은 상품권이 있다. 백화점상품권부터 지역사랑상품권, 주유상품권, 문화상품권 등 사용처가 지정된 상품권 판매가 증가하면서 소비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 상품권 유통시장에도 키오스크가 접목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일반 소비자가 지류 상품권을 구입하기 위해선 매장을 찾아 구입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고, 스마트폰을 이용해 온라인으로 구입하는 바코드 상품권을 구입하는 경우도 있지만 스마트폰을 분실할 경우, 상품권도 같이 분실되는 경우가 있다.

국내 최초 지류 상품권을 시간에 관계없이 현장에서 즉시 구입할 수 있는 상품권 구입 전용 키오스크가 개발되었다. 더베스트(회장 장정수)는 키오스크 결제시스템 관련 특허를 출원하며 상품권 유통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지난 2일 ‘더베스트 상품권 키오스크 사업설명회’를 강남구 논현동 앨리에나호텔 임페리얼홀에서 개최했다.

▲ 더베스트 장정수 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업설명회에서 장정수 더베스트 회장은 “상품권 유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일 것”이라며, “더베스트는 상품권 유통에 남다른 차별화로 성장을 거듭하며 소비자의 편리성과 사업자의 안정적인 수익을 위해 상품권 구입 키오스크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 회장은 “더베스트 상품권 키오스크는 대중성을 기반으로 점차 지역사랑상품권에 이르기까지 상품권 유통의 혁신을 이뤄 나갈 것”이라며 “새로운 상품권 유통시장을 형성하고 키오스크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업설명회장 인산인해. “상품권 구입할 수 있는 최초의 키오스크라 기대된다”

이번 사업설명회는 ▲1부 사업설명(IR)·시연회 ▲2부 축하공연 ▲3부 식사·폐회식 순서로 진행됐다. 예상 참석 인원 200명보다 100여명이 더 참석해 테이블을 추가 설치하는 등 사업설명회장은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장정수 더베스트 회장은 “유통은 소비에서 시작해 수익으로 이어지는 과정이다. 상품권 유통시장에서 변하지 않고 사랑받는 단 하나가 바로 지류상품권이다.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기 때문”이라며 “상품권 키오스크를 통해 여러분들과 함께 혁신을 실현하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업설명에 나선 정영준 대표는 “더베스트 상품권은 지점까지 구매하러 가는 번거로움 없이 간편성, 원하는 금액만큼 구매하고 나눠 사용할 수 있는 실용성, 어디서나 구매 및 사용할 수 있는 편의성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대표는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역사랑상품권 유통도 고려하고 있다”며 “더베스트는 대기업상품권, 주유상품권 등 다양한 상품권을 키오스크에서 구입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전국에 키오스크 매장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유통시장 키오스크로 상품권을 구매하고 있다

사업설명에 이어 더베스트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한 상품권 구입전용 키오스크 시연회가 이어졌다. 몇 번의 화면 터치로 100만 원어치의 상품권을 현장에서 즉시 신용카드로 구입해 설명회장 참석자들에게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한 참가자는 “상품권을 구입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키오스크라 기대된다”며 “상품권 구입을 위해 백화점 등 판매점에 직접 가지 않고 구입할 수 있다는게 상상이 안됐는데 너무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어 놀랬다”고 말했다. 이 참가자는 “상품권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많은데 매장에 키오스크 설치만으로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할 것 같아 담당자에게 구매의향서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시연회에 이어 가수 윙크, 안계범, 삼총사, 김혜연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폐막식에 장정수 더베스트 회장은 “시대는 변했고 모든 유통시스템이 키오스크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상품권 키오스크는 더베스트가 최초”라며, “유통시장은 사고파는 것이다. 더베스트 상품권 키오스크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24시간 상품권 판매 수수료가 여러분의 지갑을 든든하게 채워줄 것”이라며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21 뉴노멀] 유통공룡 vs 이커머스… ‘200조’ 온라인시장 격돌

“이커머스 시장 잡아라” 오프라인-이커머스 업체 경쟁 롯데·신세계·현대, 유통 빅3 ‘온라인 강화’ 가속화 ‘고공성장’ 이커머스, 새해 첫 IPO 주자에 관심 쏠려

시장경제 포럼

지난해 코로나19 장기화로 급격하게 유통환경이 변하면서 유통 유통시장 시장의 판도가 크게 바뀌었다. 코로나가 불러온 언택트 소비는 전자상거래(e-commerce) 시장을 둘러싼 오프라인 유통강자와 이커머스 업체 간 경쟁에 불을 붙였다. 집에서 머무는 사람들이 늘면서 급증한 ‘장보기’ 수요를 얼마나 끌어안느냐가 수익성 확보에 척도가 됐기 때문이다.

2021년 새해를 맞이한 유통업계도 뉴노멀 시대를 맞아 재정비에 나섰다. 오프라인 사업에 주력해온 전통적 유통 강자는 코로나 사태 이후 위기를 맞닥뜨리면서 온라인 강화에 나섰다. 기존 이커머스 업체들은 물류센터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거나 마케팅에 열을 올리면서 점유율 방어 태세를 갖췄다. 업계는 각기 처한 상황에 따라 공격적인 마케팅이나 수익 위주의 전략 등 다양한 새해 사업 계획을 세우고 유통시장 있다.

1년 가까이 이어진 코로나19 장기화에 올 한해 오프라인 유통가는 비상이 걸렸다. 명동, 홍대, 가로수길 등 주요 쇼핑 상권에는 공실이 넘쳐나게 됐고,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에서도 생필품 소비를 제외한 매출은 유통시장 곤두박질쳤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백화점, 대형마트, 슈퍼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올해 월평균 매출 증가율은 –3%다.

반면 온라인 쇼핑은 어느 때보다 호황을 누렸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누적 거래액은 약 130조원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 거래액과 맞먹는 수준으로 커졌다. 시장에서는 올해 거래액이 16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2년 후에는 200조원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식료품과 생필품까지 온라인 쇼핑으로 해결하려는 수요가 급증하자 쿠팡, 11번가 등 기존 온라인몰은 물론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까지 쇼핑 서비스를 강화한데 이어 롯데, 신세계 등 유통 대기업들도 온라인 사업을 본격화했다.

롯데는 올해 4월 롯데온을 본격 론칭하며 온라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했다. 신세계그룹의 SSG닷컴은 새벽배송 물량을 크게 늘리고 스타벅스, 스타필드 등 계열사 오프라인 상품까지 입점시켜며 구색을 강화했다. 현대백화점도 7월 식품 전문 온라인몰인 ‘현대식품관 투홈’을 선보였다. 새벽배송과 더불어 인근 지역으로 1~2시간 내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여기에 롯데온을 기반으로 각 계열사에서 선보이는 배송 서비스를 확대·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마트는 스마트 스토어 및 세미 다크 스토어를 늘려 바로 배송 서비스 운영 지역을 확대하고, 1시간 배송 신고 서비스를 론칭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새해에도 온라인몰인 ‘SSG닷컴’을 통한 온·오프라인 시너지 강화에 속도를 낸다. 특히 쓱닷컴과 롯데온은 내년부턴 오픈마켓 확대를 통한 수익성 보완에 나설 전망이다. 온라인몰의 효과적인 성장을 위해선 오픈마켓을 통한 규모의 경제 실현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현재 쓱닷컴은 종합몰, 롯데온은 종합몰과 오픈마켓을 병행한 모델이다. 종합몰은 상품기획자(MD)의 깐깐한 심사를 통과한 상품을 롯데와 신세계가 사들인 뒤 마진을 붙여 파는 직매입 방식이다. 물류창고에 보관하다 바로 배송하는 빠른 배송이 강점이지만 취급 상품 수를 마음껏 늘릴 수가 없다. 반면 오픈마켓은 판매 공간을 내어주는 대가로 입점업체(셀러)한테서 받는 수수료(중개료)와 광고비로 수익을 낼 수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 현대그린푸드는 최근 복지몰 1위 업체 ‘이지웰’을 인수, 향후 그룹사와의 시너지가 예상된다. 동시에 온오프라인 유통망 강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은 CJ올리브영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이 이지웰을 인수한데 이어 오프라인 플랫폼 강자 CJ올리브영까지 품는다면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확실히 장악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자체 보유 유통시장 백화점, 홈쇼핑 등을 포함하면 유통 채널을 전방위적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소비 중심축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이동하며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세가 뚜렷한 가운데 새해에는 1999년 인터파크 이후 약 20여년만에 증시 입성에 성공하는 이커머스 기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커머스 기업 중 상장 준비가 가장 앞선 곳은 티몬이다. 티몬은 지난 4월 상장 대표주간사로 미래에셋대우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 준비에 돌입했다. 상장 시기는 내년 말로 목표하고 있다. 티몬 상장에 성공하면 2010년 소셜커머스로 시작한 국내 이커머스 업체 중 국내 증시에 입성하는 첫 사례가 된다.

티몬의 최대주주는 2018년 말 기준 사모펀드(PEF) KKR와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조성한 펀드로 이 회사의 지분 98.4%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가 사모펀드인 만큼 투자금 회수를 위한 출구 전략이 필연적이다. 회사 측은 최대주주의 엑시트가 아닌 자본확충을 위해 IPO를 추진한다는 입장이나 시장에서는 이번 IPO 추진을 엑시트로 바라보고 있다.

쿠팡이 사업을 다각화하고 외부 인사를 대거 영입한 것도 상장을 위한 포석이란 게 관련 업계의 분석이다. 쿠팡은 지난 7월 동남아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 훅을 인수했고, 최근 김앤장과 우버 출신의 거물급 외부인사를 영입했다.

SK텔레콤은 아마존과 국내 이커머스 사업 혁신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아마존 상품을 11번가에서 구매하는 것과 향후 11번가 셀러의 아마존 내 판매가 가능해질 예정이다.

아마존은 11번가에 대한 수천억 원 규모의 자금 지원도 약속했다.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은 11번가에 전환우선주(CPS) 방식으로 3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11번가의 성장을 바탕으로 한 지분 참여 약정도 체결해 아마존은 11번가의 기업 공개(IPO) 등 한국 시장에서 성과에 따라 유통시장 신주인수권리를 부여받게 된다.

SSG닷컴(쓱닷컴)도 다음 IPO 주자로 거론된다. 현재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유치한 만큼 2~3년 내 상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커머스 업계 한 관계자는 “상장에 앞서 기업가치를 잘 평가받는 게 중요한데, 이커머스 기업은 평가가치를 어디에 두냐에 따라 기업가치가 매우 달라진다”며 “회사마다 상장 추진 배경이나 목표다 다른 만큼 서로 다른 전략을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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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을 보는 시선부터 달라져야 한다, 코로나19 이후 유통 시장 트렌드

그런 한국 시장에서 코로나19 전개와 함께 이전에 보지 못한 수준의 유통업태별, 세대별, 지역별 세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세분 시장별 맞춤보다는 일원화된 전략과 실행에서 오는 효율성이 더 컸다면, 하나의 전략과 실행으로는 모든 시장에서 성과를 내기 어려운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시장에서 ‘오프라인 매출이 줄고 온라인 매출이 증가’하는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은 자명합니다. 하지만 그 변화를 한 꺼풀만 벗겨내면 모든 오프라인 매출이 줄고 모든 온라인 매출이 증가하는 것은 아님이 보이고, 또 한 꺼풀 벗겨내면 유통 브랜드 및 소비자 세그먼트별로 변화의 양상이 제각기 다름이 보입니다.

* 데이터 확인 중 오류가 발견되어 본문 내용 일부가 수정되었습니다. 최초 발행 후 아티클을 다시 읽으시는 경우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변경일시: 2020년 4월 21일 오후 6시 10분)

코로나19 이후 2주 단위로 급변한 유통 트렌드

코로나19는 우리가 먹고사는 것뿐만 아니라 물건을 사는 방식 또한 빠르게 바꾸고 있습니다. 오픈서베이가 수집하고 있는 결제내역을 이용해서 그 변화를 살펴봤는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감 추이가 크게 변화하는 3개의 시기로 쪼개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아래 이미지 참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감 추이에 따른 시기 구분

국내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던 시기인 7-8주차(2/9~2/22), 대구 신천지예수교회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감염병 위기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된 시기인 9-10주차(2/23~3/7), 국내 확진자 증가세는 안정화됐지만 WHO의 팬데믹(Pandemic) 선언으로 장기화 전망이 자리 잡은 시기인 11-12주차(3/8~3/21) 사이 소비자들의 발걸음과 클릭은 다양한 유통 채널을 바쁘게 오갔습니다.

비축형 소비는 잠깐, 11주차부터 편의점∙슈퍼마켓 반등

대구/경북 감염 확산으로 경각심이 최고조에 달한 9-10주차에는 모든 소비자들이 전반적으로 외출을 줄이고 비축형 구매를 늘렸습니다. 이로 인해 편의점 구매는 줄고 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매장, 친환경 식료품점 구매가 크게 늘었습니다. 슈퍼마켓의 경우는 결제 횟수는 늘지 않았으나 객단가가 늘면서 결제 금액이 증가했습니다. 식료품 시장 트렌드를 다룬 지난 글에서 언급한 것과 비슷한 전개입니다(링크). 한편, 비필수품 판매 비중이 높은 백화점과 헬스&뷰티 매장의 구매는 줄었습니다.

2주 후 소비 행태는 또 달라졌습니다. 11-12주차는 대구/경북 사태가 진정되고 국내 일별 신규 확진자가 100명 내외로 안정화된 시기인데요. 이때는 편의점 구매가 반등하고, 근린형 유통인 슈퍼마켓 구매가 증가했습니다. 경각심이 낮아진 대신 상황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자리 잡으면서 일시적인 비축형 소비가 아닌, 근린 상권에서 소규모 구매를 하는 트렌드로 전환된 것입니다. 반면, 9-10주차에 폭증했던 창고형 할인매장 구매는 다시 예전만큼 돌아갔습니다. 소비자가 느끼는 위기감이 빠르게 해소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럼 온라인 쇼핑과 배달 앱 시장은 어떨까요? 외출을 자제하면서 온라인 소비는 전반적으로 증가했습니다. 그런데 온라인 쇼핑과 배달음식 시장은 유사한듯 다른 패턴을 보입니다. 온라인 쇼핑의 경우 9-10주차에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가 11-12주차에 그 증가분의 유통시장 상당 부분이 다시 감소하는 양상을 보인 반면, 배달음식은 소폭 감소에 그쳤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유통 채널별 매출 증감 추이 (출처. 오픈서베이 장보기 트래커)

3549 여성은 대형마트, 50대는 창고형할인매장과 슈퍼마켓으로

위의 유통시장 업태별 변화는 코로나19 전개 상황과 연결해 생각해볼 때 당연하고 예측 가능한 변화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변화가 이전과 가장 크게 다른 점이 한 가지 있습니다. 전체로 볼 때는 한 방향인 것처럼 보이는 변화가 세부 유통별, 소비자 세그먼트별로 들여다보면 서로 다른 양상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변화의 총량이 클 때 시장은 더 세분화되고 세분 시장 간 차이가 벌어진다는 마케팅 원론을 지금 시장이 증명하고 있습니다.

먼저, 소비자 세그먼트(Consumer Segment)에 따른 차이를 살펴보겠습니다. 비축형 구매가 늘어난 9-10주차에 소비자 세그먼트별로 비축형 구매를 어디서 할지에 대한 선택에 차이가 있었습니다. 대형마트에서 적극적으로 구매를 늘린 층은 3549입니다. 이들은 같은 시기에 슈퍼마켓에서도 구매를 늘렸습니다. 하지만 50대에서는 좀 다른 양상이 나타났습니다. 50대는 9-10주차에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에서 구매를 줄이고, 창고형 할인매장과 친환경 식료품점 구매를 늘렸습니다.

상황이 안정된 11-12주차에도 3549와 50대는 다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35-49의 경우 대형마트에서는 계속해서 더 구매하면서 슈퍼마켓 구매를 줄인 반면, 50대는 창고형 할인매장에서 계속해서 더 구매하면서 슈퍼마켓 구매를 크게 늘렸습니다. 동네마트 성격의 하모니 마트를 비롯해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노브랜드 등 고르게 구매를 늘린 것으로 나타납니다.

소비자 유형별 코로나 이후 각 채널 이용 행태 (출처. 오픈서베이 장보기 트래커)

GS25·CU, 하나로마트·롯데마트의 명암이 엇갈리다

코로나19 상황 전개에 따른 소비자 심리 변화라는 거시적 동인을 함께 공유하는 유통 업태 내에서도 서로 엇갈린 변화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먼저 편의점을 살펴보겠습니다. 편의점 전체로는 9-10주차에 감소했던 결제 횟수와 금액이 11-12주차에 회복됐는데, 이 같은 패턴이 모든 편의점 브랜드에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CU의 경우 결제 횟수는 편의점 전체와 유사하게 9-10주차에 10% 이상 감소했는데 객단가가 상승하면서 매출 감소 영향을 상쇄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한편, 동네 상권에 위치하고 슈퍼마켓형 구색을 갖춘 매장이 많은 이마트24는 대구/경북 감염 확산이 가속화되던 9-10주차와 확진자 증가 추이가 진정된 11-12주차에도 계속해서 구매가 증가해서 편의점보다는 슈퍼마켓과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형마트 내에서는 하나로마트와 롯데마트의 점유율이 엇갈려 나타납니다. 공적마스크 판매의 효과를 업은 하나로마트는 9-10주차에 결제 횟수와 금액을 크게 늘렸는데, 반대로 롯데마트의 결제 횟수와 금액은 감소했습니다.

롯데마트 결제 감소는 특히 50대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납니다. 50대가 대형마트가 아닌 창고형 할인매장 등 다른 채널에서 비축성 구매를 한 효과와 공적마스크 구매를 위해 하나로마트를 찾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 유통 브랜드별 매출 회복 추이 (출처. 오픈서베이 장보기 트래커)

다이소·네이버쇼핑·11번가, 코로나19 이후 꾸준한 성장

대형 유통간 구매 증감이 빠르게 교차하는 사이 꾸준한 성장을 보이는 유통이 있습니다. 바로 다이소입니다. 다이소는 오프라인 중심임에도 9-10주차 결제금액이 증가했고 11-12주차에는 더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다이소 결제 횟수 증가는 전 세그먼트에서 고르게 나타나면서 비식료품을 판매하는 근린 유통 채널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줍니다.

온라인 쇼핑 업태 내에서 살펴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던 9-10주차에 온라인 쇼핑 이용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네이버쇼핑과 쿠팡 결제 횟수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네이버쇼핑은 기존 20~30대 위주로 핵심 고객층이 형성돼 있었지만 코로나19 시기에는 전 세대에서 골고루 선택을 받는 채널이 됐습니다.

네이버쇼핑과 쿠팡 외에 눈길을 끄는 것은 11번가입니다. 11번가는 9-10주차에 온라인 쇼핑 업태 내 결제 금액 면에서는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11-12주차 들어 다른 온라인 쇼핑몰들이 다시 감소세를 보인 반면, 11번가는 소폭이지만 지속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11번가의 결제 금액 증가에 가장 기여한 것은 9-10주차에는 2034 남성, 11-12주차에는 50대로 나타납니다. 또한, 이러한 결제 금액 증가는 객단가 상승에 기인하는 바가 큰데요. 객단가 상승 요인의 경우는 구매 품목과 연계하여 좀 더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꾸준히 매출 증가한 유통 채널 (출처. 오픈서베이 장보기 트래커)

코로나19 이후 변화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

잊지 말아야 할 점은 위의 변화가 모두 현재 진행형이라는 것입니다. 앞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또 다른 변화의 양상이 나타날 것이고, 그 변화의 총량이 크면 클수록 세분화가 더 큰 폭으로 진행될 것입니다. 이렇게 누적된 변화의 합이 코로나19가 종식된 이후의 시장을 어떻게 바꿀지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면밀히 추적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픈서베이는 그동안 축적한 데이터를 통해 코로나19 기간 동안 감지된 변화와 이러한 변화가 산업에 주는 시사점과 고민해봐야 할 주제에 대한 분석 아티클 시리즈를 발행할 예정입니다. 아래에서 이미 발행된 아티클 링크 및 예정된 아티클의 주제를 미리 살펴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시장 변화에 대해 더 알아보기

오픈서베이는 직접 만나지 않고도 모바일을 이용해 전국 18만 패널의 의견을 듣고 일상을 관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20년 1분기 기준 매일 약 28,000부의 설문 응답을 수집하고 있습니다. 기업이 코로나19 로 인한 위기 상황을 헤쳐가고 코로나19 이후에 대비하기 위해 필요한 소비자 데이터 측면의 지원을 이어가겠습니다.

글에서 인용하는 메뉴 트래커·채널 트레커 데이터는 오픈서베이가 유료 판매 중인 코로나19 리포트의 일부입니다. 오픈서베이 코로나19 리포트에 대해 궁금하다면 아래 버튼을 눌러 소개서를 내려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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