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외환거래시간
European Terms vs. American Terms European Terms : 국제기준 - 미국의 달러(USD)를 기준통화로 하고, 미국달러 1단위와 교환되는 상대통화의 단위수로 환율을 나타내는 방법
e.g USD/JPY = 101.28, USD/KRW = 769.65
American Terms : EUR, GBP, AUD, NZD, IEP, ZAR, SDR - 다른나라 통화를 기준통화로 하고, 다른미국의 달러(USD)를 기준통화로 하고, 미국달러 1단위와 교환되는 상대통화의 단위수로 환율을 나타내는 방법
e.g JPY/USD = 0.009874, KRW/USD = 0.001299
※ European Terms와 American Terms로 나타낸 두 환율은 서로 역수의 관계에 있음
Direct Quotation vs. Indirect Quotation - Direct Quotation(직접표시방법, 자국통화표시방법) : 외국통화를 기준통화, 자국통화를 상대통화로 환율 표시 - Indirect Quotation(직접표시방법, 외국통화표시방법) : 자국통화를 기준통화, 외국통화를 상대통화로 환율 표시
※ 직접표시방법과 간접표시방법으로 나타낸 두 환율은 서로 역수의 관계에 있음
Bid Rate vs. Offer Rate - 은행간 거래에 있어서 시장조성자(market maker)인 은행은 매입환율(bid rate)과 매도환율(offer rate)을 동시에 제시하는데, 이를 가리켜 ”two-way quotation” 이라 함
e.g USD/CHF = 1.7925 - 30
예를 들어 위의 two-way quotation은 시장조성자가 기준통화인 미국달러(USD) 1단위를 1.7925CHF에 매입하거나, 또는 1.7930CHF에 매도 하겠다는 확정가격의 제시 (firm quitation)임 - 시장조성자(가격제시자)란, ”Buy low, Sell high”의 원리에 따라 매매차익을 얻기위해 계속 ”two-way quotation”을 제시하고 대량의 외환 거래를 행함으로써 외환시장에 유동성(liquidity)을 제공하는 국제은행들로 “Quoting Bank”라고도 함. 한편, 시장조성자가 아닌 은행들은 시장조성자가 제시한 환율에 따라 외환거래를 하는 시장이용자(market user, market follower)들로 “Calling Bank”라고도 함 - 외환이란 두 통화를 교환하는 것이므로, 한 통화를 매입하면 다른 통화를 반드시 매각하여야 함. 이것을 시장조성자와 시장이용자, 그리고 기준통화와 표시통화로 구분하여 나타내면 다음의 표와 같음
매입율(Bid Rate)이 적용되는 거래 | 매도율(Offer Rate)이 적용되는 거래 | |
시장조성자 (가격제시자) | -기준통화 / +표시통화 | +기준통화 / -표시통화 |
시장이용자 (가격추종자) | +기준통화 / -표시통화 | -기준통화 / +표시통화 |
e.g USD/CHF = 1.7925 - 30
위의 환율제시에서 생략한 ”1.79”를 ”Big Figure” 라고 부르는데, 이 값은 1일 중 자주 변하지 않음. 한편, 환율을 표시할 때, 일반적으로 소숫점 아래 넷째자리수를 가리켜 ”Pip“ 또는 ”Point(Base Point)“라고 부름(예외적으로 KRW, JPY의 경우는 소수점 아래 둘째 자리수)
※ 스프레드(spread) : 매도환율(offer)과 매입환율(bid)의 차를 가리켜 스프레드(spread)라고 함
e.g Spread = Offer Rate - Bid Rate
- 위의 예에서 스프레드는 ”5pips“인데, 이것이 시장조성자가 외환거래에서 얻는 마진(margin)임 -- 시장조성자의 스프레드가 좁을수록 경쟁력 있는 가격이라고 할 수 있는데, 시장이 불안하면 시장조성자들은 스프레드를 확대함. Cross Rate > 국제금융시장에서 모든 통화는 미국달러화와의 교환비율로 환율이 표시됨. 이를 이용하여 미국 달러화가 아닌 통화간의 환율을 구하는 것이 Cross Rate임
e.g USD/KRW, USD/JPY를 이용하여 JPY/KRW를 구하는 것이 Cross Rate임
> Cross Rate을 구하는 방법
- 두 환율이 모두 European Terms로 표시되는 경우 : Cross Rate은 두 환율을 나누어 구함
e.g - USD/CHF = 1.5180 / 90
- USD/JPY = 123.92 / 97
- CHF/JPY = 81.58 / 67
① Bid : 123.92 / 1.5190 = 81.58
② Offer : 123.97 / 1.5180 = 81.67
- 두 환율이 하나는 European Terms로, 하나는 American Terms로 표시되는 경우 : Cross Rate은 각각의 Bid와 Offer를 곱해서 구함
e.g - EUR/USD = 1.3283 / 91
- USD/JPY = 123.92 / 97
- EUR/JPY = 164.60 / 77
① Bid : 1.3283*123.92 = 164.60
② Offer : 1.3291*123.97 = 164.77
Value Date/Delivery Date
- 외환거래는 거래일(Deal Date, Trade Date)에 환율과 거래금액 등의 거래조건을 결정한 다음, 결제일(Value Date, Delivery Date, Settlement Date)에 두 은행이 각각 상대방의 예금계좌에 자금을 이체시킴으로서 종료됨 - 두 은행간에 외환거래가 체결된 다음, Back Office에서 거래내용을 확인(Confirm)하고, 자금이체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므로 일반적으로 외환거래의 결제일은 거래일 이후에 됨 - 원칙적으로 쌍방의 동일자 결제원칙이 적용되며, 해당 통화발행국 중 한 나라가 휴일인 경우 동일자 결제원칙에 따라 다음 영업일로 순연됨
현물환결제일 - 국제관행에 따르면 현물환거래(Spot Transactions)란 거래일에 이은 2영업일(Value Spot)에 인수도가 이루어지는 외환거래를 말하나, 광의로는 2영업일 이내에 결제가 이루어지는 거래를 의미하며 Value Today, Value Tomorrow인 외환거래도 포함한다. 선물환결제일 > 선물환결제일(Forward Value Date) = 현물환결제일(Spot Value Date) + 선물환만기
세계외환거래시간
세계3대시장편에서 FX의 거래시간도 함께 알아봤는데요. (아직 확인하지않으신분은 아래의 포스트를 참고해주세요)
세계외환시장 세계외환시장은 아래의 표와같이 크게 4개로 분류됩니다. 그리고 아래의 표와 같이 월요일 웰링턴시장이 열리고 금요일 뉴욕시장이 닫히기까지 외환시장은 항상 열려있게 됩니다. 그래서 FX는 24시..
다음은 섬머타임과 겨울의 거래시간과 각시간대별 특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섬머타임이 적용된 기간의 거래시간 입니다.
섬머타임이 적용된 기간의 세계외환시장의 거래시간
다음은 겨울시간이 적용된 기간의 거래시간 입니다.
겨울시간이 적용된 기간의 세계외환시장의 거래시간
거래 시간대별 가격변동 특징
런던 시장
16시에 런던 시장이 개장하면 유로, 파운드 등의 가격 변동이 활발해집니다.
특히 21시부터는 뉴욕 시장도 개장하여 하루 중 가장 활발한 거래가 이루어집니다.
유럽 시간은 여름 시간은 16시~24시, 겨울 시간은 17시~25시 사이며 런던 시장뿐 아니라 파리, 프랑크푸르트 등의 EU국가들의 시장이 열립니다.
런던은 귀금속의 현물 거래 중심지이고, 금의 현물 거래에서는 세계의 중심이라고 합니다.
이렇듯 유럽 시간은 외환시장뿐만 아니라 귀금속 거래 등도 활발하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어 세계에서도 매우 큰 시장입니다. FX에서는 유로가 얽힌 통화 쌍으로 그중 가장 많이 거래되는 것은 유로달러입니다.
뉴욕 시장
뉴욕 시간은 여름 시간은 22시부터 6시, 겨울 시간은 23시부터 7시 사이에 FX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 이라고도 합니다. 시장 참가자가 많아 중요한 경제 지표 등의 발표도 많기 때문에 런던 시장의 다음으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입니다.
일본 시간 0시(여름 시간의 23시)는 NY옵션 컷에 의한 가격 변동이 더 활발해집니다. NY옵션 컷은 도쿄 옵션 컷의 뉴욕판인것으로 이 시간은 예측할 수 없는 움직임을 하기도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뉴욕 시간은 런던을 비롯한 유럽 시장과 겹치는 시간대이기때문에 거래가 활발하게 움직입니다.
큰 자금을 가진 투자자 등도 다수 참여하고 있어 추세가 나오기 쉽고, 또 시간대에 발생한 추세는 오래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경제 지표나 주요 인물의 중대 발표 등도 있어, 트렌드가 뒤집혀지거나 급격한 급락이 나오기도 하므로 경제지표발표시간등은 미리 체크하면서 거래할 필요가 있습니다.(주의사항)
저같은 경우는 매일 아침에 그날그날의 FX의 거래시간과 거래시간대별 특징 정리 경제지표 발표를 체크하고있습니다.
도쿄 시장
5일 10일 15일 20일 25일 등 5와 10이 붙은 날은 수입 업체의 결제일이 집중하기 때문에 일본환율이 정해지는 9시 55분까지는 엔매도 달러 매수세가 강해지는 움직임이 나타납니다.
10시가 지나면 오세아니아의 지표 발표 등으로 활발하게 움직이지만, 12시가 지나면 비교적 가격변동푝이 온화해집니다. 다만 호주와 중국의 경제 지표 발표에서 환율이 크게 움직이는경우도 있습니다.
외환 국내 거래시간 확 늘린다… 증시 MSCI 선진국지수 편입 추진
정부가 해외 투자자들에게 외환시장을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국내 외환시장(역내시장) 개장 시간을 대폭 연장하고, 해외 금융기관의 시장 참여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해외(역외시장)에서 원화 거래가 가능토록 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한국 증시를 세계 최대 주가지수 산출 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에 편입시키기 위한 조치다. MSCI 선진국지수에 편입되면 한국 증시의 위상이 높아지고 외국인 투자 자금이 들어와 활성화가 기대된다. 하지만 외환시장 개방으로 환율 주도권이 외국인 투자자에게 넘어가고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정부는 25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외환거래제도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제정된 외환거래법에 대대적인 변화를 주겠다는 것이다. 정부가 밝힌 제도 개선 방안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국내 외환시장 개장 시간(오전 9시~오후 3시 30분)을 해외 영업시간을 포괄할 수 있도록 대폭 연장하는 방안이 담겼다. 국내 외환시장 개장 시간은 2016년 주식 거래 시간 연장과 함께 지금의 시간으로 설정됐는데, 심야에도 거래가 가능하도록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다.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정부는 해외 금융기관의 국내 외환시장 직접 참여를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국내 외환시장 거래에 참여하기 위해선 기재부로부터 외국환 업무 취급기관 승인을 받아야 한다. 지금은 국내 은행과 증권사 등 국내 금융기관 53곳만 승인을 받았는데, 외국계 은행 등에도 문호를 개방하는 것이다. 해외 금융기관이 해외에서 원화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외환규제를 푸는 방안도 검토 대상에 올랐다. 기재부는 외환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상반기 중 종합적인 개편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정부가 이 같은 제도 개편에 나선 건 MSCI가 선진국지수 편입 조건으로 외환시장 개방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 증시는 MSCI 신흥국지수에 편입돼 있는데 정부는 선진국지수로 발돋움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앞서 한국경제연구원은 선진국지수에 편입되면 이를 추종하는 글로벌 자금 최대 61조원이 국내 증시에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일단 오는 6월 MSCI의 ‘관찰대상국’ 지위에 오르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 선진국지수 편입은 빨라야 2024년 가능할 전망이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 박해식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거래 시간이 연장되면 해외 투자자들이 팔고 싶을 때 팔 수 있게 되면서 외환거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안동현(전 자본시장연구원장)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봤듯이 원화 가치는 대외 변수에 취약한데 시장을 개방할 경우 헤지펀드 공격 등으로 변동성이 더 심화될 것”이라며 “MSCI 선진국지수에 편입되면 외국인 투자 자금이 들어온다지만 위기 시엔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만큼 실익이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자본시장연구원
요약 우리나라 외환시장은 그간 외환거래 수요의 증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딘 양적 성장을 보이는 가운데 비거주자들에 의한 역외NDF거래의 영향으로 환율변동성이 확대되는 구조적 특징을 보이고 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외환시장의 선진화’ 계획에는 외국인에 대한 국내시장 직접참여 허용과 거래시간 연장을 담고 있는데 이 경우 역외거래자들의 NDF거래 수요를 일부 국내로 흡수하여 현물환시장의 유동성 확충과 환율변동성 완화에 기여하고 원화 외환시장에 대한 외국인투자자의 신인도를 제고하는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장기적으로는 원화가 주요 국제금융중심지에서 자유로이 거래되는 국제통화가 될 수 있도록 차분한 준비를 통해 외환시장의 선진화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정부는 금년도 경제정책 방향에서 ‘외환시장의 선진화’를 주요 과제의 하나로 선정한 바 있다. 우리나라 대외부문의 혁신금융시스템 실현을 위해 한편으로는 외국환거래법의 개편을 통하여 대외거래와 관련한 규제를 정비하는 동시에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외환시장 인프라의 강화를 추진하고자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미달러화 강세의 영향으로 원화환율이 1,300원을 상회하면서 대외건전성 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외환시장 선진화는 의미가 크다고 생각된다.
이런 점을 배경으로 본고에서는 우리나라의 역내ㆍ외 외환시장 현황 및 특징을 살펴본 후 최근 정부가 발표한 외환시장 선진화 계획의 내용 및 기대효과와 향후 과제에 대해 기술하였다.
국내 외환시장의 거래 현황 및 특징
우리나라는 지난 20여년간 개방경제 체제가 발전하면서 경상 및 자본거래를 통한 대외거래 규모가 비약적으로 확대되었으며 이에 따라 외환거래 수요도 크게 증가하였다. 2000년대 초반과 비교하여 수출입 등 무역거래 규모는 약 4배 가까이 증가한 반면 국제자본이동의 확대에 따라 자본 및 금융거래에서의 외환거래 수요는 경상거래보다 더욱 빠르게 증가하였다. 그 결과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가 크게 늘어나 대외금융부채 잔액이 2000년 이후 약 6배 증가하였으며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의 지속으로 거주자의 해외금융저축도 빠르게 늘어나면서 대외금융자산이 같은 기간중 21배나 증가하였다.
이러한 대외거래 규모의 증가를 반영하여 외환의 수요와 공급의 조절을 담당하는 외환시장도 양적인 면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외환시장에서 외국환은행의 전통적 외환거래량(daily turnover)은 금년 1/4분기중 일평균 639.5억달러(은행간 및 대고객 거래 포함)를 기록하여 글로벌 금융위기가 FX의 거래시간과 거래시간대별 특징 정리 발생한 2008년에 비해 약 1.4배 증가하였다. 이중 현물환거래는 지난해까지 정체를 보이다 금년 들어 비교적 큰 폭의 증가를 보였으며 선물환거래는 외국환은행과 비거주자와의 NDF거래 증가에 주로 기인하여 꾸준히 확대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국제결제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전체 외환거래 규모는 글로벌 외환시장 거래량의 2.0%(2019년 기준)를 차지하여 전 세계에서 12위를 기록하였다. 그러나 그간 우리나라 대외거래 규모의 증가속도나 글로벌 외환시장의 거래규모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배 이상 증가 1) 한 것에 비해서는 다소 더딘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큰 폭의 외환거래 수요 증가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적인 견해도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더딘 양적 성장의 원인은 외환시장의 하부구조 등 질적인 측면에도 일부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외환시장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은행간시장(interbank market)의 하부구조를 보면 외환당국의 허가를 받은 국내 외국환은행과 일부 대형 증권사만이 시장에 참여하고 있어 참가기관에 제약이 있다. 외화유동성 위기시 시장에 양방향 호가를 제시(two way quote)하면서 유동성공급 기능을 담당하는 대형은행 등 시장조성자(market maker)도 부재하다. 은행간시장에서 원화와 거래되는 통화는 미달러화가 대부분이며 유로화나 엔화 등 이종통화에 대한 거래는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2)
외환중개사를 통해 대부분의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현물환거래는 현재 주식시장의 개장시간과 같이 오전 9시~오후 3시 30분까지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어 시간적 제약도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원/달러 현물환(spot)거래는 많은 국제통화들과는 달리 서울외환시장 내에서만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어 상당수 국제통화 3) 들이 뉴욕, 동경, 런던 등 국제금융중심지에서 시차를 두고 24시간 연쇄적으로 거래가 일어나는 것과 구별된다. 이러한 점은 우리나라에 투자하고 있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환헤지거래에 불편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모건스탠리사의 MSCI로부터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선진지수에 포함되지 못하고 있는 주요인의 하나로 지적받고 있다.
역외 원/달러 NDF시장의 확대 및 영향
원화와 미달러화간 현물환 거래가 서울외환시장 내에서 지리적, 시간적으로 제약을 받음에 따라 외국인투자자들은 국내투자에 따른 환헤지 등을 위해 역외시장(offshore)에서 원/달러 NDF거래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4) 국내 외국환은행과 비거주자의 원/달러 NDF거래는 1998년 처음 거래가 허용된 이후 꾸준히 증가하여 왔는데 에 나타난 바와 같이 외국환은행과 비거주자와의 NDF거래 규모는 외국환은행의 전체 현물환거래의 40% 내외 수준에 달한다. 또한 비거주자와의 NDF거래는 외국환은행의 외환포지션 변동을 통해 역내 현물환율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에는 비거주자와 국내 외국환은행간의 거래보다 비거주자간 거래가 더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제결제은행 자료에 따르면 비거주자의 원/달러 NDF 일평균 거래량은 601억달러(2019년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비거주자간에 이루어지는 NDF거래가 비거주자와 외국환은행 간에 이루어지는 거래규모보다 약 5배 많은 것으로 추정되었다. 그 결과 역외NDF시장에서 원화가 여타통화에 비해 가장 거래량이 큰 통화로 나타났는데 5) 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환헤지 등 외환거래 수요 증가에 비해 서울외환시장에서의 거래 편의성이 상대적으로 미흡한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역외NDF시장의 확대는 원화 FX의 거래시간과 거래시간대별 특징 정리 외환시장이 현물환거래 중심의 역내시장과 NDF거래 중심의 역외시장으로 양분되는 결과를 초래하였으며 역외NDF시장의 영향력 확대로 역외환율이 현물환율의 결정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예를 들어 미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변화로 미달러화의 강세가 나타날 경우 뉴욕시장에서 역외거래자의 원/달러 NDF매입으로 NDF환율이 상승하면 다음날 아침 서울외환시장의 현물환율 시초가에 원화환율 상승이 즉각 반영되어 나타나고 다시 서울외환시장의 종가는 런던외환시장을 거쳐 다시 뉴욕시장의 NDF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연쇄적인 구조가 지속된 지 이미 오래이다. 아래의 그림은 역외NDF환율과 서울외환시장에서 형성된 현물환율이 상호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환율이 결정되는 과정을 나타낸다.
결국 역외NDF시장의 확대는 원화 현물환율의 결정이 역외에서 비거주자에 의해 주도적으로 형성되는 현상을 초래하여 우리나라의 환율주권을 약화시킬 뿐만 아니라 환율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주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비거주자들의 주도적인 거래 확대로 역외환율의 상승과 환율변동성 확대를 가져오는 주요 경로로 작용하고 있다. <표 1>에 나타난 바와 같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시는 물론 금년중 미연준의 급격한 금리인상과 달러화가치 상승 등으로 원화환율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최근 상황에서 비거주자들의 NDF거래 규모가 크게 증가한 것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에서 역외NDF거래자들을 환투기세력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강한 것은 역내·외 원화 외환시장의 이와 같은 구조적 특성에도 일부 기인한다.
외환시장 선진화 FX의 거래시간과 거래시간대별 특징 정리 계획의 기대효과 및 추후 과제
우리 정부가 최근 발표한 외환시장 선진화 계획의 내용을 보면 크게 은행간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직접참여 허용과 오전 2시 6) 까지 거래시간을 연장하는 것을 담고 있다. 비거주자에 대한 외환시장 참여 허용은 국가간 시차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들의 역내시장에서의 환헤지거래 불편을 완화하고 역외NDF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도록 함으로써 우리 외환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접근성 및 신인도를 높여나가는데 일차적인 목적이 있겠으나 그 밖에도 다음과 같은 점에서 우리 외환시장의 구조적 문제점을 보완하고 시장체질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첫째, 역외NDF시장에서 거래하고 있는 역외거래자들의 거래수요를 일부 국내 현물환시장으로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투자자들은 환헤지를 위한 거래시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풍부하고 거래가격 면에서 유리할 경우 역외NDF시장 대신 국내 현물환시장을 이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경우 국내 외환시장에서 더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현물환거래량을 증가시켜 시장의 유동성을 확충하고 역내시장의 양적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 또한 환율의 결정이 국내시장에 의해 주도적으로 이루어져 환율주권을 강화하는 의미가 있다.
둘째, 비거주자에 의한 역외거래가 원화환율 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함으로써 환율변동성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원화 외환시장에 이질적인(heterogeneous) 거래참가자의 확대로 현물환율의 결정이 시장 내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고 외부충격에 대한 시장자체의 복원력을 높이는 긍정적 측면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외국인의 국내시장에 대한 직접참여 허용이 환율변동성을 증가시킬 수도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으나 비거주자의 역외거래가 이미 NDF환율 변동을 통해 역내 현물환율의 결정에 즉각적으로 반영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변동성 확대 요인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셋째, 외국인투자자들의 용이한 환헤지 거래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외국인투자자들의 원화 외환시장에 대한 접근성과 거래편의성을 높여 우리 외환 및 금융시장에 대한 신인도를 제고할 수 있다. 나아가 MSCI 등으로부터 24시간 외환시장 부재라는 비판을 불식시켜 우리 주식시장이 선진지수에 편입되는 데 있어서의 걸림돌을 제거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금번 정부의 외환시장 선진화 계획은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은 기대효과가 클 것으로 생각되나 중장기적으로는 적절한 시점을 보아가며 역외에 원화 현물환시장의 개설을 도모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라 판단된다. 원화의 현물환거래가 역외시장에서 자유로이 이루어질 경우 서울외환시장 내에서의 지역통화를 벗어나 원화가 명실상부한 국제통화로 나아감을 의미하며 외국인투자자에 대한 거래편의성과 신뢰도가 한층 높아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원화가 국제통화가 될 경우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거주자의 해외투자에 대한 환헤지가 지금보다 용이해지고 거래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실물경제 규모나 대외개방도, 금융시장의 발전정도 등에서 국제통화로 나아가기 위한 기본 요건들을 대부분 충족하고 있으므로 외환시장의 선진화를 위한 궁극적인 지향점으로 원화가 주요 국제금융중심지에서 자유로이 거래되는 통화가 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된다. 나아가 이는 원화의 위상을 높여 원화국제화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역외시장의 개설초기 거래가 원활히 일어날 수 있도록 시장조성자의 확보는 물론 비거주자의 원화취득 제한이나 원화계정간 이체 등과 관련한 법제도의 정비, 그리고 현물환거래후 실제 원화의 인수도와 관련한 결제시스템의 보완 등 세부과제가 적지 않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는 정부의 선진화 계획의 시행을 통해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지 등에 대해 유의해 나가면서 정부가 추진 중인 외국환거래법 개편 진행 상황과 보조를 맞추어 차분하고 면밀하게 추진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된다.
1) 국제결제은행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외환시장의 전통적 외환거래 규모는 2007년 일평균 3조 810억달러에서 2019년 6조 1,880억달러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 다만, 2015년 이후 서울과 상해에 원/위안 은행간시장이 교차상장되어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거래규모는 원/달러거래의 약 1/10 수준에 그치고 있다.
3) 국제통화란 주요 국제금융중심지에 자국통화의 은행간 외환시장이 존재함을 의미한다. 서울외국환중개사의 자료에 따르면 주요 선진국 통화는 물론 태국 바트화, 카자흐스탄 텡게화, 러시아 루블화, 체코 코루나와, 터키 리라화, 멕시코 페소화 등 다수의 신흥국 통화를 포함하여 전 세계 27개국 통화가 국제통화로 거래되고 있다.
4) 차액결제선물환(NDF)은 선물환(forward)거래의 일종으로 주로 국제화되지 못한 통화를 대상으로 역외시장에서 형성되며 환헤지 및 투기적거래 목적으로 이용된다. 선물환율(NDF환율)과 현물환율의 차이에 대한 결제는 주로 미달러화로 이루어진다.
5) 원화 다음으로는 인도 루피화가 일평균 500.2억달러, 브라질 헤알화 357.5억달러, 대만 달러화 308.6억달러, 중국 위안화 117.7억달러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6) 런던 외환시장의 마감시간을 고려한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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